통일부가 대북 인도지원 단체의 대북접촉을 승인했다.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접촉을 승인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새 정부를 향한 대북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일로 닫힌 남북관계가 개선될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남과 북은 한민족으로서 분단된 채 살아온 것도 서러운데, 철저하게 강대국이 짜놓은 틀에 억지로 몸을 맞췄다. 그
문재인 대통령에 거는 국민들과 한국교회의 기대가 크다. 국민통합, 적폐청산, 양극화 해소, 청년 일자리 확대, 북핵과 사드로 상징되는 한반도 위기 극복, 세대 통합, 정의롭고 건전한 사회문화 형성 등 산적한 현안들이 수두룩하다. 바라기는 이 같은 현안에 더해 우리사회를 선진사회로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선진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약자를 얼마나 보호하고 그
계절의 여왕 5월은 우리의 마음을 한없이 싱그럽고 푸르게 만들어 준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한다. 주님을 경배한다. 이처럼 푸르름으로 가득한 싱그러운 계절에 우리의 마음도 저 산야의 푸르름 같았으면 좋겠다.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 속에서 모든 걸 누리며 살아가면서도 우리의 마음은 메말라 황폐해져 가고 있다. 온갖 유언비어와
미중 정상회담 도중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과거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발언에 솟구쳐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정부와 외교부는 즉각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이번 사태를 보며 하루빨리 우리나라가 더욱 강대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앞선다. 3면이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돌아올 때마다 장애인에 대한 한국교회의 인식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정책이 과거보다 오히려 퇴보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사실 장애인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시설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교회가 대부분이다. 내노라하는 대형교회에서조차 몸이 불편한 사람들과 함께 살고자하는 환경이 조성돼 있
올해 부활절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대통령 탄핵과 구속,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대선을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게다가 세월호 3주기와 겹친다. 아직도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미수습자들을 생각할 때 이들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부활절이 되기를 소망한다.이와 함께 우리 모두가 사망의 권세를 이
‘난세(亂世)’ 그야말로 세상이 어지럽다. 한국교회가 이처럼 혼탁한 세상을 비추는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격동기다. 광장에서 시작된 촛불 민심은 권력을 남용하던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끌어내렸다. 대통령은 구속되어 감방에 갇혔다. 5월 9일이면 대선이다. 불과 한 달 남짓 남았다. 대다수 국민들이 정의롭고 공정한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지도자
나라 곳곳에서 한국교회 구석구석에서 구린내가 진동한다. 얼굴을 찌푸리고 코를 막아도 불쾌한 냄새를 어쩔 수가 없다. 오늘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를 바라보면서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새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마태복음 5장 13절에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교육부가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대책마련에 나선다고 한다.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상황에서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조사문항은 학교폭력 피해경험, 가해경험, 목격경험, 신고 등이다. 학생들은
이 세상 그 무엇도 홀로 존재할 수 없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 역시 혼자서는 살지 못한다. 서로가 더불어 살면서 함께 만들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나눔, 섬김, 베품 이런 마음이 내 안에, 우리 안에 있을 때, 사람도 세상도 더욱 아름다워지는 법이다.우리는 평소에 이런 사실을 너무나도 쉽게 망각하고 산다. 재물이 넘칠 때는 모자랄 때의 궁핍함을 전혀
사순절이 시작된 지난 1일은 제98주년 삼일절이었다. 98년 전 일본제국주의의 서슬 퍼런 총칼의 위협 속에서도 우리의 선열들은 삼일만세운동을 통해 대한독립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이러한 삼일운동의 중심에는 기독교가 있었다. 삼일운동 당시 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애족의 교회였다.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는 것은 성경의 주요한 가르침이다. 당시 기
교회 양극화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교단 중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회 중 교인수가 100명이 안 되는 교회가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교회에 등록된 재적교인은 불과 7.5%에 그쳤다. 반면 교인이 500명 이상 출석하는 교회는 전체의 7.4%
한국교회가 연합의 정신을 잃고 분열의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마저도 교회협이 주관하는 예배와 교단 중심으로 드려지는 예배로 나뉘어 진행된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이다 보니 더욱 안타까운 마음뿐이다.알다시피 한국교회는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으로 양분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부활절 연합예배에 있어서는 각자의
국민연금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성직자 노후소득보장 실태 분석’ 설문 조사 결과 개신교 목회자들의 소득 수준이 우리나라 4인 가구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및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4개 교단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목회자의 월평균 수입은 202만1000원으로 집
“내 교회 내 맘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 얼마 전 교계 행사에 갔다가 다른 목회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화들짝 놀랐다. ‘내 교회라니...허허 참’ 속으로는 혀를 끌끌 찼지만 일면식도 없는 그 목사들에게 훈계를 하지는 못했다. 사실 많은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이들 목회자들과 대동소이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교회를 자신의 소유물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무릇 세상의 소금이 돼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의 소금에 머물고 있다. 교회가 소금 저장소인가. 교회에 있는 소금은 아무 쓸모가 없다. 소금은 세상에 나가 세상 속에서 녹을 때 의미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소금이 되라’ 하셨지, 교회의 소금이 되라 하신 것이 아니다.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으로 흩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교계 연합사업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그 동안 한국교회 내에서는 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한 연합기구들이 존재해왔다. 교계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를 비롯,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기총에서 파생된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연합기구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나름대로 연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는 그 어느 해보다 격동의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국정농단 사태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시위로 번져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이끌어 냈다. 시민들은 주말마다 광화문 광장에 나서 촛불을 들고 불법과 불의로 얼룩진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기를 기원하며 소망의 촛불을 들었다. 헌법재판소의 확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개신교 인구가 불교 인구를 넘어 종교 인구 1위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간 한국교회의 영향력 감소와 마이너스 성장을 걱정해 온 한국교회로서는 안도할만한 소식이다.통계청 발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4,905만 2천 명 가운데, 종교가 있다고 답한 인구는 2,155만 4천 명으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중단의 사태를 바라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착잡하기 그지없다. 특히 최순실의 아버지인 고 최태민 목사가 과거 모 총회로부터 목사안수를 받았고 그가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에 당시 한국교회의 지도자급 목회자들이 대거 그의 활동에 연루되었다는 점은 더욱 충격적이다. 어찌 보면 오늘날 벌어진 사태에 대해 한국교회는 커다란 원인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