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갈수록 각박하다. 편의점주가 자신의 편의점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 20원짜리 비닐봉지 2장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경찰에 절도 신고한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 아르바이트생이 최저임금을 계산해달라고 요구하다가 편의점주와 다툼이 일어났고, 점주가 이튿날 비닐봉지 절도 혐의로 신고한 것.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아르바이트생은 일을 마친 뒤 과자를 사고
다사다난했던 2017년도 달력 한 장을 남기고 훌쩍 지나갔다. 한국사회로서는 촛불의 바람을 담아 국가의 최고 통치자인 대통령이 바뀌었고, 한국교회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개혁과 갱신이 가득한 의미 있는 해였다. 저마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한해를 알차게 보냈다. 때로는 가슴을 저미는 슬픈 소식도 많았으며, 모두를 웃게 만든 기쁜 소식도 많았다. 그렇
우리나라 지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인 5.4의 지진이 지난 15일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에서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민간시설 피해가 무려 3만건이 넘었으며, 인명피해도 91명에 달했다. 사상 초유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1주일 연기된 이번 지진은 포항 경제에 1000억원이라는 피해를 가져오게 만들었다. 여기에 끊이지 않는 여진은 쉼터를
신앙이 없었던 소년시절에 미7사단 미군병사 막사에 하우스보이로 한때 일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미군부대 종업원의 한 사람으로 영내식당에서 미군병사들과 함께 양식으로 식사를 매일 하던 중, 11월 어느 날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라고 하면서 칠면조 고기와 특별메뉴를 푸짐하게 차려놓고 배식을 해줘서 포식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미국인들
올해 추수감사절은 11월 19일이다. 하나님의 복되신 은혜로 대지가 풍성하게 결실을 맺고, 오곡백과도 익어 축복이 넘친다. 하나님이 주신 풍성한 수확의 결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각 교회는 다양한 형태로 감사절 맞이에 한창이다. 과거 한국교회는 모두가 어렵고 가난하게 살던 시절, 주변의 이웃들을 초청해 함께 만든 음식을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돈을 좋아하는 한국교회는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길들여진 한국교회는 신의 자리를 맘몬으로 대치했다. 그의 현현은 다우존스 주가지수이고, 그의 성체는 달러이며, 그의 마사는 환율조정이고, 그의 나라는 자본주의 보편문명이 되었다. 그래서 한국교회 종교개혁 제1성으로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교회 문에 95개조의 고백적 고발문을 내걸었다. 이것은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되었다. 당시 루터는 무명 승에 지나지 않았다. 오늘 프로테스탄트는 루터의 종교개혁을 빼고 말 할 수 없다. 루터는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교회의 우두머리가 되려고 한 ‘교황의 수장권’ 문제, 교황만이 성서를 바르게 해석 할 수 있다는 ‘교황무오
지난 24일 실시한 독일의 총선에서 목사의 딸이자 ‘독일의 엄마’라 불리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네 번째 연임(連任)이 확정됨에 따라, 그녀의 정치적 스승인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함께 역대 최장(16년)총리 반열에 오르게 됐다. 메르켈 총리는 그동안 포플리즘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철학과 장기적인 국가비전에 따른 국정운영 철학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옴으로 안정
장로교 총회가 한창이다. 각 교단은 새로운 회기를 이끌어갈 임원을 조직하고, 교단부흥과 발전을 위한 산재된 안건들을 다루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로 저마다 개혁과 갱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보다 뜻 깊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과오를 인정하고, 화합과
한국교회의 위상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일부 목회자들의 불미스러운 행위로 인해 회복의 기회마저 박탈당한 느낌이다. 사랑의 종교로 이 땅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재물과 권력에 눈이 먼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러한 심각성을 인지한 몇몇 교단에서 목회자 윤리지침안을 총회에서 통과시키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는 있다. 하지만 온갖 비윤리
9월 장로교 총회가 일제히 개회된다. 저마다 다음회기 교단을 이끌어갈 임원진을 꾸리기 위해 분주한 모양새다. 특히 정부총회장 선출을 위한 고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몇몇 교단은 목사부총회장 후보자로 다수가 나와, 벌써부터 선거전이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각 후보들은 한 치의 양보 없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전력질주 중이다. 정기총회에서 임원선거는 모두의
우리는 광복 72주년, 분단 72주년, 6.25사변 67주년을 맞았다. 광복의 기쁨과 환희를 5000만 국민과 750만 해외동포, 1,500만 북한동포와 함께 나누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일본침략세력이 1875년 윤용호를 앞세워 강화도를 침략, 약탈하면서 황실을 괴롭혔다. 일제는 한반도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일으켰으며, 청나라와도 전쟁을 일으켜 승리했다. 그리
“기독교인에게는 국경이 없어도 조국은 있다”는 말이 있다. 8.15 광복절은 내 조국이 일본의 36년간의 압제에서 나라를 빼앗겼을 때 우리의 힘으로 내 나라를 찾은 것이 아니라, 애국가의 가사 대로 하나님이 도우셔서 일본을 패망케 하시고, 대한민국 내 조국이 해방된 날이다. 우리 성도들은 늘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지만, 8.15를 맞는 주일은 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출범으로 남북 평화통일에 새로운 초석을 놓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우리민족의 소원은 통일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어떠한 경우에서든지 막아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분단의 현장에 들어가야 한다. 교회는 그곳에 있어야 한다.6.15 선언과 10.4 선언은 금방 통일이 이루어질 것만 같았다. 통일에 대
36년 동안 일제의 갖은 억압과 핍박 속에서 고난과 고통을 당했던 이 민족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광복을 맞이해, 72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세계의 중심에 우뚝 솟았다. ‘빛을 되찾았다’는 광복(光復)의 의미처럼,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도 환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경제, 문화, 사회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며, 외형적으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느낌
7월이 다가기 전에 기쁜 소식이 전해왔다. 분열과 갈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던 한국교회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가 되기로 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인지 모른다. 이번에야말로 한국교회가 진정 하나로 뭉친 모습을 온 천하에 보여주길 기대한다. 진정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좋으신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 제 모습을 찾길 기대한다. 사실 그동안 한국
금년은 교회적으로는 종교개혁 5백주년을 맞는 해로 각 교회와 교단 단체들이 변질되고 부패한 교회를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우리 대한민국이 외세의 지배와 독재체제를 배제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의지를 다지는 대한민국 헌법이 1948년 7월 17일에 제정 공포된 이래, 이
최근 서울의 가장 잘 산다는 동네인 강남에서 그것도 대낮에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5~6명의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나서서 범인을 제압했고, 피를 흘리며 현장에 쓰러져 생명이 위태로운 중년 여성을 살리기 위해 지압 등 응급처지를 벌여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아직은 우리 세상에 이타적인 사랑이 존재하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그
한국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느낌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생명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죽음으로 몰고 가는 참극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 양산에서 아파트 외벽 보수 공사를 하던 인부 한 명이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아파트 입주자 중 한명이 단지 시끄럽다는 이유로 인부들을 지탱하던 밧줄을 잘라버려, 다섯 아이를 키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먼저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또 멀리 타국에서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참전한 UN참전용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작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이 나라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희생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