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4월에 베를린에서 국가교회의 총회장이며 독일 ‘크리천인 베르너’(Werner) 박사가 히틀러의 생일 선물로 목사들이 ‘히틀러’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일을 계획했다. 목사로 안수받기를 원하거나 안수 받은 목사 신분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히틀러’에게 충성을 맹세해야 했다. 나치 정부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목사들이 맹세를 하든지 하지 않
‘닉슨’대통령이 재선되기까지 최고의 두뇌이며, 제일의 참모였던 ‘찰스 콜슨’(Charles W. Colson)의 회심기인 권력(權力), 부패(腐敗) 그리고 회심(回心)의 “백악관에서 감옥까지”라는 책의 일부를 소개 한다. 그 이유는 작금의 우리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서, 정치인들, 각계각층의 지도자, 특히 기독교 지도자들 등에게 꼭 일독을
유몽인(柳夢寅)의 야담집 ‘어우야담’에는 ‘이이첨’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글이 실려 있다.떳떳한 기강이 저리도 시퍼런데, 백성의 질고를 소생시킬 계책은 없구나.생사를 좌우하는 신령스러운 돈, 관료들에게선 돈 냄새만 물씬 난다.문풍은 날로 땅에 떨어지고, 선비는 벙어리, 귀머거리가 되었구나.이 시는 “권력은 폭압적이고 기세등등한데 관리들은 부정부패에 젖어 질
“ ~ 인간이 땅속 동굴에 갇혀 산다고 가정하세, 깊숙한 동굴은 빛있는 쪽을 향해 그 입구가 동굴 너비만큼 열려 있다고 하세, 인간은 그 속에서 어렸을 때부터 손발과 목을 묶인 채 꼼짝 못하고 있어 앞을 볼 수 있을 뿐, 고개를 돌릴 수도 없네, 그들을 위해선 저만치 뒤쪽 위에서 불이 타오르고 있고, 그 불과 이 죄수들 사이에는 높다랗게 길이 나 있다고 치
작금에 우리는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목적과 가치관이 뿌리까지 흔들리는 혼란에 빠져 있다. 한 가닥 양심 등을 기대한 다면 거추장스러울 만큼 사치로 보여 질까?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바른 것이고, 무엇이 바람직 한 일인지 그 분별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물론 “그까짓 것들을 왜 신경 쓰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권력이 있고, 돈이 있고, 지식 등
어느 무더운 여름 오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휴스턴 역에서 한 노인이 개찰구로 나왔다. 신문뭉치가 담긴 비닐봉투를 손에 쥔 남루한 차림의 이 노인은 리머릭 대학교에 거의 1억7000만 달러(1990억원 상당)를 기부한 아일랜드 출신 억만장자 척 피니(81)다. 척 피니는 면세점 듀티 프리 쇼퍼스(DFS)의 공동 창업자다. 피니의 현재 재산은 200만 달
‘밥 딜런’의 1960년대부터 반전과 평화를 부르짖는 노래로부터,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까지에 이르도록 전쟁, 학살, 테러, 반목, 격차 등은 더욱 심화 되어만 왔다. 그의 1973년 발표작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에서 “계급장을 떼어 주세요. 엄마! 이 총들을 멀리 치워 주세요! - 길게 드리워진 먹구름이
SBS TV에서 ‘갑순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시청한 내용은 이러하다.한 중소기업 사장이 외국 외사와의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재혼한 부인과 만찬에 참여하게 된다. 그 때 그 중소기업 사장을 잘 아는 여인들은 그의 부인에게 의혹과 비웃음의 눈길을 던진다. 이상한 기류와 분위기 속에서 왠지 먹먹한 마음에, 살며시 연회장을 빠져나왔다. 홀로 외로움의 시
일본 게이오대 현대한국연구센터 소장인 니시노 준야 정치학과 교수는 28일 도쿄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일본 내 한국에 대한 여론악화가 아주 심각한 수준”이라며 “예전의 좋은 관계로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니시노 소장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세종연구소 주관으로 마련된 공동인터뷰에서 이같이 진단하면서 “연말에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여론전환의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은 “로마는 세 번 세계를 재패하고 통합시켰다. 첫 번째는 군사력으로 국가의 통합. 두 번째는 기독교로 종교의 통합. 세 번째는 로바법으로 법의 통합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로마인들은 일찍부터 법치주의 정신을 확립해 가치관이 다른 사람도 배척하지 않고 규율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법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들은 기일(忌日. 해마다 돌아오는 제사)은 물론, 추석명절, 구정명절 등에 제사(祭祀)를 한다. 따라서 그들은 당연하다는 듯 “예수 믿는 사람들은 부모(조상. 가족 등) 제사도 안 지낸다.”는 비난을 쏟아내기도 한다. 이로 인해 심하게는 형제간에 폭력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기독교인들 중에는 추도식(追悼式) 또는 추모식(追慕式)
우리가 평화롭게 살 때, 백인들은 우리를 호전적이라고 떠들어 댔어, 우리를 야만인이라고 불렀지. 하지만 그들이야말로 야만인이야. 이걸 봐. 백인들은 이 머리장식 깃털을 전쟁보닛이 라고 불러, 물론 우리는 전쟁 때도 이 모자를 사용해. 하지만 이 모자는 평소 의례에서 사용하는 거야. 전쟁 때가 아니라고, 각각의 깃털은 그 사람의 훌륭한 행위를 상징하지. 내
“군함섬이라고 하는 거기, 그 탄광에 ‘장태복’이라는 사람이 있다는 소리 들어본 적 없니?” - “유명한 사람이다!” 섬 안에 그 양반 이름 모르는 조선사람 없었다. 그렇지만 지금이야 없지.” - “유명하다니? 그 사람 뭐가 유명한데?”우석은 빠르게 이야기했다. 그 섬은 말이 탄광이지 감옥이라는 게 옳다. 죄수들을 데려다 노역을 했던 데라 그렇다고들 하는데
2016년 8월 12일 광복절을 앞두고 아내와 함께 ‘덕혜옹주’를 관람했다. 너무 무거운 눈물을 많이 흘렸다. 악마들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악마들은 신분변신을 통해 ‘덕혜옹주’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반 미쳐 버리게 했다. 자기 백성을 그리도 고통스럽게 하던 악마들이 해방 된 조국으로 돌아와 애국을 논하다니, 아니 그들 중에는 더욱 악마로 변
냇가 건너편 집에 일본 사람들이 사는가보았다. 여자들이 양동이를 들고 시냇가로 나와 몸을 숙이고 물을 푸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사람 사는 걸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양동이를 든 여자들이 돌아가는 모습을 우석은 바라보고 있었다. 늘 그런 생각이 들지, 이렇게 사람 사는 건 다 마찬가지인데, 어째서 서로 등을 지고 편을 가르고, 누구는 엎드려서 기어야 하
친절했던 이웃집 아저씨와 학교 선생님, 목사님이 하루아침에 저를 죽이려고 달려들었어요. 저는 죽어라고 계속 달렸어요. 그들이 계속 뒤에서 제 이름을 불렀어요. “너를 꼭 죽이고 말겠다.”고요.(르완다 대학살 생존자 인터뷰 中)"처음에는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였습니다. 언제고 누구에게나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다만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죽더라도
겨울 내내 하시마는 색깔이 변하지 않았다. 난리는 석탄가루에 뒤덮여서 섬 전체가 검다. 치솟은 철근콘크리트 아파트와 그 밑에서 햇빛을 보지 못하고 겨울을 나는 골목길만이 검고 을씨년스러운 것은 아니다. 마른 풀들도 꺼멓게 탄가루를 뒤집어 슨 채 땅바닥에 넘어져 겨울을 나고 있었다. ~ “조선이 어짜고, 일본이 어짜고, 나 그런 거 다 잊어 불고 살기로 혔다
미쯔비시의 거대기업들이 자리한 나가사끼는 미쯔비시가 먹여 살리는, 일본말로 조오까마쩌(城下町)였다. 지상이 그것을 알 리 없었다. 재벌 미쯔비시와 일본 정부의 유착은 1874년의 ‘사가(佐賀)의 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조선을 무력침략하자는 안을 내세웠다 권력의 핵심에서 밀려난 무사단(무사단)으로 총칭되는 정치가들이 귀향한 후, 그중 한 사람이 고향인 사가
“끝까지 잡는다. 94세 아우슈비츠 경비병 실형”이란 기사가 눈길을 끈다.2차 세계대전 당시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일한 94세 노인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70년이나 지난 일을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물은 겁니다. 2차 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경비를 섰던 ‘라인홀트 한닝’입니다. ‘한닝’에게 내려진 판결은 징역 5년의 실형.
“어이, 저기 하나꼬 있더라. 너희들 조심해. 하나꼬 유명한 여자야.” “유명하다. 뭐가?”“스즈끼 한테 가서 물어라. 노무계에서 하나꼬 거기에 말뚝을 박았더라.” “히야, 말뚝을 박았다?”. “거기다가?”. “술맛 떨어지는 소리 좀 그만해라.”밖으로 나온 금화는 허청허청 마당을 걸어 나갔다. 문가에 켜진 붉은 종이등 옆을 지나 금화는 걸음을 멈추었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