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끼리의 칼부림 사건이 또 다시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그것도 교회 내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 충격 그 자체이다. 잊을만하면 되풀이 되는 추악한 사건들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 대형교단의 총무까지 역임했던 A목사가 자신과 과거 같은 노회 소속이었던 B목사를 찾아가 조폭들이나 사용할 만한 회칼을 휘둘렀다는 것이다. 정확한 경찰 조사가 나와 봐야 알겠지
교회에서 청년들이 계속해서 떠나고 있다. 농어촌교회나 미자립교회는 물론이고, 중형교회에서도 청년부는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전체 교인들의 숫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미래교회를 책임져야 할 청년들이 교회를 하나 둘 떠나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다.그렇다면 왜 청년들은 교회를 떠나는가. 가장 심각한 원인은 교회가 이들의 욕구를 전혀 충족해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 9월 있었던 각 교단총회를 참관하고 그 결과를 모아 카드뉴스를 발행했다. 개혁연대는 이 카드뉴스에서 남성중심의 총회, 생산적이지 못한 총회의 모습을 꼬집고 돈선거가 여전한 모습도 지적했다.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총회 현장에는 여성과 청년이 없다는 것이다. 기장 총회의 경우 목사와 장로 총대가 각 360명인데 반해 여성 총
가을이 깊어 가면서 사람마다 붉게 물든 가로수를 바라보며 잠시나마 감상에 젖어 본다. 예전엔 신작로 사이로 쭉 뻗은 포풀러나무의 운치 있는 단풍이 일품이었다. 특히 노랗게 물든 가로수를 뒤로하여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자동차 모습은 기억 속에만 남아 있는 정경이다. 이제 농촌 어느 곳에 가도 가을의 이 같은 모습은 볼 수 없다. 어딜 가도 검은 아스팔
영국에 본부를 둔 자선구호단체(CAF)가 지난해 세계 135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한 세계기부지수를 보면 우리나라의 기부문화는 인색하기 그지없다. 금전기부, 봉사활동, 낯선 사람 돕기 등 3개 부분에 걸쳐 평가했는데 G20국가, GDP 2만 8천739달러, 세계 15위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은 60위였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우리가 빈곤국이라고 생각하는 1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광화문 빌딩 앞을 지나는데 교보문고 글판이 눈길을 확 붙잡았다. 오늘날 우리 가정과 사회를 너무도 적절하게 담아낸 말인지라 한참 서서 생각에 잠겼다. 어디서 발췌한 것인지 궁금해 원문을 찾아봤다. 정희성 시인의 ‘숲’이라는 작품이었다. 전문은 이렇다.
최근 각 교단에서 은급(연금)재단과 관련된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A교단에서는 총회연금재단이 불법 브로커를 통해 고금리 대부업을 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불법 브로커를 통해 제1, 2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카지노 업체와 건설사 등에 고금리를 받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줬고 대출이 연장될 경우에는 대부업체의 최고 금리(34.9%)에 가까운 수
여름철을 맞아 해외단기선교에 나서는 교회가 많다. 그러나 기간이 짧고 그로 인한 제한적 사역활동 때문에 내실 있는 선교를 기대하기가 힘들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심지어는 해외단기선교 명목으로 출국해 사역활동은 하지 않고 현지 관광이나 쇼핑 등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는 현재 단기선교프로그램이 상업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불러
광복 70주년을 맞았지만, 친일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씨가 일본 극우주의자들이나 쏟아낼 법한 망언을 쏟아내 충격을 주고 있다.박근령씨는 “일본의 신사 참배는 후손이 조상을 찾아가는 것, 참배하지 않겠다는 것은 패륜이다. 총리보다 훨씬 중요한 천황(일왕)이 머리를 숙여 사과했는데 왜 총리가 바뀔 때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현상 중 하나는 바로 양극화이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정치권은 보수와 진보의 이념 논쟁 속에서 소모적인 다툼을 계속하고 있고, 경제적으로는 부자와 가난한 자 사이의 괴리감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온 국민의 삶을 좌절시킬 뿐 아니라 불의와 부패를 조장하고 범
한국교회 병폐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분열과 갈등의 모습일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지 못하고 제각각 자신의 잇속을 위해 파당을 일삼고 있다. 최근 복원이 추진되고 있는 교단장협과 관련해서도 이러한 분열과 갈등의 모습이 되풀이되고 있어 씁쓸하다.한목협 주축의 교단장협의회는 최근 회의를 갖고, 교단장협을 복원시키고자 했다. 이날 회의에서 복원여부와
미국 시간으로 지난 6월 26일 오전 10시, 미국 연방 대법원은 동성결혼이 합법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미 연방 대법원은 찬성 5대 반대 4로 동성결혼에 대한 합헌 결정을 내렸으며, 이는 세계에서 21번째이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50개 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며, 미국의 300만 동성 커플이 결혼 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이런 가운데 지난 28일 서울광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년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산출하는 부패지수를 보면, 2014년 기준 한국의 부패지수는 43위로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적 위상을 고려했을 때 그리 투명한 나라가 아니다. 투명하고 정직한 사회를 위해서는 갈 길이 먼 셈이다.이를 반영하듯 언론 지상에는 온갖 부정부패의 소식들이 연일 들려오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
서울시가 서울광장을 6월 9일 제16회 ‘퀴어축제 개막식’ 장소로 내준데 이어, 또 다시 6월 28일 ‘퀴어축제 퍼레이드’ 장소로 허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처사이며, 에이즈 등으로 인해 국민 건강을 해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된다.지난해 신촌에서 열렸던 퀴어축제는 ‘공연음란죄’에
우리는 누구나 건강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건강식을 하고 운동을 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관리를 한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해지기를 원한다고 해도 우리의 인체가 건강의 한계를 넘어서면 비대해지고 병이 되고 부작용이 생긴다. 가장 뚜렷한 부작용은 둔해지는 것이다. 행동이나 감각이 둔해진다. 그것을 방치하면 무감각해지고 결국은 치명적인 질병으로 죽게 된다.교회라고 다를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자식을 버리는 비정한 아버지 어머니가 있는가 하면 나이 든 부모를 방치하는 자녀들도 부지기수다. 심지어는 아버지가 아들을, 남편이 아내를,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존속살해까지 급증하고 있다. 사회의 기초이자 사랑의 보금자리여야 할 가정이 왜 이렇게 위태로운 지경에 처하게 된 것인가.위기를 겪는 가정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정은 사회의 기초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는 사회가 바로 가정이다. 가정에서 모든 인간은 바로 너와 나와의 ‘관계’를 배우게 된다. 인간이 가정에서 처음 배운 너와 나와의 관계는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관계가 아니라 서로 ‘사랑’을 위한 관계이다. 따라서 가정교육은 바로 그 사회를 얼마만큼 건강하게 해 주느냐를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온 세상에 활력이 돋는다. 죽어 있던 것 같던 나뭇가지에 푸르스름한 새싹이 돋기 시작하고, 알록달록 예쁜 색감의 꽃봉오리들은 저마다 자태를 뽐낸다. 그러나 만물이 소생하는 이 계절에 우울한 소식이 들려온다. 매년 봄마다 자살하는 사람이 급증한다는 것이다. 2013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자살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3
일본의 우편향 움직임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일본 아베 수상은 집권 이래 위안부 문제에 관한 망언을 비롯해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하는 등 한국과 아시아 여러 나라를 자극하는 정치적 행보를 계속해 왔다.또한 자의적으로 침략의 정의를 해석하고, 전쟁 죄책 고백의 기념비적 사건인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재검토하고 수정하려는 의도를
방위사업 비리 혐의로 체포된 모 교회의 장로가 자신이 다니는 교회를 탈세 경로로 활용해 비판이 거세다. 이모 장로는 러시아 측으로부터 받은 수수료를 미국 계좌에 보관하고 있다가 이 교회에 기부금 형식으로 보냈으며 교회는 다시 채무변제 형식으로 이모 회장에게 송금했다고 한다. 10여년 동안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