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어머니, 역사의 어머니 됨은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생명의 어머니뿐만 아니라, 역사의 죄악과 투쟁에서의 희생자로서, 남성중심의 봉건사회에서, 역사의 시련과 미래에로 변혁의 밑바닥에서 고난 받은 자 됨에 있다. 역사의 자유와 구원은 바로 어머니의 자유와 구원이다. 어머니의 침묵의 역사는 역사의 구원(하나님나라)이 오는 그날에 드러난다. 이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체제에 길들여진 한국교회는 신의 자리를 돈으로 대치시켰다. 국민들은 맘몬을 좋아하는 개신교 목회자들의 신용등급을 가장 낮게 평가하고 있다. 이것은 오늘 국민들의 의식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목회자 모두는 자신의 생활과 행동을 다시 되짚어 보아야 한다. 국민들은 목회자, 신부, 스님 중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사람으로 목회자를 꼽았다. 이유는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에서 여중생들이 또래를 집단으로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의 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강원 강릉에서도 여고생 등이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드러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부천, 서울, 천안, 세종 등 전국 곳곳에서의 폭행사건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 목재 공장 앞 공터에
장로교 총회가 한창이다. 각 교단은 새로운 회기를 이끌어갈 임원을 조직하고, 교단부흥과 발전을 위한 산재된 안건들을 다루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로 저마다 개혁과 갱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보다 뜻 깊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과오를 인정하고, 화합과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해 한국교회가 하나되자는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는 것은 아닐까. 교계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지난 8월 16일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교단장회의가 통합해 새로 창립하는 형태의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이 출범했다. 기존 한교연 회원교단에 합동과 기감 등 몇 개 교단이 참여하는 형태였지만 마치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되는 역사적인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들이 복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들의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래서 성서를 가난한 사람들의 책이라고 한다. 역사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구액은 히브리 노예들의 해방과 시련을 주제로 하고 있고,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가 가난하고, 병들고, 불구자 등 보잘 것 없는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에 벌인 역사적인 사건들에 의해 생겨
예수님은 권위주의가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보셨다. 힘의 철학이 바벨탑의 뿌리로 보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권위주의의 화신인 다윗왕 전통을 배격하셨다. 예수님은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버림을 받으셨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밝히셨다.그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잡고 안 된다고 매달렸다. 그러자 예수님은 “사탄아 물러가라”
고구려의 후신 발해의 급작스런 멸망에 관해 여러 학설 중에 필자의 관심을 끈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발해가 거란 침입 일주일 만에 특별한 내분없이 갑자기 멸망한 것은 거란 침입 전에 이미 백두산 화산으로 인해 외적 침입에 저항 불능의 상태가 되었다는 추론이다. 아마 이 학설이 정통 사학자들에게는 아직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의 각종 연구들
본 문1 -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 (요 15:7)“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7-(1) 첫째 (안에 : 엔 : εν)가지의 역할을 하는 제자들이 기해야 할 곳을 뜻하는 이 말은 전치사로 ‘속에’라는 뜻이며 사람 속에 있는 죄에 대해 (롬 7:17).“이제는 이
오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 것 중에 하나가 아동학대이다. 대부분의 아동학대는 보호자인 부모에 의해서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동은 18세 미만을 말한다. 이들에게 가해지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인 가혹행위를 아동학대라고 말한다. 아동학대는 아이의 건강이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 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죽음에 이르게 한다. 사실 많은 아이들이 부모와 보
지난 12일 팀비전센터에서 드린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제36회 세계평화의 날 기도회의 자리에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분단의 현장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남북한의 분열이 고착화되고, 북한 김정은의 핵무기개발과 IGBM 개발, 남한의 전술핵 재배치 등 무기경쟁이 심각한 상황에서, 한국교회
천년의 바람 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소나무 가지에 쉴새 없이 와서는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것을 보아라아, 보아라 보아라아직도 천년 전의 되풀이다.그러므로 지치지 말지어다사람아 사람아이상한 것에까지 눈을 돌리고탐을 내는 사람아. -박재삼 시집 『천년의 바람』에서* 박재삼 : 1933년 ~ 1997년 (향년 64세) , 고려대학교 국문과,
현대인들에게 ‘온유함’(gentleness)이란 단어가 그렇게 썩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온유함이란 성격이나 태도 등이 온화하고 부드러운 것을 말한다. 성격이 부드러워서 남에게 싫은 말을 못하는 사람, 우유부단하여 일을 맡겨도 안심이 안 되는 사람, 굽실굽실 거리며 자기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의 이미지가 온유함이란 단어 속에서 느낀다. 온유한 것이 그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3대 대표회장 선거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임기 4개월짜리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서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3명의 후보가 맞붙고, 교계 언론사들이 대리전을 치렀다. 그리고 여지없이 과거와 만찬가지로 선거꾼이 등장해 과열선거를 부추겼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는 군소 작은 교단의 개혁에 대한 열망의 목소리가 현실로 드러나는 것처럼
한국교회의 위상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일부 목회자들의 불미스러운 행위로 인해 회복의 기회마저 박탈당한 느낌이다. 사랑의 종교로 이 땅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재물과 권력에 눈이 먼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러한 심각성을 인지한 몇몇 교단에서 목회자 윤리지침안을 총회에서 통과시키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는 있다. 하지만 온갖 비윤리
“한 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 내셨다”(창세기 1장 1절)성서는 이 첫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그래야만 성서의 세계를 들어 갈 수 있다. 인간의 머리로는 도무지 하나님의 창조를 이해 할 수 없다. ‘한 처음’을 생각하면, 그 보다 앞선 시간을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인간의 머리가 평면적인 것 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무한한 과거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
예수님은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셨다. 심지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서로 용서하기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하라고 가르치셨다. 우리가 형제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여 시기와 질투, 원한과 자포자기에 빠졌던 사람들을 거룩한 하나님나라 시민으로 참여케 하셨다. 이들이
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90대 고령의 장인이 부양 문제로 자식들이 말다툼을 하자 격분해 40대 사위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장인은 자신의 자택에서 막내딸과 큰딸이 부양을 문제로 말다툼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화가나 막내딸의 뺨을 1회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순간 자신의 아내가 맞는 소리가 나자 사위가 장인에게 대들었
양성평등을 성평 등으로 바꾸는 헌법개정안의 논의되기 시작했다. 실로 아연실색하게 만들드는 일이다. 교사가 교사이기를 포기하면 교육은 무너지고, 군인이 군인이기를 포기하면 나라는 무너지듯, ‘다움의 윤리’를 포기하면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가 무너진다. 그런데 이 땅에 그 존재의 존재다움을 지키는 창조의 윤리가 뿌리째 뽑혀지고 있다. 남성을 남성답고, 여성을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