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이 꼬이고 있다. 금권선거와 이단문제로 4년 전 따로 나온 한교연은 한기총의 변화없이는 하나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다가 양병희 목사가 대표회장에 취임한 후 이단문제만 해결하되면 통합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다소 유연한 태도로 바뀌었다.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도 이단문제를 잘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번 드러내 이번에는
지난 6월 28일 오후, 성소수자들의 퀴어문화축제와 이를 반대하는 동성애 반대 교단 연합집회가 주일 서울 한복판을 들썩이게 했다. 평소 같았으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나 외국인관광객 차지가 됐을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웃지 못 할 광경은 앞으로 한국 사회가 짊어지고 나가야 할 많은 숙제를 던져주었다.성 소수자들의 인권을 표방한 퀴어축제는 해마다 열려왔다. 지
메르스의 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메르스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더 심각하게 확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메르스는 다 알다시피 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중동에서는 일종의 독감처럼 여겨지는 질환일 뿐이다. 그런데 이땅에 들어와 온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메르스는 낙타의 숙주를 통해 감염된다고 알려져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온 나라를 집어 삼키고 있다.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안일한 대응이 부른 이번 사태는 마치 담뱃불이 온 산을 태우듯 기세 좋게 번져나가고 있다. 가뜩이나 나라 살림도 어려운데 사회 전반의 활동에 큰 차질이 발생하면서 생산·소비·수출까지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해졌다.시시각각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극심한 공포감을 느껴 아예 밖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를 추모하는 현충일이 6월 6일이고,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이 6월에 들어있다. 예전에는 6월이 되면 ‘호국보훈의 달’ 이라고 쓴 리본을 달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기억하는 일은 과거에도 예외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현충일이 토요일
오는 6월 9일, 서울광장에서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퀴어축제가 열린다. 기독교계가 이를 허가한 서울시 당국과 박원순 시장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묵묵부답 꼼짝 않고 있다. 이러다 당일 현장에서 주최측과 반대하는 단체 및 시민들 간의 충돌로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기독교계는 동성애자들을 위한 퀴어문화
5월 24일 주일은 전 세계 교회가 함께 지키고 있는 성령강림절이다. 하지만 우리 한국교회는 이 절기의 의미와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맥추절에 대한 잘못된 이해 때문이다. 해마다 한국 교회는 봄 추수가 거의 끝나는 무렵에 맥추감사절을, 가을 추수가 끝날 무렵에는 추수감사절을 지켜 왔다. 이러한 분류가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개념이 아님에도 불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의 의미는 사랑과 정성으로 일궈내는 가장 소중한 보금자리가 가정이라는 것을 일깨우고 항상 화목하고 행복하자는 바람을 담고 있다. 매스컴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하고, 외식을 하며,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는 겉으로는 드러나 보이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여유가 필요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사랑도 거짓말, 웃음도 거짓말’.옛날에 김추자 라는 가수가 이런 노래를 불러 공전의 히트를 쳤는데 당국이 가사가 국민들에게 불신감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방송을 금지시킨 일이 있었다. 이런 가사가 부정적이고 퇴폐적이라고 단죄할 만큼 70년대의 한국사회가 건전하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시대에도 거짓과 거짓말이 판을 치던 사회였다.
기독교한국신문이 지령 1백호를 맞았다. 창간 이후 어렵고 힘든 고난의 가시밭길을 헤쳐 온 기독교 정론지가 이 땅 위에서 언론으로서 바른 역할을 감당해 왔음을 축하해 마지않는다. 그러나 신문이 역사와 전통이 오래되었다는 것만으로 평가받던 시대는 지났다. 언론은 그 첫 번째 사명인 사실 보도와 평론으로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사실 보도와 평론은 객관적인
동성애 축제인 ‘퀴어문화축제 2015’가 오는 6월 서울시 한복판인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신촌에서 열린 이 축제는 선정적이고 음란한 행위로 인한 논란 뿐 아니라 동성애자들과 반대하는 시민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져 큰 혼란을 가져왔었다. 이런 행사의 개막식을 서울시가 올해는 서울광장에서 하도록 허락해 더 큰 혼란과 충돌이 예상된다.한교연과 한기총 등
꼭 1년 전 우리의 꽃 같은 자녀 314명이 진도 앞바다 차디찬 물에 잠겼다. 아직도 찾지 못한 실종자 9명이 깊은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는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도, 선체 인양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다. 생때같은 자식을 품에서 떠나보내야 했던 유가족들은 자녀의 허망한 죽음 앞에 아직까지도 숨쉬기조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부활절은 기독교의 최대 축일이다. 그런데 정작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부활절이 그리 큰 의미로 다가오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부활의 모양만 있을 뿐 고난의 과정에 그리스도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깊은 고난의 묵상과 실천 속에서 찬란한 부활의 기쁨과 영광을 누릴 수 있지만 고난없이 오직 부활의 영광만을 소망하는 것
부활절을 앞두고 40일 동안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 절기가 ‘사순절’이다. 세례, 수난, 십자가, 죽음, 부활 등은 사순절 기간 동안에 행해지는 예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부활절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기도와 금식과 자기 성찰을 위한 시간을 성도들은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 대부분의 성도들은 사순절 기간에 그저 몸과 마음을 조심하고 절제를 실천하는 절기
국회가 지난 3일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을 통과시켰다. 논란이 여전하지만 우리나라 공직사회의 풍토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청렴한 사회로 가는 첫 걸음을 뗀 셈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지만 부패인식지수에서는 OECD 34개국 중 27위로 아직 개발도상국 수준의 부패국가로 낙인찍혀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기총과 한교연, 한교연과 한기총의 대표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두 기관으로 갈라진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두 사람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가 확정한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명이 특정 종교 편향이고, 행정 원칙에 위배된다며 서울시에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기총은 그동안 한국교회 보수권을 대변하는 연합기관으로 외형을 확대해 왔다. 잘나가던 한기총은
올해 3월 1일은 세계사적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은 3.1만세운동이 발발한지 96년이 되는 날이다. 일본제국주의의 총칼 아래 신음하던 이 땅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난 3.1만세운동은 국민 모두의 자발적인 의사로 결집되어 전 세계를 향해 목이 터져라 외친 정의와 평화, 자유의 갈구였다. 일본은 1905년 대한제국을 강압하여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우리의 외
한국갤럽이 1984년부터 2014년까지 30년간 한국인의 종교 실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꾸준히 늘던 종교인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감소했고, 종교에 관심 없다는 응답은 더욱 증가했다. 기독교인 비율은 21%로, 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불교와 천주교에 비해 비종교인들에게 가장 비호감인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기독교인들의 개인 생활에서 차지하는
한국교회만큼 수많은 교단이 난립한 교회는 세계교회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기독교 130년 역사에서 한국교회는 1년에 한 개 이상의 교단이 새로 만들어지는 그 이상의 난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 얽힌 교단들이 일 년에 딱한 번 하나가 되는 때가 바로 부활절이다. 한국교회는 비록 수 백 개의 교단으로 분열돼 있지만 부활절 예배만큼
연인이든 부부든 간에 만나는 기간이 오래되고 서로 가까운 사이일수록 성격차이로 인한 트러블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말이 안 통한다고 답답해하고 상대를 비난한다. 말이 안 통하다보니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말만 하고 상대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오죽하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