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모세에게 명했다.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억압과 착취가 없는 정의롭고 평등한 새로운 나라를 세우라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구약성서 전체의 흐름이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일제 침략을 경험한 우리민족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출애굽 사건에 대한 언급은 모세 5경뿐만 아니라, 시편과
최근 특검에 불려나가던 도중에 추재 기자들을 향해 외쳤던 최순실의 '민주'발언에 온 국민이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이를 지켜보던 특검 청소용역 아주머니의 "염병하네"가 다수 국민들로부터 사이다라는 칭찬을 듣고 있다. 이를 들은 모 정치인은 대통령이 그러면 '지랄하네'라고 했을거라고 가세했다. 하기는 욕하는 사람이나 맞장구치는 사람의 심정도 이해하
벚나무 우거진 공원 어제 앉았던 긴 의자는 그대로인데사람은 가고 없다다시는 만나지 못할 지도 모를 내일매일 오던 사람 서로 만나 반기던 마음 놓고 간 사람들발걸음 끊긴 기다림으로 멍한 저 고독기다리는 게 숙명인 듯 체념해버린낡은 의자는 언제나 무심한 표정이다봄, 여름 그리고 가을 또 겨울 피는 기쁨 지는 슬픔다 겪은 세월 후무심마저 유정한 기다림의 인고다긴
선인들은 인생을 고해(苦海)라고 했다. 고통의 바다란 말로 고통이 끝도 없이 가득한 현세를 바다에 비유한 것이다. 그리고 괴로움과 번민으로 가득한 인간세계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이 고통의 바다를 파선하지 않고, 은혜로 잘 항해할 방법은 무엇일까? 고통을 이겨 낼 슬기로운 지혜 그리고 방법은 있는가.방법 중의 하나가 즐거움은 나중에 누리기로 하고, 부딪히는
성서에 나타난 사마리아인은 시종일관 상처입은자 중심으로 행동한다. 사마리아은 강도만난 자를 측은히 여겼지만, 자신의 감정에 지배되지도 않았다. 상처 입은 자의 필요에 따라서 행동했다. 여기에는 값싼 동정도 없었다. 감상적인 진철도 없었다. 사마리아인의 행동은 말 그대로 성숙한 행동을 했다. 율법 교사가 예수님에게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을 물었을 때, 예수
최원호 교수가 이란 제목의 책을 출판한다고 한다. 이 제목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것은 열등감과 패배주의에서 헤어나지를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교육과정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집트에서 해방된 히브리인들은 곧장 약속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곧바로 들어가지 못했다. 40일이면 들어갈 수 있는 가나안 땅을
한국교회 양극화가 정말 심각하다. 대형교회와 작은교회,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심각하다. 한국교회의 가장 큰 현안은 80%에 달하는 농어촌교회와 작은 개척교회들이다. 대형교회는 몸집이 커지고, 농어촌교회나 작은교회는 점점 힘을 잃고 사라져 가고 있다.그런 양극화를 극복하고 건강한교회로 나아가는 해답이 있는가? 해답을 찾는다면 미자립교회를 자립할 수 있
한 아이가 웅크리고 주저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아이들에게 인기인 로봇 장난감이다. 주변의 어느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중하는 모양새가 기특하다. 그런데 이내 아이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살펴보니 겉으로는 그럴싸하게 만들어진 로봇인데, 부품 한 개가 모자란 모양이다. 아이는 자신이 공들여 만든 것을 다시 부셔 재차 만들어 보지
멸종위기종 1급 야생생물인 수달의 모습이, 그것도 서울 도심 구간 한강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어미 1마리와 새끼 3마리로 이뤄진 이들 수달 가족은 서울 천호 북단 일대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는 1973년 팔당댐 건설에 따라 서식지가 줄어들어 사라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국
“이슬람과 동성애에 맞서기 위해서 반드시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야 한다. 다가올 대선에서도 기독교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한국교회 교단 중 가장 큰 예장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출범 예배 설교에서 역설한 대목이다. 한교총 측은 보수 기독교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지 특정 정당이나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이 아니라고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가 출범했다.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되어온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대형교단으로 지칭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을 비롯한 합동, 대신-백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7개 교단이 주류를 자처하고 나서 연합정신이 실종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분명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여기저기서 교회를 새롭게 하자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무엇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지 모호하기만 하다. 이래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미가 퇴색하기 마련이다.개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 상태의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짚어봐야 한다. 어떤 병에 걸렸는지 그 원인을 제대로 진단해야 해답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부흥운동을 통한 교회성장은 한마디로 자본주의 경제논리와 군사 문화적 승리주의가 결합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성장론이 휩쓸고 지나간 현재의 한국기독교는 개인주의와 개별교회주의, 교파주의, 집단이기주의가 만연되어 있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렸다. 성직자들은 가부장적인 파쇼주의와 경제논리에 의한 전투적 승리주의를
어린 자녀가 사고로 상처를 입고 죽게 되었는데도, 그것을 모른 채 하는 부모는 없다. 그런데 오늘 부모들 중 아이를 죽음으로 내 모는 경우가 하루가 멀다고, 우리가 발을 붙이고 사는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다는데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내 속에 생명이 있다면, 다른 생명이 죽음의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아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세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만날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마 7:7-8)예수는 제자들에게 여러 번에 걸쳐 ‘기도하라’고 직접 명령 하셨다. 이 명령은 기도의 위력을 설명하고 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죽은 믿음을 소유한 사람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하라고 있다. 1982년 마이클 패이건이라는 사나이는 버킹검 궁전 엘리자베스 침
새해 첫 기적반칠환(1964~)황새는 날아서말은 뛰어서거북이는 걸어서달팽이는 기어서굼벵이는 굴렀는데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새해 새날 어둠의 장막이 걷힌다. 꿈도, 희망도 함께 솟아 오른다. 어김없이 태양은 떠 오르고 사람들의 가슴에 설렘과 기대가 피어오른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성경을 읽어 내려가다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마가복음 2장 27절)는 성경구절이 눈에 확 들어 왔다. 이 성경구절에 대해서 나름대로 해석해 보았다. 이 말을 법은 사람을 위해 있지 사람이 법을 위해 있지 않다는 말로 바꾸어 보았다. 법은 실제 인간의 삶을 보호하는 한에서만 존재의 의미가 있다. 오히려 그것을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요소 가운데 중요한 것 하나가 영적리더십이다. 좋은 리더십은 성경 말씀에 부합되는 자격을 가진 사람이, 성경이 명령하시는 대로 교회를 섬길 때 영적권위가 나타난다. 교회 안에서 영적 리더십은 감독의 직분에 중점적으로 주어져 있다. 감독은 오늘날 목사와 장로를 가리키는 직분의 명칭이다. 이 직분은 하나님이 죄인 된 인간에게 주신 가장
오늘 우리는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타오르는 수백만 개의 촛불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광장에서 국민들의 손에 들린 100만개의 촛불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왜 촛불이 거리로 나왔는가(?) 세상이 많은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세상을 밝히는 복음의 불빛이 빛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리더십을 상실하고 정의와 양심이 곤두박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