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현재 OECD 국가 중에서도 무역규모 등 경제력 수준이 세계 10위권에 속할 정도로 선진국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소위 ‘김영란법’은 우리 사회의 오랜 관행처럼 굳어진 부패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만
다사다난했던 갑오년이 저물고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2015년 새해 아침은 2014년 12월 31일 그 다음날이지만 달력 한 장 넘기는 것이 아닌 커다란 의미가 있다. 그래서 송구영신(送舊迎新) 즉 옛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아들인다고 한 것이다. 이른바 세월호 참사로 빚어진 국민 불신과 갈등, 정치적 정쟁의 소용돌이가 지난해를 온통 우울
성탄절은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날을 축하하고 예배하는 절기이다. 그러나 초기 기독교 300년 동안에는 성탄절의 의미가 크지 않았다. 그 당시 온 기독교회의 관심이 오직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인간의 몸으로 오신 주님에 대해서 좀
경기도 김포 애기봉 등탑이 철거된 그 자리에 올 성탄절에 다시 성탄 트리가 세워지게 되었다. 해병대가 지난 10월 기존 애기봉 등탑을 철거한 후 한기총이 성탄절을 즈음해 애기봉에 9m 높이의 성탄 트리를 설치하게 해달라고 군에 요청했고, 국방부가 이를 수락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문제는 이 성탄트리가 당초 취지처럼 북한 주민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는
1891년 성탄절 즈음해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구세군 사관인 조셉 맥피는 도시 빈민들과 갑작스런 재난을 당하여 슬픈 성탄을 맞이하게 된 천여 명의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기도하던 중 기발한 생각을 떠올렸다. 그것은 옛날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누군가가 사용했던 방법이었다. 그는 오클랜드 부두로 나아가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을 다리
애기봉 등탑을 둘러싸고 한국교회 보수 진보가 또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5일 애기봉 등탑이 철거된 후 한기총을 중심으로 보수단체들이 다시 세우겠다고 나서자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등 일부 진보단체가 나서서 이를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해묵은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애기봉(愛妓峰)은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와 조강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병대
최근 “한반도 전역에 북한이 판 남침용 땅굴이 무수히 많다”, “12월에 한국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설들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땅굴은 청와대를 비롯, 유명 교회 인근까지 이미 파 들어갔으며 유사시에 북한군이 대통령을 납치하고 특정 교회를 점령한 후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땅굴설은 12월 한국전쟁 발발설과 함께 일부 교회의 간증집회에
종교개혁 500주년이 꼭 3년 남았다.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그날의 종교개혁은 5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미완인 채로 남아있다. 한국교회는 개혁교회의 전통을 따라 날마다 개혁하기는커녕 점점 더 본질에서 벗어나고 있어 심히 걱정스럽다.종교개혁은 마르틴 루터가 1517년 10월 31일
부패는 국제사회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심각한 문제이다. 특히 공직자의 부패는 나라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공해이다. 과거에는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 서류 한 장만 떼려 해도 급행료를 줘야 하는 시절이 있었다. 민주주의냐 사회주의냐가 문제가 아니라 부패가 문제라는 말이 안 나올 수 없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적 차원의 반부패 인프라 구축과 공직사회 청렴문화
“한국교회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이미 신혼이 끝났다.” 지난 9일 언론인 출신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인 필립 얀시가 내한 강연회에서 던진 말이다. 그는 하나님과 교회의 관계를 결혼한 부부의 친밀도로 비유했다. 그러면서 어떤 교회는 마치 신혼처럼 하나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며 사는 모습을 보이지만, 유럽은 마치 이혼을 앞둔 부부처럼 사랑이 식어 지금은 피
최근 한국교회 전체 교인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그동안 일시적인 정체 혹은 성장 둔화현상이라고 애써 치부하던 수준을 넘어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지난 9월말 끝난 각 교단 총회 보고에 따르면 가장 큰 예장 합동을 비롯, 통합, 기장, 고신 등 거의 모든 장로교단의 교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
장로교 각 교단의 총회가 일제히 시작됐다. 지난 15일 예장 대신을 필두로 22일부터 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장백석, 예장고신 총회가 열린다. 각 장로교단들은 해마다 정책총회보다는 선거에만 지나치게 에너지를 쏟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년 총회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임원선거 과열로 인한 후유증과 대사회적인 사명과 미래비전 제시보다 교회 내부문제에만 급급한 근
한가위 추석은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의 유리왕 시대부터 유래되어 음력 8월 15일에 온 가족이 모여 햇곡식과 햇과일로 조상에게 감사드리고, 이웃과 민속놀이를 즐기며 공동체 정신을 이어가는데 있었다. 성경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가 너희의 소산을 먹을 때 너희에게 그것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하였다. 수장절이나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지 140일이 지났다. 꽃피는 봄에 일어난 안타까운 참사는 4개월여 지나도록 어느 것 하나 시원하게 해결되지 못한 채 가을의 문턱에 다다랐다. 단원고 유민이 아빠인 김영오 씨가 40일간의 단식농성 끝에 지난 22일 병원에 실려 가면서까지 죽기를 각오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사회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지 갑갑한 심정 금할 길이 없다. 여야
로마 가톨릭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다. 그는 단지 교황이라는 타이틀을 떠나 청빈과 겸손의 대명사로 불리며 가톨릭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완전히 바꿔버린 인물이다. 그가 가히 ‘신드롬’이라 불릴 만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그는 지금까지 역대 교황들이 보여준 것과 전혀 다른 파격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1945년 8.15광복은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우리의 주권을 회복한 날이다. 일본 제국주의적 식민통치라는 ‘어둠’으로부터 ‘빛’을 되찾은 날이라는 의미로 광복절(光復節)이라 했다. 우리가 일본 제국주의적 식민지배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광복절을 국경일로 기리는 까닭은, 수탈과 억압, 인권 유린과 주권 박탈, 불의와 착취로 일관된 일본 제국주의적 식민지배가
불교 4대 성지 중 하나인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서 최근 한국 청년 몇 명이 기타치며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일부 기독교인들의 ‘땅밟기’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한 불교언론이 처음 공개한 이 영상은 유튜브를 타고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 영상은 그곳에서 수행을 하던 한국 승려가 스마트 폰으로 찍어 국내 불교계 언론
분당샘물교회 피랍사건 이후 단기선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한때 한국교회 내에 팽배했었다. 그 당시 해외 봉사활동을 떠난 한국인들이 아프간에서 피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사회 여론은 차갑기만 했다. 피랍자들이 교인들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들의 아프간 방문 목적이 선교였다고 단정하고 비난을 쏟아냈다. 무고한 인명을 살해한 탈레반을 향한 비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는 수고하지 않고도 에덴동산의 풍족한 양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에덴동산에서 쫓겨 난 후에는 자신이 수고한 대가로서 땅의 소산을 먹게 되었다. 인류가 씨를 뿌리고 수고함으로 수확을 얻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제를 드린 것은 아담과 하와가 낳은 가인과 아벨이, 곡물과 양의 첫 새끼를 하나님께 바치는 제
세간의 여론이 세월호에서 문창극으로 옮아갔다. 지난 11일 저녁 KBS 9시 뉴스에서 문 총리 지명자가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특강한 내용이 방송되면서 세월호 정국은 순식간에 문창극 정국으로 급변했다. 교회 장로인 문창극 씨는 예전에 성도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며 일제 식민지배와 이어진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내용은 문 총리 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