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에 들어서면서 날씨가 한층 쌀쌀해졌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마다 매서워진 바람에 옷깃을 여미기 바쁘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안 그래도 힘겹게 살아가는 소외된 이웃들이 불현듯 떠오르곤 한다. 기독교인을 자처하는 우리들이 주변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지 자못 부끄러운
지금 우리 교계에서는 한교연과 한기총 통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다행한 일이고, 통합은 되어야 한다. 그런데 통합 이유에 대해서는 석연치 않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정인을 세우기 위해 통합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통합 이유로 내세우는 명분은 동성애, 이슬람 세력을 반대하려면 결집된 힘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범죄 피의자 신분으로 만든 최순실 게이트. 그러나 최 씨는 그저 깃털일 뿐 총체적인 불의와 불법의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 주말마다 100만명 가까운 시민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평화적인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일부 보수 기독교인들은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을은 얼마나 황홀한가황홀 속에 맞는 가을은잔고가 빈 통장처럼또한 얼마나 쓸쓸한가평생 달려왔지만 우리는 아직 도착하지 못하였네가여운 내 사람아이 황홀과 쓸쓸함 속에 그대와 나는 얼마나 오래 세상에 머물 수 있을까 매화 가지에서 눈녹이물 설핏 흐르던 봄의 향기 아슴아슴하고 여름 산의 푸른 이마도 사라진 풍경이 되었
요즈음 나라안팎의 분위기며 개개인의 형편이 좋지 않아 은근히 염려와 두려움이 앞선다. 누가 이 사회와 나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언젠가 탈옥수들의 입으로 외쳐 이 사회와 국민들의 부정적 공감대를 일으킨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이 기억을 회복하여 생각 속에 떠오르는데, 그 때도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오늘의 현실도 그
우리는 일본 식민지세력의 군화발에 짓밟혔던 과거 36년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그것을 잊지 않았다면 국방부가 밝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실무회의에서 가서명을 할 수 없는 일이다. 국민 대부분은 한일관계가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것도 최순실 국정논단으로 나라 전체가 혼란한 틈
최순실 국정 농단의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명 촛불집회가 지난 주말 서울 한복판을 뒤덮었다. 대통령에 대해 탄핵 내지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서울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또 해외에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집회가 평화적으로 질서정연하게 이뤄지면서 종북좌파들의 선동이라는 케케묵은 색깔론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박 대통령이 국회
나라 전체가 뒤숭숭한 가운데, 더욱 힘이 드는 것은 삶의 의욕마저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힘겹게 하루하루를 벌어서 살아가는 이 땅의 가장 소외된 이웃들의 노력마저도 헛된 세상이 되어 버렸다. 가진 자들의 비리와 부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이번 최순실 사태로 만천하에 드러났고,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말은 성사되기 힘든 세
11월 20일 추수감사절이다. 한국교회는 저마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감사의 날을 맞이하고 있다. 나라가 어수선해 예년의 기분을 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주신 풍성한 수확의 결실에 대한 감사의 마음만은 변함없다. 그런데 여전히 추수감사절은 한국교회만의 연례행사처럼 느껴진다. 감사의 마음은 큰데, 나눔은 별로 없어 보인다. 말 그대로 교회만의
코미디 같은 일들이 오늘 한국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나 읍소(?)하게 만든다. 비선실세 최순실 사태로 온 나라가 그대로 멈췄고, 국민들의 배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평소 같으면 움츠러들어 아무런 말도 못했던 방송가, 연예계에서도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들에게 웃음을 줬던 각 방송사 코미디 프로그램들도 일제히 최순실 사태를 꼬집고, 답답한
오늘 대한민국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도 5% 이하로 떨어졌다. 이번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분명 탐욕과 욕망에 길들여진 나머지 맘몬과 바벨을 노래한 결과라는데 이의가 없다. 역대 대통령들은 측근들의 비리들로 인해 대통령 임기 말에 곤혹을 치루었다. 그래서 국민들은 여성대통령만은 그렇지 않을 것으
가슴이 먹먹하다. 믿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신뢰가 무너질 때의 심정은 무엇으로도 표현 할 말과 글이 없다.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고 존중하며 절대 지지를 받던 대통령이 지금 국민들에게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주고 있다. 그의 본 모습이 들어났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짊어진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무당과 잡신들에게 맡기고 최순실과 최순실 측근들의 개
스커드와 노동 외에 무수단, 대포동, KN-08 미사일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광명성 은하 로켓이 우주를 날고, 핵전력을 보유했다고 세계에 떠들어 대는 위세 당당함이 소위 강성대국을 지향하는 평양의 위세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오늘 만큼은 참 그것들이 가소로워 보이는 것을 탓하지 말 것이다. 필자가 어리석어 국난이 발생하면 “미국과의 동맹에 호소를 해야 하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나라가 엉망진창인 것 같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연루된 인사들이 속속 구속되는가 하면, 조사를 받고 있다. 또 국민들의 공분은 하늘을 찌르고 있으며, 대통령 하야와 2선으로 물러날 것을 목청껏 외치고 있다. 매주 수십만명이 모여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한 규탄과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다. 야당 의원들도 여기에 가담했다. 한마디로 나
예수가 길이고, 진리고, 생명이지만 예수만은 아니라는 주장이고, 이 주장에 세상이 환성을 지른다. 오직 예수만의 신앙을 고지식한 주장으로 치부하고, 독선이라고 몰아 부친다. '오직 예수'라는 말 자체를 거부한다. 모든 종교에 다 구원의 진리가 있다는 다원주의적인 사상이나 가르침을 선호한다. 반면에 예수만이 우리의 구원이라고 주장하는 기독교의 좁은 문은
가을은 낙엽이 지는 계절이다. 단풍을 구경하기 위하여 설악산으로 내장사로 전국의 유명한 산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낙엽만 지는 것이 아니라 낙엽이 지듯이 인생도 진다는 사실이다. 개인이나 국가나 깨끗한 터위에 건물을 세워야 한다. 작금 광화문 촛불 시위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12일날의 20만 촛
한국교회를 향한 사회적 지탄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교회의 성도들의 수는 날이 갈수록 급격하게 줄고 있다. 교회를 향한 세상 사람들의 냉소와 비판, 탄식의 목소리도 크다. 이는 한국교회의 위기로 직결되고 있다. 선교와 전도의 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교회의 대사회적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빛과 소금의 맛은 잃은 지 오래다.이러한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져 있다. 장기적 경기침체로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국론분열마저 우려되고 있다. 국민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촛불시위에 동참하고 있으며, 최순실씨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까지 외치고 있다. 한 나라의 최고통치권자가 사이비로 불리며 영세교 교주 행세를 한 개인에게 휘둘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