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정의’, ‘평화’, ‘사랑’을 사시로 내걸고 창간된 이 창간 두돌을 맞았습니다. 2013년 11월 4일 이 창간되면서, 언론홍수시대에 또 하나의 신문을 발행, 여기에 편승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했습니다. 그러나 창간 2년을 뒤돌아보면, 이것은 하나의 염려였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분열
종교개혁 497주년이다. 종교개혁은 1517년 마르틴 루터가 당시 로마 가톨릭교회의 부패와 타락을 비판하는 내용의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해 시작된 사건으로, 부패한 교회를 성경의 권위와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을 강조함으로써 새롭게 변혁시키고자 했던 신학운동이다. 타락한 중세교회의 잘못된 신앙을 바로잡고, 올바른 신앙적 삶이 이뤄지도록 교회개혁을 단행했던 역사
하마터면 제2의 세월호 사건이 터질 뻔 했다. 불과 5개월여만에 9월 30일 오전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된 것이다. 이번에는 발 빠른 대처로 승객 전원을 구조해 인명피해는 막았지만, 여전히 안전불감증에 사로잡힌 한국사회가 심히 걱정된다. 어찌 보면 이번 사고도 이미 예견된 인재였다.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사고선박인 ‘바캉스
최근 한국교회, 특별히 일부 대형교회들의 일탈은 결과적으로 젊은 층들의 대거 교회 이탈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교회의 현실에서도 참담한 일이지만, 향후 단지 10년 미래를 조망해보아도 모골이 송연해질 정도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 이는 한국교회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인식이요 아픔일 것이다. 이 고통의 중심에는 교회를 이탈한 사람들
“한국교회는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교회 스스로 자기비판과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부정적인 과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자신을 성찰하고,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얼마 전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 발표회에서 나왔던 발제 중 일부분이다. 듣고 보면 모두 맞는 말이다. 작금의 한국교회는 분명 개혁과 갱신이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인 중추절이다. 오곡백과가 탐스럽게 익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향해 손짓한다. 바리바리 싸든 선물보따리가 무겁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에게 달려가는 발걸음은 가볍다. 부모님을 만나는 아들, 딸들의 미소, 손자손녀를 기다리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함박웃음, 친지와 친구들의 설레는 마음. 동네 방방곡곡 담을 타고 넘나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세상에는 참 잘난 사람들도 많고, 똑똑한 사람도 많다. 저마다 자신이 최고라고 자부하고, 최고만이 인정받는 시대이기도 하다. 약자보다 강자가 살아남고, 가난한 사람보다 부자가 훨씬 떵떵거리며 사는 세상이다. 말 그대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세상의 기준에 맞춰 넘버원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세상을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누구보다 낮아져야할
거꾸로 매달려도 국방부의 시계는 돌아간다. 국방의 의무를 진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말이다. 제아무리 고되고 힘들어도 언젠가는 제대하는 날이 온다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과거에는 무려 36개월,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나라와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 건아들이 청춘을 내바쳤다. 현재 2년 남짓한 군 생활 기간에 비하면 확연히 길지만, 그럼에도 버티고
한·일 관계가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인 가운데 광복 69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일제 36년동안 그 처절한 압제에서 벗어나 해방된 것이 우리 힘으로 된 것이 아니기에 또 다른 남북 분단이라는 비극이 찾아왔다. 그 산물의 참화가 세계 7대 전쟁 중 하나라는 6.25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났고, 정전 후에도 61년 동안 끝없는 도발 속에 김 정은은 핵과 미사일
총포를 앞세운 어른들의 무자비한 진격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의 불꽃이 꺼지고 있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다고 해도 부모를 잃거나, 손발이 잘리거나, 평생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분쟁국가에서 태어나 제대로 꿈도 펴보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이웃나라 어린이들의 이야기다. 어른들의 욕심에 의한 폭력행위가 미래의 꿈나무들을 인정사정없이 베어버리
총리를 비롯한 장관들의 인사검증을 경험할 때마다 낙마하는 이들의 씁쓸한 퇴장을 바라보면서, 우리도 언제 즈음 믿음직한 인물을 손쉽게 고를 수 있는 시대가 올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매섭게 몰아치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그러는 당신은?”이라는 질문을 접지 않은 것은 이 시대의 그래도 이름 꽤나 있는 사람들의 내면을 은연중에 다 알고 있다는 또
월드컵으로 지구촌이 떠들썩하다.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경기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사상 첫 원정 8강을 목표로 브라질 땅을 밟았지만,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 근래 국가대표 월드컵 성적에 한참 못 미치는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감독과 선수들 모두 만전을 기했
수제자로 주님을 사랑하며 따르던 베드로. 마지막 순간 주님의 처참한 모습에 모른다고 부인하며, 계집종 앞에서 저주까지 한 자이다. 정말 인간 이하의 동물 같은 그를 주님은 왜 다 아시면서 제자 삼으셨을까? 생각해보자. 베드로를 택하신 것은 주님이시다. 늦은 밤까지 물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한 배에 오르시어 말씀전하시고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는 말씀에, 베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교회 강연에서 발언한 발언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요동치고 있다. 진보와 보수는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문 후보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하고 있다. 보수측에서는 문 후보의 발언이 종교적 관점에서 봤을 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진보측에서는 문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날선 비판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최근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구원파 교회가 신도들에게 주입시키는 구원의 확신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교회에서는 한 번 회개하고 죄의 용서를 받으면 단 번에 그것으로 구원받는 것이어서 죄의 재범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가르친다는 것이다. 그것을 믿는 신도들을 순진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리스도인의 순진성을 그러한 경신(輕信) 또는 맹신과 같은 것으로 생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국민 불안감 증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뉴스에서 연이어 안타까운 소식들이 전해져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선진국을 자신했던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로는 믿기 힘들 정도로, 아니 후진국에서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속빈 강정’이란 말처럼 작금의 대한민국이 꼭 그렇다. 겉으로는 첨단을 달리는 모습이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 속에 잠겼다. 이번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이번 참사가 총체적인 부실 속에서 일어난 예고된 ‘인재’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아울러 이러한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분명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한국교회 곳곳에서도 애도의 목소리와 함께 회개운동이 일
미국계 시인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의 ‘황무지’란 시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4월은 잔인한 달인가 보다. 한국근대사만 보더라도 4월에 가장 많은 정치적 변수나 혁명, 변고, 정치가들의 구속, 경제적 침체현상, 사망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일어나서는 안 될 희대의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사람들은 흔히 ‘세월호 참
대학이 구조조정으로 난리다. 연세 높으신 어느 총장님의 유머를 빌리면, 6.25때 난리는 난리가 아니란다. 왜 이렇게 대학이 구조조정으로 헤매고 있을까? 묻는 것이 이상하지만 학생부족, 즉 학령인구의 절대부족이다. 쉽게 말하면 대학에 올 학생들이 없다는 말이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가임연령의 부부들에게 돌아간다. 더 나아가 결혼하지 않는 시대적 경향이나 만
부활절의 아침을 매우 침통하고, 무거운 가운데 보냈다. 진도앞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로 인해 국민 모두가 ‘공분’에 빠져 있다. 선장의 실종된 지도력, 침몰된 정부의 위기관리시스템 관리 등에 대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은 물론, 국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는 부활의 아침을 맞이했다. 개교회와 연합회 마다 드린 부활절예배 및 연합예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