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의 실패로 심한 우울증에 빠진 러시아의 세계적 작곡가 ‘차이콥스키’는 스위스에서 요양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르는 영감으로 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완성했다. 그는 악보를 들고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인 ‘레오폴드 아우어’ 교수를 찾아가 초연을 부탁했다. 그러나 교수는 기교가 너무 많아 소화하기 어렵다며 거절했다.레오폴드 교수가 연주하지 못할 정도면 세상에 이 곡을 소화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 차이콥스키는 그 곡을 벽장에 처박아 놓고 아예 꺼내 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3년이 지나고 차이콥스키를 찾아온 바이올리니스트
호주의 신학자이자 선교공동체를 운영하는 마이클 프로스트 목사님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저에게는 왜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요?”이다.목사님은 비슷한 내용으로 고민하는 성도들을 위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의 저서에 다음과 같이 실었다.“저는 하나님의 권능으로 초자연적인 기적이 지금도 일어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만 추구하다 보면 더 많은 은혜를 놓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예술 작품에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굽이치는 파도에서 하나님을 느낄 수 있을까요? 해맑은 아이들의 눈동자 속에서 하나님의
‘맥도날드에서 신제품인 쿼터파운드 버거를 출시했을 때 미국 전역에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이 불었다. 이름처럼 버거의 ’4분의 1‘이 고기 패티이면서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맥도날드의 인기는 크기 치솟았다. 오늘날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이 없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맥도날드의 경쟁사인 ‘A&W’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햄버거의 ‘3분의 1’이 패티인 서드파운드 버거를 출시했다. 맥도날드보다 더 좋은 재료를 써서 싼 가격에 팔았다. 출시 전 소비자 테스트 결과도 훨씬 좋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신제품의 판매량이 기존 제품보다
다이너 박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10%가 고질적인 외로움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최근에 OECD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정말 힘들 때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30%나 됐는데 다른 나라에 비해 평균 10%나 높았다.모두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고 행복해 보이지만 한 꺼풀만 볏겨내면 의지할 사람이 없어 외롭고 힘들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외로움을 잊기 위하여 사람이 가장 쉽게 빠지는 것이 ‘중독’이다.대마초나 마약을 복용할 때 가장 효과 중의 하나가 외로움을 줄이는 것인데 이런 효과 때
흔히 요즘 교회의 질서, 하나님의 창조질서, 정치질서, 국제질서, 경제질서, 사회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것은 인간의 마음에 탐욕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들여온다. ‘고시촌’이라고 불리는 신림동에는 고시생들을 위한 ‘아름다운 교회’라는 곳이 있다. 학원가 지하에 자그마하게 자리 잡은 이 교회는 힘든 고시 공부를 하면서도, 청년들이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배려한다. 그 교회에는 합격한 수험생과 기뻐하기보다는 떨어진 사람을 위쪽으로 하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하등동물일수록 자극에 대한 반응약식은 단순하다. 유전자에 새겨진 행동방식을 바꿀 구가 없다. 예를 들어 곤충들의 성행동은 페로몬이라는 물질에 의해 축발된다. 자기 종만이 가진 페로몬을 암놈들이 뿌리면 수놈은 정신없이 그 물질의 임자를 찾아 나선다. 그들은 너무나 단순해서 페로몬을 뿌린 것이 진짜 자기의 동족인지 아닌지 상관하지 않는다. 페로몬이라는 물질이 수놈 두뇌의 어딘가를 자극하면 그 이후의 반응은 전해진 대로 진행된다. 지극히 단순한 가극과 반응관계일 뿐이다. 완전히 속아 넘어간 수컷 말벌은 교미를 하기 위해서 이 꽃에 날아든
어떤 동물이든 집단행동을 하려면 이타심이 필요하다. 하등동물의 이타심이라는 것은 동료들과 떨어지면 불안하고, 같이 있으면 안심되고 하는 정도의 단순한 감정반응일 것이다. 진화의 계단을 밟아 올라가면서 그런 반응들은 동료의 아픔을 보고 그를 도와주고 싶어 하는 심리적 반응으로 발전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점점 더 정교하고 유연한 형태의 집단행동이 가능해졌을 것이다. 만약 그런 심리적 메커니즘(mechanism)이 없다면 각 개체들은 그저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거나 또는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원시인류와 그
변화된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려면 원시시대에 만들어진 본능에만 의존할 수 없다. 그러나 원시본능을 탈피한다는 것이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의식적인 노력은 늘 많은 에너지의 소모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흔히 의식적인 노력은 이성으로 대표도기도 한다, 좀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본능을 넘어서 이성으로’ 나아가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그토록 자부심을 가지는 이성과 사고라는 것도 실제로는 본능의 원격조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데이비드 흄과 같은 경제철학자는 이성도 본능적 감정반응의 노예일 뿐이라고 했다.
산책을 하다보면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을 본다. 그런데 개들은 아무데서나 나무만 있으면 한쪽 다리를 들고 ‘쉬’를 해대서 주인을 곤란하게 만드는 것을 본다. 지극히 당연한 일처럼 보이지만 따져보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현상이다. 개의 그런 행동은 “여기는 내 땅이야”라는 일종의 시위이자 선언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습관을 가진 동물이 어디 강아지뿐인가? 늑대들은 강아지처럼 나무에다 오줌이나 똥을 누어서 자신의 영토를 만방에 선언한다. 하마는 자신의 똥을 물속에 흩어놓음으로써 냄새로 자신의 영토를 주장하고, 곰은 두 발로
오래 전에 국내 한 방송국에서 공항 세관원들의 삶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Documentary)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카메라가 24시간 밀착해서 따라다니면서, 세관원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낱낱이 보여주었다. 그런데 몰래 밀반입한 물건들을 찾기 위해서 공항에서부터 시작해 때로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사를 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입수한 물건들은 여러 상황에 따라 다르게 처리 된다. 그런데 밀수 하다 발각된 물건들은 대부분 파기시켰다. 마침 방송 중에 명품 시계를 밀수 하던 상인이 잡혀 세관원이 망치로 비싼 시
미국 시인 수잔 폴리스 슈츠(Stephen Schutz)가 쓴 산문 ‘친구란’에 나온 글이다.“우리 모두는 친구가 필요하다. 웃고 싶을 때, 울고 싶을 때, 외로울 때, 아플 때, 그리고 서러울 때….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는 언제나 친구가 필요한 존재이다. 따뜻한 말 한 마디에 닫혔던 마음이 열리고 상처가 아문다. 친구는 네가 하는 모든 일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고, 또 즐거울 때 찾아오는 사람, 괴로울 때 찾아오는 사람, 친구는 네가 무엇을 하든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이다.그리고 친구는 너에 대한 진실을 너에게 말해주는 사람, 네가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한 가지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이것이 곧 철학의 근본 문제에 대답하는 것이다” ㅡ카뮈, 중에서제우스신으로부터 벌을 받은 시시포스는 매일같이 거대한 바위를 높은 언덕 위로 운반해야 했다. 죽을힘을 다해 바윗덩어리를 언덕 위에 올려놓으면 바윗덩어리는 언덕 밑으로 굴러 떨어졌고, 다시 올려놓으면 또 굴러 떨어졌다. 그렇게 쉼 없이 언덕 위로 바윗덩어리를 밀어 올리는 시시포스의 이야기를 우리 인생에 빗대어 쓴 글이 프랑스 작가 알베르 까뮈의 〈시시포스의 신화〉이다.카뮈는 '왜
리차드 범브란트(Nicolai Ionescu) 목사님은 공산혁명이 일어난 루마니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지하 감옥에서 14년 동안 고문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복음 전하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분이다. 목사님은 출소된 뒤에 한국에 오신 적이 있는데 하루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가 옆에 앉은 외국인 남자와 동석을 하게 됐다. 목사님은 자신의 직업을 밝히며 혹시 교회를 다니시냐고 물었다.“저는 범브란트 목사입니다. 혹시 교회를 다니시나요?”“제 아내는 영국 성공회 교인이고, 역시 천주교 집안에서 자랐지만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아담은 사랑을 위해 갈비뼈를 하나 상실(양도)했다. 야곱은 애인 라헬을 위해 14년을 노동했다(창 29:20), 룻은 남편 없는 시모를 위해 “내가 죽는 일 외에… 떠나가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소서.”라고 했다. 삼손은 기생을 사랑하다가 머리카락이 잘렸다. 다윗은 사울 왕의 딸 미갈을 사랑함으로 원수 불레셋 남자의 양피(陽皮, Foreskins) 200개를 끊어 바쳤다(삼상 18장), 솔로몬은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다”고 했다. 그런데 인간의 그 어떤 에로스의 사랑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사랑이 있다. 그것은 곧 아가페의 사랑이
인간은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포기 할 수 없다. 그것은 인간 모두가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생명은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날개를 크게 다친 독수리 한 마리가 벼랑 위에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몇 번이나 하늘 높이 날아오르려고 했다. 그러나 다친 날개로는 도저히 하늘 높이 날 수가 없었다.“독수리가 하늘 높이 날 수 없다는 것은 더 이상 살아갈 가치가 없다는 거야”그는 날기를 포기하고 지난 날 생각을 했다. 태어나자마자 형제들을 벼랑 아래로 떨어뜨리던 아버지 생각이 났다.“넌 위대한 독수리가 될 자격이 있다.”형제
잘 돌아가던 컴퓨터용 프린터가 고장이 났다. 사용 설명서를 꺼내놓고 이게 잘못됐나, 저게 잘못됐나, 하나하나 점검했다. 결국 애프터서비스를 신청했다. 수리하는 사람이 와서 들여다보더니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코드를 안 꽂으셨네요”황당한 경우이다. 이런 일도 있나 싶다. 하지만 이토록 기가 막힌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이 우리들 삶의 시간이다. 사랑하는 시간이다. 오랫동안 사용하던 기계가 고장 났을 때처럼, 사랑하는 마음이 한번 뒤엉키면 좀처럼 원인을 찾기가 힘들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이 매듭 저 매듭에 손을 대보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독해진다. 고독함을 극복하고, 즐기는 사람이 행복하다. 그런데 고독함을 즐기는 것처럼 어려운 일은 없다. 그렇다고 고독함을 도망칠 이유도 없다. 도망친다고 도망쳐지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고독해지고, 슬프다. 그것은 사랑하는 이들이 모두 떠나고, 혼자 남기 때문이다.“울지 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정호승의 시 의 도입부이다. 이 시는 저 유명한 시구.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선언으로 우리 시대의 고독한 생을 대변한다.
한 아이가 놀이터 철봉에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세상을 보고 있다. 그 옆에서 다른 아이는 허리를 구부려 두 다리 사이에 머리를 집어넣고 거꾸로 풍경을 바라본다. 거꾸로 세워진 집들, 거꾸로 피어있는 꽃들, 거꾸로 걸어가는 사람들……. 거꾸로 보는 아이들에게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왜 그렇게 보고 있니?”철봉에 내달린 아이는 거꾸로 매달린 자세 그대로 대답한다.“재미있잖아요.”사실 재미있는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같다. 그래서 아이들은 한순간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며 장난치고, 어른들도 노상 뭐 재
매튜 스테파넥(Matthew Stepanek)이라는 이름의 소년이 있었다. 매튜는 ‘근육성 이영양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휠체어와 인공호흡기 신세를 져야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신장 투석도 받아야 했다. 근육성 이양증은 신체 근육이 점점 퇴화하여 나중에는 걷고 움직이는 것은 물론 호흡조차 힘들어지는 희귀한 질환이다. 보통 이 병에 걸린 어린이들은 호흡 문제 때문에 어른이 될 때까지 생존하기가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매튜는 아침마다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그렇게 기쁜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