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인사살기 어려운 시절 추운 겨울에밥 얻어먹으러 다니는 거지가 많았다어머니께서 부엌으로 불러아궁이 불을 앞으로 당겨 놓고밥상을 차려 주시곤 했다빈속으로 다니면 더 춥고자녀들에게 밥도 더 갖다 줄 수있다고 하셨다길손이 물 한 그릇 얻어 먹자고 하면쟁반에 받쳐 대접하듯이물을 건네주셨다그때는 몰랐는데어머님의 정성으로 보이지 않는 손길이복이 되어 오늘을 살아간다어머님, 감사합니다늦게 인사를 올립니다살면서 아무리 되풀이해도 좋은 말이 있다면“감사”라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이 말은 사용하면 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에너지를 얻어 놀라운 힘을
마태복음 25장을 천국비유장이라 한다. 25장에 천국에 대한 예수님의 세 가지 비유가 나온다. 첫째는 열 처녀비유이다. 둘째는 달란트비유이고, 셋째는 양과 염소 비유이다. 이들 세 비유 중에서 달란트비유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을 사는 우리들에게 아주 중요한 비유이다.이 달란트 비유는 예수님의 다른 비유들처럼 쉽고, 깊고, 간결하고, 재미있다.어떤 사람이 외국에 가면서 당신의 일꾼들을 불러 각자의 역량에 따라 자기 재산 금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씩을 맡겼다. 세월이 흐른 후에 주인이 돌아와 일꾼들과 셈을 하신다.다섯
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 가기 전에는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기를 바라다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가는 시기가 되면 ‘공부’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됩니다. ‘공부’라는 단어와 자녀가 앞으로 거친 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문제에 집중하다 보면, 믿음에 기초한 부모의 양육관이나 교육관을 포기하고, 믿지 않는 부모와 같이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가치관에 따라가기 쉽습니다. 믿음의 자녀들의 교육 목적은 세속적인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삶이 되어서 구원받는 것입니다. 자녀의 교육은 하나님께서 자녀 각자에게 주신 재능을 계발하여 하나님
다섯째, ‘성령을 믿사오며’라는 말씀에서 성경에는 성령을 믿으라는 말이 없는데 어떻게 성령을 믿는다고 하냐는 것이고, 또한 성령은 충만하게 받으라고 한 것임에도 어떻게 ‘믿사오며’라고 하냐는 것이다. 그러나 행 1:4에 보면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며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것인데, 여기서 약속하신 것이 성령으로 성령이 오실 줄로 믿고 기다리는 것이다. 따라서 ‘믿사오며’가 맞는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재림의 예수께서 오실 줄로 믿고 기
한국교회에서 있어서 목사와 장로 간 의 갈등은 고질적인 질병이다. 이들의 갈등은 교회로서는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교회 발전에 쏟아야 할 힘을, 상대방의 눈치를 살피고 상대방을 견제하는 데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가? 그렇다면 담임 목사와 장로들이 상대방에 대해서 어떤 점을 불만스러워 하는 지를 생각해보자첫째, 담임목사가 장로에게서 느끼는 불만의 내용들이다.1. 어려운 일은 하지 않고 어른 대접만 받으려 한다.2. 담임목사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려는 일에 대안도 없이 발목만 잡는다.3.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반
튀르키예서 지진이 발생한지 15일 넘었다. 5만여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지진의 악몽 속에서도 희망적인 소식은 간간히 전파를 타고 전 세계 모든 민족에게 전해지고 있다. 희망의 소식은 고난당하는 튀르키예 국민과 시리아 국민, 전쟁의 포화 속에서 평화를 갈망하는 우크라이나 등 고난당하는 모든 민족에게 희망을 가져다가 주고 있다. 필자는 이 희망적인 소식 속에서 하나님의 참사랑,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느껴본다.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은 그 무엇보다도 위대하다고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 7살의 소녀가 5살의 동생과 함께 생환했다
세상의 사람들은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 직책과 직분에 따라 또는 사회적인 명성과 교육수준에 따라 각각 요구되는 기대치가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처지에 따라 외적으로는 물론 내적으로도 치장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나 자신의 행태가 사람들의 최소한의 기대치에 미달되면 비난과 경멸, 수치를 당하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교육수준과 사회적 위치나 신분에 따라 평균적으로 요구되는 기대치가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특히 목회자라면 목회자다운 모습을 갖추어야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되고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끼치
셋째,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라고 하는 것에서 첫째는 하나님 아버지가 나오고 다음에는 아들이 나왔다면 세 번째로는 성령이 나와야 하는데 마리아가 나왔기에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마리아가 잉태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하사’라며 성령이 먼저 나온다. 여기서 천주교는 마리아를 굉장히 신성화하고 우상화해서 섬긴다고 해서 성령 자리에 마리아가 올라갔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천주교에서 마리아를 섬긴다고 해서 우리가 마리아를 부인할 수가 없고, 또한 동정녀라는 것으로 정절이 있는 자라는 것을 부인할 수도 없다. 이는 눅 1:27-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04년이 되었다. 우리는 3.1만세운동의 주체이며, 대한독립운동의 조력자 중 한사람인, 일본인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에 대한 기억에서 되살아난다. 그것은 일본인 혈통이면서, 조선인 사상을 갖고, 자신의 신분해방과 조선민족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죽음으로 투쟁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아버지로부터 버림을 받아 무적자로 학교에 가지를 못했다. 설움과 가난 속에서 근근이 혼자의 힘으로 살아야만 했다. 식민지 조선에 살고 있었던 고모는 가네코를 양녀로 삼으려 했다. 하지만 가
한 가정이 멸망한 제사장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배여서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두렵게 여기지 않았습니다(삼상2:12).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의 욕망대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엘리 제사장은 자녀 교육에 무관심하여 그 아들들의 악행을 자신이 파악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었습니다(삼상2:23). 그는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들들의 양육에 무관심하여 선악을 가르치지 않고, 그냥 물질만 채워주었던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아버지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제사장이라는 직무에만 집중했던 것입니다.여호와 하
레미제라블은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Victor-Marie Hugo. 프랑스 낭만파 시인, 소설가 겸 극작가. 1802~1885)가 19세기 프랑스 왕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쓴 장편소설로 1862년에 발표했다. 위고의 대표작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소설 중 하나이며 서양 문학사의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가난한 조카들이 굶주리자 그들을 위해 빵을 훔치다 걸려 5년형을 선고받은 장 발장은 구형도중 시도한 4번의 탈옥으로 인해 총합 19년(5년+14년) 감옥살이를 한다.장 발장은 그의 전과기록으로 인해 돈이 있어
오늘날 교회도 많고 하나님의 일꾼들도 많다고 본다. 그러나 운전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고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듯이 참으로 하나님의 일을 바로하는데 있어서는 하나님의 일꾼의 자격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과거 이사야 선지가 맨발과 벌거벗은 몸으로 나가 전할 때 대부분 사람들은 그 말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사야는 조금도 후퇴하지 않고 말씀을 전했던 것이다. 이사야 선지가 하나님께로부터 묵시를 받아 말씀을 전한 일은 이사야가 이 세상에는 없어도 오늘날 우리의 앞길을 인도해 주는 빛이 되고 있다. 이와같이 우리들도 이사야와 같은 인격
움흙 속에 묻어두었던 뿌리가 죽을 힘 다해 움을 틔워낼 때그 움이라는 말맵차던 지난겨울스티로폼 박스에 갈무리 해 놓았던 대파그 하얗고 탱탱한 속살에서 뻗어 나온 줄기가맵고 아리던 생의 기억 숨긴 채샛노란 새싹 움 틔울 때세상에 대하여 단단히 채비한 게 분명한 게다 움이라는 말볕도 안 드는 음지에 밀쳐두었던 묵은 화분에서 어느 날 노란 대파 줄기 쑥 올라올 때뱃속의 아기가 첫울음으로 문 열어젖히듯 첫 씨앗이 씨방을 찢고 나오듯움이라는 말은 얼마나 힘세든가묵은해를 빨리 버리고 싶었던 걸까여기저기 새해 덕담이 소란스럽다봄의 움은 태양의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 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시 62:9) 아멘.프랑스의 프랑스의 수학자, 물리학자, 종교 사상가인 파스칼은 “인간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무엇인지 탐구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맹목적인 삶이다. 인간 에 대한 철 학이 인간고유의 진정한 연구이다”고 했다. 늦은 오후, 한 청년이 공원 벤치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공원을 청소하던 관리인은 넋을 잃은 듯 앉아있는 청년이 조금 수상해서 말을 걸었다.“이보시오, 젊은이. 당신 누구요?”“글쎄요. 내가
인간은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그것은 인간의 마음속에 악한 영이 깃들어 내제된 소유욕과 지배욕 때문이다. 성경 욥기 34장6절에 “내가 정당함에도 거짓말쟁이라 하였고, 나는 허물이 없으나 화살로 상처를 입었노라 하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20세기 프랑스 역사상 가장 훌륭한 소설가로 평가받고 있는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1871 ~1922)는 “행복은 육체를 위해서 고마운 것이지만 정신력을 크게 기르는 것은 마음의 이다”고 했다. 어느 스승 아래 제자 둘이 있었다. 둘은 서로에게 라이벌 의식이 존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이, 그를 다윗 자손의 묘실 중 높은 곳에 장사하여 그 의 죽음에 그에게, 경의를 표하였더라. 그의 아들 므낫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대하 32:33) 아멘.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퍼시 비시 셸리’(Percy Bysshe Shelley, 1792~ 1822)가 쓴 ‘오지만 디아스’ 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고대 대륙에서의 한 여행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그는 황량한 사막에 몸통은 사라지고 두 다리만, 높게 서 있는 석상의 잔해를 발견했다 석상은 거대한 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에서 진도 7.8의 대지진이 발생한 지 2주가 지났다. 엄청난 대지진은 튀르키예에서만 4만5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참혹했다. 지진 발생 후 72시간의 ‘골든 타임’이 지나고도 계속된 기적 같은 구조 소식에 전 세계가 환호하고 안도했으나 이제부터는 부상자 치료와 이재민 지원에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다.이를 위해 전 세계 구호단체들이 튀르키예 이재민 구호를 위해 앞다퉈 현지에 도착하고 있다. 이중 기독교 단체들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기독교 국제구호단체 ‘사마리안퍼스’는 지난 10일부터 튀르키예와 시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의 울림이 대지를 적신 지도 104주년을 맞았다. 일제의 온갖 핍박에 억눌려 국가를 찬탈당하고, 민족혼까지도 유린당했던 고통 속에서 끝까지 굽히지 않았던 우리 선조들의 애국애족정신은 오늘 대한민국의 든든한 뿌리가 됐다. 민족대표 33인을 비롯,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목숨 바쳐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들의 기개가 100년을 뛰어넘어 오늘에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은 씁쓸하기만 하다. 역사상 이렇게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때가 있어나 싶을 정도로, 사회 전반이 서로
부활절을 앞둔 40일간을 말씀과 묵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부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사순절(四旬節)’을 맞이했다. 올해 사순절 기간에는 부활절에만 초점이 맞춰져 다소 잊혀 지기 쉬운 사순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 땅에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한국교회가 온 맘을 다해 나서주길 기대한다. 오늘 전 세계는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이 아픔을 겪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세계 경제를 마비시키고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역시 유럽은 물론, 아시아, 미주에 이르기까지 경기침체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여기
대신대학교 민화규 교수(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미래목회포럼 ‘위드 코로나19 한국교회 내부 선교적 과제’(재도약과 추락의 기로)란 주제의 포럼서 부동산 폭락이 헌금감소로 이어져 교회재정을 위축하게 한다고 주장해, 사회와 경제의 변화가 교회의 재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마디 이는 교회의 위기도 변화하는 사회와 맞물려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제 “국민경제가 어려우면, 교회는 흥 한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과거 한국교회는 국민경제가 어려워지면, 교인들은 교회로 몰려왔다. 그것은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