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이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변승우 목사에 대해 면죄부를 주고 전격적으로 가입을 허락한 일로 또다시 시끄럽다. 이로 인해 순풍에 돛단듯하던 한교연과의 통합에까지 급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되자마자 변승우 목사에 씌어졌던 이단의 굴레를 벗겨주었다. 전 목사가 극우성향의 집회에 변 목사를 자주 단상에 세우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면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지게 됐다. 이번 북미회담은 지난 싱가포르 1차 회담에서 합의된 과제들, 즉 북한 비핵화에 대한 가시적이고 실천적인 조치를 합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그래서 회담 전부터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물론 종전선언과 함께 제제 완화를 통한
3월 1일은 국가적으로는 물론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도 매우 뜻 깊은 날이다. 3월이 가까워 올수록 우리 민족이 일제에 항거해 목숨을 걸고 나라의 자유 평화 독립 만세를 외쳤던 1백 년 전 그날의 함성이 오늘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서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우리나라의 독립과 우리 민족의 자주민임을 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제25대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시끄러운 잡음이 일고 있다. 이번에는 후보자 접수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후보등록 자체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기총 선관위는 등록을 마친 두 후보에 대해 일단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선거공보물을 제작해 총대들에게 발송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한 2018 국방백서를 발간하면서 국가 안보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국방부는 이번 백서에서 북한을 적으로 특정하는 대신 “대한민국 위협세력은 적”이라는 표현으로 바꾸었다.그런데 바로 직전 2016년에 발간된 국방백서에서는 “북한의 상시적인 군사적 위협과 도발은 우리가 직면한 일차적인 안보위협”이라며 “이러한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 아침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독자 여러분과 한국교회에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린다.전국의 교회들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 그 첫 시간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영시 예배로 시작했다. 그리고 전국의 일출 명소들은 새해 처음 떠오르는 해를 보기위해 몰려든 엄청난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매일 뜨고 지는 똑같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복된 성탄절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독자 여러분과 한국교회 성도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기원드린다.매년 돌아오는 성탄절이지만 올해는 특별한 감회가 없지 않다. 새 정부 들어 남북이 군사적 긴장을 풀고 본격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기 시작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평화의 주로 오신 주님이 누구보다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을 준비하는 대림절 기간에 많은 교회들이 성탄절과 새해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데 교회들이 준비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과연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진정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교회력에 따른 절기에 맞춰 요식행위를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있는지 한번쯤 뒤돌아 봐야 할 것이다.역설적으로 만약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시
문재인 정부 들어 줄기차게 추진해온 개혁 드라이브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민이 이른바 적폐청산에 점점 권태를 느끼기 시작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권력이 스스로 오만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불미스런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불신이 팽배해진 탓이 크다.얼마 전 불거진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일탈은 오늘 문재인 정부가 가진 권력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한마
한국교회 교인 수는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때 1천2백만명이라고 했던 기독교인 수는 천만 명 밑으로 떨어진 뒤에는 아예 정확한 집계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해마다 주요 교단 총회에 보고되는 통계표로 볼 때 엄청난 수적 감소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교인의 감소는 저출산율 등 사회적 영향의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전도의 열기가 전과
예장 통합은 한국교회에서 가장 중심적인 교단으로 성장해 왔다. 1885년 이 땅에 미국 선교사를 통해 장로교가 들어온 후 통합 교단은 기장, 합동과의 분열의 와중에서도 가장 건강하게 성장해온 교단으로 손꼽힌다.예컨대 영락, 소망, 명성교회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교회들은 모두 예장 통합 소속 교회들이다. 이중 영락교회는 고 한경직 목사가 피난민들과
지난 30일 오전 9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서울동남노회 정기노회가 개막되었다. 명성교회 세습문제로 지난해 가을노회부터 파행을 부른데다 최근 MBC PD수첩 보도로 교계 뿐 아니라 일반 언론에서까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노회이기에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그런데 노회 집행부는 기자들을 개회예배조차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노회 서기는 “원활한 회의진행을 위해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하셨다. 실제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 구석구석에 소금과 빛이 된 교회의 손길이 머물고 있다. 그런데도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타락’이다. 예수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돈을 따르고, 복음
정부와 여당이 가짜뉴스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얼마 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를 생산 유포하는 자를 엄벌에 처하라고 검경에 주문했다. 이어 국무조정실은 지난 10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명백한 허위·조작 정보는 이번에 단호히 척결돼야 한다”며 강경대응 의지를 거듭 밝혔다.국무총리까지
9월 장로교단 총회가 마무리 되었다. 이번 장로교단 총회 중 단연 주목을 받은 것은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다룬 예장통합 총회였다. 예장통합 총회는 세습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논란을 부른 헌법위원회의 보고를 거부하고, 재판국원 전원을 교체하는 등 명성교회 세습에 대해 사실상 철퇴를 가했다. 예장통합 총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즉각 KBS MBC JTBC 등 주요
교단의 총회 앞에 언제부턴가 꼭 성(聖)자가 따라 붙는다.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총회라는 뜻이다. 그러나 과연 어느 교단이 세상과 구별된 거룩함으로 총회를 개최하고 있는지 찾아보기 어렵다. 세상 사람들 눈에 기독교의 성이 성(화)내는 성으로 비쳐지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다.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북 익산 일리신광교회에서 개회된 예장통합 총회는 총회 개회
예장합동, 통합 등 장로교 주요 교단 총회가 개막되었다. 그런데 올해 장로교 총회는 명성교회 세습 문제가 마치 거대한 쓰나미처럼 한국교회를 집어삼키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대형교회인 명성교회의 세습 문제는 분명 예사문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한국교회 전체가 이 문제 하나 때문에 한꺼번에 블랙홀에 쓸려 들어가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명성교회의 목회 세습
명성교회 세습을 용인했던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가 끝내 정기노회를 열지 못함에 따라 교단 제103회 총회에 총대들을 파송하지 못하는 사고노회로 전락하게 됐다. 서울동남노회는 지난 봄 정기노회 시 명성교회 지지측 총대들의 고의 불출석으로 휴회된 후 몇 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 8월29일 올림픽파크텔에서 마지막으로 정기노회를 개회하려 했으나 이미 갈라져버린 노회원
장로교 총회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9월은 거의 대부분의 장로교단들이 총회를 열어 한 회기를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는 중요한 달이다.그런데 매년 장로교단 총회는 정책을 입안하거나 법을 바로 세우는 일은 뒷전이고 오로지 임원선거, 그 중에서도 차기 총회장을 뽑는 부총회장 선거에 과도한 에너지를 쏟곤 했다. 총회장에게 쏠린 막강한 제왕적 권한이 합
예장 통합 총회에 명성교회 세습 판결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은 지난 8월 6일 재판국원 8:7 의견으로 명성교회 세습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재판국은 지난 3월 13일 서울동남노회 임원선거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따라서 무효화된 임원 선거에서 선출된 서울동남노회 임원들이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를 처리했고, 총회 헌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