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경제체제 아래서 물질문명의 발달은 생명을 경시하는 풍토를 만들어 냈다. 우리는 5년 전 304명의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차가운 바다 속에 수장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한다. 아직도 부모에게로 돌아오지 못한 9명의 학생이 있다. 세월호의 처참한 모습은 수면위로 올라와 목포 신항에 안착됐지만, 풀지 못한 실타래가 너무 많아 미완의 사건으로 남아 있다.
우리는 일본과 동맹이 아니다. 동맹관계를 가질 수도 없다. 오늘 미국을 비롯한 일본, 대한민국이 삼각동맹관계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이들이 있다. 미국과 대한민국은 분명 혈맹으로 맺어진 동맹이다. 일본은 대한민국에 대해서 침략국가이기 때문에, 동맹을 맺을 수 없다. 그런데 오늘 대한민국 안에서 친일분자들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최근 제1야당의 원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참혹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 그러면 온 힘을 쏟아 어떻게 하던지 그 상황을 빠져 나오려고 몸부림 쳐보지만,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어려움에 빠져 어찌할 바를 몰라 낙심과 좌절의 깊은 수렁으로 빨려 들어가 참담한 지경에 이른다. 사면초가 되어 생을 포기하고픈 막다른 골목에 설 때도 있다. 그러나 이 세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 중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교인들이 얼마나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오늘 한국교회, 아니 그리스도인들의 가정을 보면, 그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모두가 개인 중심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로 인해 민족의 꿈은 산산이 부서졌다. 세상은 빛이 없다. 어둠뿐이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세상의 빛이 되라”고 했다. 가정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은 약한 자인 배운 것 없고, 가진 것이 없는 들풀과도 같은 민초들의 민족해방운동이며, 대한독립운동이었다.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일본제국주의의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목이 터져라 외친 비폭력 평화운동이다. 우리는 애국, 애족정신을 이어받아 도덕과 윤리관을 올곧게 세우는 것은 물론, 올바른 가치관 위에
이회영 선생의 가문은 10대에 거친 사대부가였다. 이회영 선생의 가족인 이건영, 이석영, 이철영, 이시영, 이호영 등 모두는 전 재산을 팔아 독립운동을 위해 희사했다. 이들 6형제는 “사대부 명문가로 일본의 노예가 되어 호의호식 할 바에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모든 재산을 내놓았다. 이 형제들은 을사오적 암살, 신민회,
'무전유죄, 유전무죄’(無錢有罪, 有錢無罪)는 돈이 있을 경우 무죄로 풀려나지만, 돈이 없을 경우 유죄로 처벌받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는 돈이 없어 처벌을 받는 경우를 사극을 통해 종종 보아 왔다. 오늘날도 돈이 없으면, 변호사를 살 수 없어 혼자 힘겨운 법적 다툼을 벌여야 한다. 그래서 돈이면, 사형수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작은 도둑놈은 돈이 없어
예수님의 공생애는 한마디로 나눔과 섬김, 그리고 사랑으로 귀결된다. 나눔은 성서가 말하는 경제정의이기도 하다. 나눔과 섬김은 사랑이 있어야 할 수 있다. 이웃을 향한 사랑이 없으면, 나눔도 실천할 수 없고, 섬길 수도 없다. 그래서 성서는 믿음, 소망, 사랑은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했다. 무조건적인 사랑과 섬김은 사람의 마음을 얻을
사람은 누구나 성공한 삶, 승리하는 삶을 바란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지가 않다. 오늘 교회의 강단에서 교인들에게 이같은 축복의 말들이 외쳐진다. 그러나 성경은 어디에서도 성공한 삶과 승리의 삶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성경은 삶의 근원을 묻고 있다. 한마디로 성공의 비결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런데 강단에서는 무조건 순종하면 복을 받고, 순종하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것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렇다. 어느 사람은 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 못하면, 병이 난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 보고 싶은 사람을 자주 찾아가 이야기도 나누고, 같은 처지에 대해 비관도 하고 희망을 갖는다. 그래서 나는 나이가 들면서, 보고 싶은 사람을 자주 찾는다. 여기저기
오늘 아침 김종욱 목사로부터 “우리교회에 4년전 북한에서 온 집사님이 계시다“는 글이 올라 왔다. 주일날 김목사를 찾아와서 10살때 헤어진 딸이 한국에 왔다는 전화를 국정원으로부터 받았다는 것이다. "목사님! 국정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중국에서 열살에 헤어진 딸이 한국에 왔데요“그 딸이 스물아홉이되어 19년만에 한국에 왔다는 것이었다. 아직 국정원에서 조사
영하 10도를 오르내린다. 언론마다 이상기온 때문이라고 말한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정말 균열이 생긴 것일까. 생각하면서 추운 겨울을 지낸 수 있는 지혜를 생각해 보았다.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사람들의 옷차림에서도 한겨울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얀 눈이 자신을 뽐내기도 전에 살 속을 파고드는 찬바람
한 회사에서 30년 동안 근무한 가장이 있었다. 평생동안 회사를 위해 헌신하며, 열심히 일을 했다. 그런데 IMF가 닥쳐 회사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했다. 이 가장에게도 IMF를 비켜갈 수 없었다. 가장은 명예퇴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제부터 가장은 앞이 막막했다. 그럼에도 가족들에게 실망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기가 싫어 겉으로는 태연했다. 가장은 가족들에
개신교적 전통은 자연스럽게 개인의 성숙성과 거기에 기초한 책임성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오늘 한국개신교는 개인주의적 기복신앙, 교인들의 공동체성 부정, 교회의 사회적 책임성과 연대성을 거부하는 바람에 교회의 공공성과 세계성을 스스로 버렸다. 그렇다보니 개신교회에는 가부장적인 이기심에만 기초한 기복신앙만이 존재한다. 이 기복신앙은 한국의 전통적 종
쌀쌀한 날씨가 우리의 마음을 움추리게 하는 11월이 시작됐다. 게다가 경기마저 최악의 상태로 바닥을 보여 살림살이에 주부들의 마음이 얼어붙고, 정치는 늘 후진성을 면하지 못해 국민들은 불안 해 한다. 희망이라고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암울한 시대 속에서 우리는 갈 곳을 몰라 광야를 헤메고 있다. 이러한 암흑 같은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밝은 미
“너희는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태복음 28장장 19절)하나님의 세계 통치라는 기독교의 세계화의 꿈은 예수님의 명령으로 약속된다. 그러나 이 꿈은 500여년전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도문인 “온 세상이 하나님을 주님으로 경배하겠다”를 되뇌이며 인도를 향해 출발한
우리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사회 구조 속에서 상식이 통하는 사회의 회복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리고 작금의 현실을 돌아보며 상식이 통하는 정의롭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도래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가 될까? 상식이 통하는 사회는 행복이 넘친다. 그러나
한때 석탄, 조개탄, 연탄으로 추운 겨울을 견디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석탄보다 사용하기 쉬운 대체연료를 사용해 그렇게 많았던 탄광촌이 하나씩 사라지고, 지금은 탄광촌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우리나라 석탄광산촌으로 유명했던 정선만 하더라도 대부분 문을 닫았다. 몇몇 탄광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문을 닫은 대부분의 탄광촌은 다른 대체사업으로
현 정부에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경고한다. 천륜을 저버리면 인륜은 사라지고 인간은 멸망한다. 사회주의가 몰락한 가장 큰 이유는 인륜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인간이기를 거부하고 부모와 자식 간에 이념을 앞세워 죽이는 일을 서슴없이 자행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국가보다도 성의 문란이 극에 달했기에 몰락했다. 우리는 사회주의의 패망을 러시아나 동유럽의 국가들을 바라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고 해도,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하면 안 된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남자와 여자로 구분되었고, 남자는 남자로서의 역할, 여자는 여자로서의 역할이 주어졌다. 주어진 상황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평등한 삶에 대한 권리가 주어진다. 평등이란 인간의 존엄, 권리, 인격,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