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은 우리 민족이 일본제국주의의 사슬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지 73주년이 되는 날이다. 하나님께서 나라를 빼앗기고 도탄에 빠진 우리 민족에게 암흑을 몰아내고 생명의 빛을 회복시켜 주셨다. 한국교회는 일제 강점기에 독립, 자주, 구국운동에 앞장서며 숱한 순교자를 배출했다.그러나 역사의 실체적 진실은 아직도 그 민낯을 드러내기를 두려워하고 있다.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갇혀 있던 13명의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전세계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현지 유소년 축구팀 소년과 코치는 지난 달 23일 탐 루앙 동굴에 들어갔다 폭우로 출구가 막히면서 고립된 후 열흘만에 극적으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되었다.이들은 한 소년이 갖고 있던 과자를 나눠 먹으며 목숨을 부지했다. 12명의 소년들이 동굴 깊은 곳에 고립된 뒤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 문제가 우리 사회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국민들 간에도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난민은 인종, 종교, 정치, 사상의 차이로 인한 박해를 피해 탈출한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이번에 제주에 온 예멘 국적의 사람들이 난민인지 아니면 불법 이주 노동자인지 분명치 않다고 보는 견해로 인해 여론이 갈리고 있는 것이다.국민들 사이에서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가 필리핀에 파송한 백영모 선교사가 필리핀 경찰에 의해 체포돼 지난 5월 30일 현지 경찰서에 구금된 사실이 알려지면 교계가 충격에 빠졌다. 백 선교사는 지난 2001년 필리핀에 파송돼 18년간 25개 교회를 개척하는 등 선교와 봉사활동에 앞장서온 성실하고 정직한 성직자로 알려져 있다.그런 백 선교사가 총기류와 총탄, 수류탄 등 불법
제7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반면에 야당은 일부 언론이 ‘궤멸’이란 표현을 쓸 정도로 참패했다. 여당의 승리는 어느 정도 예상했었지만 이토록 압도적인 결과로 승패가 갈린 선거는 일찍이 없었다.일단 여당의 승리의 요인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신뢰도라 볼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줄기차게 추진해온 적폐청
지난주는 한반도의 평화를 둘러싸고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한 주였다. 판문점 선언 이후 이를 완결할 6.12 북미회담을 코앞에 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적 언동에 맞서 전격적인 북미회담 취소를 발표했다가 며칠 만에 다시 재개의 뜻을 밝히는 등 그야말로 마치 롤러코스터 정국이 펼쳐졌다.표면적으로는 북한의 외무상 등이 미국을 향해 거친 막말을 쏟아내며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하급심의 판결이 유무죄로 엇갈리는 가운데 헌재가 2004년과 2011년에 이어 3번째로 위헌 여부를 심리하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 3단독 이춘근 판사는 지난 5월 17일 병역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여호와의증인 신도 박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인해 조금은 들뜬 분위기 속에서 맞이한 5월은 그 어느 때보다 가정의 의미를 차분하게 생각하고 돌아보게 되는 절기이다.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21일 ‘성년의 날’로 이어지는 특별한 날들이 현대 사회에서 점차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때문이
세습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장 통합 서울동남노회의 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동남노회는 지난 4월 24일 올림픽파크텔에서 봄 정기노회를 소집했으나 명성교회측 노회원들이 고의로 출석 체크를 거부하는 바람에 정족수 미달로 개회하지 못한 채 파회했다.서울동남노회는 지난해 가을 노회 당시 부노회장이던 김수원 목사가 헌의위원장으로 명성교회 김하나
남북한이 핵 위기를 극복하고 완전한 해빙무드로 갈 것인지 온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다. 남북 정상회담이 북한이 아닌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평양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러니까 북한 정권의 수반이 남한 땅을 밟은 것
이솝 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은 늑대가 나타났다고 세 번이나 거짓말을 했다가 진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는 바람에 양도 잃고 늑대에 물려 죽고 말았다. 요즘 다시 거론되고 있는 연합기관의 통합 움직임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통합 논의가 교계에 별 주목을 끌지 못하는 이유는 최근 몇 년간 진행
지난 2월 서지현 검사가 자신이 당한 검찰 내 성폭력 실태를 고발하면서 ‘미투운동’의 불씨를 당겼을 때 뒤에서 한국교회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검찰 내부에서 시작된 ‘미투’가 문화예술계로 번져 유명 연출가 배우 연예인들이 줄줄이 대중 앞에 고개 숙일 때, 교계도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의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했다.그런데 기독교계
4월 1일 주일은 예수님이 사망의 권세 깨뜨리고 부활하신 부활절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지 사흘만에 부활하심으로써 인류 구원의 사명을 완성하셨다.전국의 교회들은 연합으로 또는 지역, 개교회 별로 부활절을 기념하는 예배와 각종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올해는 교단들이 연합해 서울 연세대 노천광장에서 부활절연합예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두 장로교단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두 교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가 그동안 대형교단이라는 자만의 프레임에 갇혀 남의 눈에 티는 보고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 치부의 한 단면이 드러난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확산되고 있다. 이 두 교단은 자칭 타칭 ‘장자교단’이라 불리며 한국교회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비중이 막강해 이런 목불인견의 사
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이 서울동남노회 임원 선거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이날 관심을 모았던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은 다시 4월로 미뤄졌다. 총회 재판국장 이만규 목사는 지난 3월 13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진행된 재판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원고인 비대위측의 선거 무효 소송을 인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판결이 나기까지 진통
사순절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구원의 은혜를 묵상하는 기간이다. 올해는 2월 14일 재의 수요일부터 주일을 뺀 3월 31일(토)까지이다. 사순절 기간동안 성도들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고난받으심을 기억하며 기도와 절제, 선행으로 신앙의 성숙을 도모하는 절기이다.사순절은 한국교회 뿐 아니라 전 세계 기독교회들이 주님
미국이 우리나라를 대하는 태도가 심상치 않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왜 미국이 막대한 돈을 들여 부자 나라인 한국을 지켜줘야 하느냐”며 주한 미국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하더니 한미FTA와 철강 수입에 대해서도 불공정하다며 우리나라를 연일 걸고넘어지고 있다.우리나라와 미국은 그동안 역사적으로 동맹 수준을 넘어 혈맹 관계를 유
지난 주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폭력 실상 고발 이후 ‘미투 운동’이 문화·예술계로 퍼지고 있다. ‘미투 운동’이란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여배우들이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당한 성폭력·성추문 사례를 고발하자 비슷한 피해를 입은 다른 여성들이 “나도 당했다”는 뜻으로 “me too”를 SNS에 올리며 시작된 전 세계적인 성폭력 추방 캠페인을 말한다.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을 대할 때 느끼는 공통된 감정은 정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예배당 안에서는 잘못을 회개하고 세상에 나와서는 혼자 깨끗한 척하며 양심에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한다. 은밀하게 불법과 탈법을 저질러가며 번 돈으로 교회에 헌금을 많이 해 축복을 받았다고 자랑하지만 오히려 세상에는 기독교인들보다 더 정직하고 깨끗한 사람이 많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점점 더 괴리되고 있다. 교회가 지역사회에 가난한 이웃을 돌봐야 한다며 날마다 부르짖어온 “소외된 이웃”이 남이 아닌 바로 교회가 되고 있는 셈이다. 교회는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 파송된 성도들로 이루어진 공동체이다. 따라서 과거 중세 수도원처럼 세상과 격리된 채 자기만의 수행을 하는 것은 세상을 구원해야 할 교회의 소명과 동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