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버스노조가 결의한 파업은 하부가 이해하지 못한 정책을 상부가 힘으로 밀어붙인 결과가 얼마나 참담한지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이미 전국 10개 지역 버스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가는 상황이었는데도 소관 정부부처는 "노선버스는 지자체 소관"이라며 외면했다. 이 말은 우리가 뭘 어쩌겠느냐는 말이 아니고 무엇인가? 결국 '버스 대란'이 현실로
모두가 바람이다하늘은 비어 있고땅에는 늘 가득하다그 사이 오고가는 것들모두 다 바람이었다참새로 울던 까치로 울던무슨 뜻으로 울었던지말이 없는 죽은 자도 한 때의 바람이었다새들의 날갯짓도우리들의 발걸음도삶을 헤쳐 가는 몸부림그것도 또한 바람이다하늘과 땅 사이새는 날고 개는 잰걸음금방 지나간 자리마다한 가닥 바람이 일어난다- 시집 『모두가 바람이다』에서 *김영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4:10)그리스도인의 섬김의 가장 중요한 원리중의 하나가 은사를 따라 섬기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내 은사에 맞는 사역이다. 두 가지가 다 충족되어야 한다.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지만 잘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은사에 맞는 일이 아니다
행복은 사소한 곳에 숨어 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행복은 혼자 사는 곳에서는 절대로 오지 않는다. 너와 내가 그리고 그가 함께 사는 세상에서 행복은 찾아온다. 그것은 과거를 생각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영원한 나라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온다. 그런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 대부분은 과거의 잘못을 생각하지 않고, 현재만을 생각한다. 그
따사로운 햇볕은 내리쬐는데,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은 여전히 차가운 겨울인 듯하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기념일이 즐비하고, 여기에 각종 결혼식도 많이 열리는 사랑과 행복이 넘쳐야 할 5월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가정의 달이 무색하리만큼, 가족 간 끔찍한 사건이 많은 5월이었다.의정부 한 아파트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경제학자이며, 신학자인 아담 스미스는 “인간사회의 혼란과 고통은 신이 원하는 질서를 파괴하는데서 온다”고 했다. 허버트는 “종교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람들 사이에서 갈등의 원인이 되는데, 그것은 곧 ‘사제’들과 그들의 제의 및 교리 때문이다”고 했다. 한마디로 계시종교들은 시간이 경과되면 제도화되고, 그 과정에서 권력투쟁이
우리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생각하고, 그의 길을 따라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내 생명을 위탁해야 한다. 로마나,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에 불과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양을 살리기 위해서 목숨까지 내 놓았다. 땅의 백성들을 위해서 생명을 내 준 것이다. 예수님은 잃은 양 한 마리가 아흔아홉 마리의 양보다도 크다고 했다. 산술적으로 보면,
이스라엘 민족은 외부의 침략을 받아 나라 전체가 초토화되어 방황 할 때마다 예언자들이 나타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이스라엘 민족은 예언자들의 ‘희망의 메시지’를 듣고, 과거 하나님의 축복을 회상했다. 그리고 성실함과 진실함을 통하여 참혹하고 고통스러운 삶으로부터 구원을 받았다. 인간은 말 할 때마다 불성실하다는 말과 진실하지 못하다는 말이 수식어처
얼마 전 인터넷 뉴스에 서울 강남의 한 임대아파트에 세 들어 살던 중증 발달장애아들을 둔 어머니가 투신자살한 사건이 실렸다. 이 사건이 일어난 후 발달장애인 가족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 어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남편과 이혼한 후 홀로 중증자폐성장애 아들을 키워 왔다. 양육이 너무 힘들어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남편에게 아이를 맡겼다.
“사랑의 등불, 용서의 등불, 화해의 등불, 이해와 포용의 등불, 베풀 수 있는 여유의 등불까지 우리들의 마음에 모두 하나씩 밝고, 고운 등불을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그 등불 숨기지 말고 머리 위에 높이 들어 주변을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에서오늘은 세계민족으로부터 존경을 받다가 하늘나라에 간 테레사수녀의 말로 아침을 열어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한 긴급 식량지원에 종교계가 발 벗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았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북미관계는 물론, 남북관계도 자꾸만 꼬여가는 상황에서 종교계가 앞장서 대승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지원에 나섬으로써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이어가자는 차원이다.현재 북한은 심각한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식량농업기구
1997년 4월 12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는 종교계 지도자와 각계 인사들이 모였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주최한 ‘북한의 식량위기를 염려하는 사회 각계인사 만찬’ 행사였다.이날 행사는 3일 전인 4월 9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북한동포돕기 옥수수 10만톤 보내기 범국민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범국민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한
지난 15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서 열린 원로목회자 평화통일기도회는 일생동안 하나님나라운동에 헌신한 원로목회자들의 남은여생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 그리고 평화통일에 대한 봉사의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들의 기도는 생명이 되어 북한 땅에 그대로 전해지는 역사의 현장인 동시에,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이 남한 민족의 하나님이며, 북한 민족의 하나님이라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남이시다. 그런데 오늘 한국교회에서 사회법의 지위가 하늘을 찌르는듯하다. 각종 송사가 유행처럼 번져 버렸고, 사소한 다툼까지도 교회 울타리를 넘어 사회법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말로는 세상법정으로 가지 말고, 은혜롭게 해결하자면서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오죽하면 교회의 분쟁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법무법인이 존재할 정도다. 물론 첨단을
나는 애서가(愛書家)이다. 그러다보니 책 수집 특히 고서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일을 즐겨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한국교회에서 ‘기독교서지연구가’라는 평까지 듣게 되었다. 여러 책들을 구입하게 되면 제일 먼저 사진을 찍고, 스캔을 뜨고, 그 내용을 읽고 요약 정리하여 문서화하고 하다 보니 어느새 그 자료가 칼럼이 되고 논문이 되고 말았다.특히 근대기독교 고서
한국종교연합(URI-Korea)은 최근 2019년(제7기) 총회를 통해 박남수 상임대표가 사임, 대한성공회 박경조 주교를 신임 상임대표로 선출하고, 성공회 이우송 신부를 사무총장을 겸임한 공동대표로 선출했다.한국종교연합 창립회장은 불교의 진월(동국대 교수) 스님이 초대 상임대표를 맡아 오랫동안 모임을 이끌어 왔다. 이어서 천도교 박남수 교령이 상임대표를 맡
가정의 달 5월은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성년의 날(20일) 등으로 이어지며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념식과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그런데 어느 때부턴가 서민들에게 가정의 달 5월은 ‘울고 싶은 달’로 여겨지고 있다.모 여론조사 기관이 5월 가정의 달 각종 기념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1%이
“짜증 섞인 투정에도/어김없이 차려지는/당연하게 생각되는/그런 상/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엄마 상/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 3년전 부안여자중학교 이슬 양의 ‘하늘로 간 엄마 향한 詩’는 동요로 만들어져 8일 어버니날 저녁시간 텔레비전에서 불려졌다. 우리가족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심금을 울리고도 남는 동요였다. 이슬
스며드는 것꽃게가 간장 속에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꿈틀거리다가 더 낮게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어찌할 수 없어서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한때의 어스름을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불 끄고 잘 시간이야 봄의 포구는
세계적인 자동차 왕이 미국의 헨리포드이다. 헨리포드가 자동차 산업에 성공한 뒤에 자기 집을 한 채 짓기로 하였다.많은 주위에 사람들이 기대하기는 아마도 으리으리한 저택을 지을 것이라고 예상하였고 그 저택 안엔 최고의 고가품가가를 들여놓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런데 포드는 자기가 어릴 때 살았던 땅에 아주 작은 집을 짓고 바로 이 집이 자기가 살 집이라고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