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목양교회서…전국 노회로 확대 예정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선목(총회장 김국경 목사) 총회부흥사회(회장 김상진 목사)는 ‘총회 교역자•신학생 목요 기도회’를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서울 중랑구 목양교회 본당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란 주제로 열고, 나라와 민족의 안정과 교단의 부흥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고 있다.

목요 기도회는 목회자, 신학생 등이 모여 나라와 교회, 가정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간을 통해 국정농단으로 혼란에 빠진 국정안정과 잃어버린 영성 및 침체기에 빠진 경제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무엇보다 북한의 체제변화와 백성들의 자유와 생활고 등의 산재된 각종 문제해결을 위해 무릎 꿇고 기도하고 있다.

처음에는 목양교회 성도들을 중심으로 기도회를 계획했지만, 교단 전체로 확대시켰다. 그리고 일반적인 기도회처럼 행사 위주의 형태도 과감히 탈피했다. 오로지 하나님을 향한 기도와 찬양으로만 꽉 채웠다. 여기에는 평소 한민족과 세계만민에게 복음을 증거하라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소명의식을 갖고, 선교와 목회를 위한 사명에 앞장서고 있는 총회장 김국경 목사의 의지가 뒷받침됐다.

오직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으로 개혁주의 정통보수신학을 고수하고, 한국교회를 개혁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김국경 총회장은 “기도회를 통해 목회자들의 영성이 회복되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면서, “기도회는 혼란에 빠진 국가와 민족, 그리고 교단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뜨겁게 기도해야할 책임이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목양교회 본당에서 기도회를 열고 있지만, 그 규모와 범위를 점점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도회는 전국적으로 노회별로 환산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앞으로 교단을 뛰어 넘어 초교파적으로도 문을 개방할 것”이라며, “누구든지 원하는 사람들이 와서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장소도 준비 중에 있다”고 피력했다.

이러한 의지를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기도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많은 목회자들과 신학생, 성도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목요 기도회가 뜨겁게 불타오를 수 있었던 것은 여느 기도회와 달리 형식적으로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일회성으로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기도회로 드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10일부터 시작된 이 기도회에 참석하는 목회자와 신학생, 성도들은 저마다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이 주신 뜻으로 생각하고, 매 순간마다 열과 성을 다해 기도와 찬양에 매진한다.

단순히 유명 강사를 초빙해 자리를 메우는 형식도 아니다. 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저마다 순서대로 단상에 올라 은혜 받은 것을 나누는 형식이다. 이를 통해 기도회에 참석하는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받고 있다. 사명의식도 불타올라 목회자, 신학생 할 것 없이 준비에 열심이다. 초임 목사들도 자신감을 갖고 담대하게 나서고 있다. 기도회를 통해 잃어버린 영성을 회복하고, 나라와 민족애, 교단 부흥과 발전을 위한 각오도 새로워진다.

 
뜨거운 열정의 기도

지난 16일 열린 19번 째 목요기도회는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본당을 가득 메운 목회자와 성도, 교단 관계자 등은 두 손을 하늘 높이 들고, 뜨겁게 기도했다. 멀리 사이판을 비롯해 원근각처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성령의 역사하심을 몸소 체험했다.

특히 이날은 대통령 탄핵 이후 5월 9일로 차기 대통령 선거 일정이 확정된 것과 관련, 하나님을 경외하는 정직하고 의로운 지도자, 국가의 발전과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백성들을 진정으로 섬겨줄 대통령이 선출되도록 기도했다.

더불어 교단의 성장과 발전, 하나됨을 위해, 신학교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할 사명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간절히 기도했다. 또한 백혈병으로 투석 중이거나 위암 투병, 다리를 다친 목회자 등 질병으로 투병하는 동역자들을 위한 기도도 이어졌다.

2시간이 넘도록 참석자들은 뜨거운 기도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 연신 ‘아멘’과 ‘할렐루야’를 외치며, 손뼉을 치고 이 나라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간절히 소망했다. 쉼 없이 목청껏 ‘주여’를 외쳐 목이 쉬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더욱 큰 목소리로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예배당이 떠나갈 듯이 부른 찬양과 찬송 소리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들의 간절한 바람은 불같이 타올라 예배당을 가득 메우고, 두 뺨에 흐르는 뜨거운 눈물은 온전히 하나님을 향해 전해졌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들은 기도회가 끝나도 삼삼오오 모여서 찬양연습을 했다. 단순히 일회성이면 그냥 그쳤을 것인데, 매주 목요일 이어지는 기도회이기에 다음 주를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하는 것이다. 기도회를 통해 친목이 강화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 주에 강사로 나선 목회자가 사례비도 받지 않고, 오히려 점심을 준비해 대접하는 등 단순히 기도회의 범위를 넘어섰다.

이에 부흥사회 회장 김상진 목사는 “기도회는 일반 기도회처럼 세미나 형식이거나, 모여서 사진이나 찍으려는 형태가 아니다. 말 그대로 형식적이지 않고,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 현장”이라며, “참가자들은 영성이 회복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고, 회를 거듭할수록 기도 소리와 찬양의 메아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처음 기도회는 단순히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기도로서 나라의 안정을 꾀하는데 있었다”면서, “실제로 중국관계와 사드문제 등에 대해서도 정치색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이 주신 이 나라를 온전히 세워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기도회를 통해 목회자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메시지를 서로 나누면서 동시에 복음이 회복되어져 한국교회에 산재된 문제도 덩달아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동 총회 부흥사회의 목요 기도회는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끊임없이 계속된다. 매주 목요일 기도회가 열리는 장소는 뜨거운 기도와 찬양 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며, 동시에 예장 합동선목 총회는 기도하는 총회, 영성이 회복되는 총회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편 동 교단은 목요 기도회 뿐 아니라, 개혁주의 정통보수신앙 고수, 주님의 지상명령인 선교와 목회적인 사명 다할 것, 영적 지도자로서 본을 보이며 앞장설 것, 인류에 꿈과 희망을 주며 사랑을 실천할 것 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총무 이유은 목사는 “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역자 세미나, 학술 세미나 등 목회자들의 영적 갱신을 위한 사업과 함께, 6.25 구국기도회, 신학생 연합 체육대회, 신학생과 교역자 수련회 등 연중 사업도 지속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