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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사순절 기간 그리스도인들 무엇하고 있는지?
오수강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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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8  15: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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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부활절을 기점으로 일주일전은 고난주간, 고난주간 이전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을 사순절이라고 해서 40일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동참하는 의미로 금식기도와 고난, 시련을 인내로 단련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실천 기간이다. 물론 사순절은 교회력에 의해 계획된 것이며, 오늘날 실시하고 있는 사순절은 서기325년 니케아 종교회의 이후 기간이 정해졌다고 한다.

사순절이 어느 때부터 무슨 이유로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이 중심임을 잊지 말 것을 당부 한다. 기독교의 탄생은 예수가 그리스도가 되시기 위해 죄악으로 멸망 받은 인간을 살려 주시려고 죄인 대신 죄를 담당하여 유대 동족 및 종교권력자와 로마의 정치권력에 의해 고난을 받으신 후 골고다 산상에서 제물로 죽음을 당하시고 무덤에 묻히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사실에 기초 한다.복음서에는 안식 후 첫날 새벽 미명에 부활하셨음을 기록하였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인류의 죄악을 사하시기 위함이다. 성경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죄를 용서하심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 되는 권세를 주신다고 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으로 하나님의 자녀들도 거룩하다. 죄를 용서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에 생존하는 동안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실제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이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들의 거룩한 삶을 유지하는가? 사순절 기간에 그리스도인 개개인들의 신앙을 점검하여 세속적인 것들을 속아내기 위해 진정한 회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가 쓰레기통에 버림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예수님이 천국에서 문을 열고 이세상의 교회의 행태를 보신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가 매우 궁금하다. 스데반의 순교 현장에서는 스데반의 눈에 하늘이 열림을 보게 하시고 스데반을 환영하는 뜻으로 서서 그의 영혼을 맞이하는 모습을 하고 계셨다. 이처럼 오늘 교회를 이룬 그리스도인들은 하늘을 우러러 볼 때에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신앙의 삶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의 삶을 반추해보아야 한다. 정말 내가 이 땅의 마지막 순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영혼을 맞이하기 위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서 계실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이 온전하게 되기 위해 성경을 지도하는 목회자들은 얼마나 진실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는지를 가슴에 손을 얻고 깊이 또 깊이 생각해야 한다. 아직도 현수막만 거창하게 교회 강단에 걸거나 아니면 주보에 떠들썩하게 광고를 하지만 실제 교회에서나 가정에 돌아가서 사순절 기간에 그리스도인들이 지켜야 할 고난, 시련, 인내를 위해 금식하면서 기도하거나 특별히 진솔한 회개의 시간을 갖는지 의문이다.

사순절이 정해지던 초기 교회 시대에는 사순절 식사라 하여 고기를 제외한 채소 중심의 단순한 음식을 먹었고, 하루에 한 끼 저녁만 먹되 채소와 생선과 달걀만 허용된 식사를 하였다고 한다. 한편 교회에 따라서 구제와 경건의 훈련으로 대치하여 지키는 곳도 있었다고 한다.((교회용어 사전-예배 및 예식 이미지, 생명의 말씀사) 그러면 지금의 교회는 어떻게 지도하며 어떤 신앙의 자세를 취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현대교회는 사순절 기간이라고 거창하게 교회력을 선전하지만 실제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켜야 하는 신앙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기독교를 세상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는 이유 중 그리스도인들의 사생활을 믿지 못함이 가장 크다고 한다. 신앙인들이 주일에 교회에 가서는 신앙인다운 모습을 보일지 모르나 예배당을 떠나 가정으로 돌아오거나 사회생활 중에는 자신이 신앙인임을 나타내려 하지 않는다. 기독교도들도 세상의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과 똑 같은 생각을 가지고 돈과 명예와 부를 최고로 생각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예수님이 계시한 생명과 진리의 길인 십자가의 길을 가려고 하는 신앙인이 없다고 생각한다. 결과 세상 사람들에게 전도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구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사순절은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에 동참 하기위해 신앙을 조금 더 돈독하게 하기위해 정한 선배들의 신앙이다. 초기 교회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의 형상을 유지하면서 온몸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를 위해 애쓴 흔적이 사순절이요 신앙 역사다. 사순절의 이론과 형식을 벗어 던지고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시련과 인내에 동참 하는 신앙이 된다면 기독교는 다시 한 번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고난, 시련, 인내가 곧 신앙 내용일 때 말이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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