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훈 목사

일전에 모 신문에 소개된 내용인데 한 번 더 소개할까 한다. 재미동포인 박세록 씨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의학을 공부한 후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지내면서 그의 삶은 여러 면에서 풍족하기 짝이 없었다. 문제는 최고의 학벌과 유명한 의사, 부자였지만 인생이 만족이 없고 허무해서 방황했다는 것이다. 이런 그가 부흥회 때 참석했다가 주님을 영접하고는 그의 인생길이 완전히 바뀌고 말았다. 은혜 받고는 영혼의 참 만족을 얻고 주님 위해 봉사의 삶을 살기로 작정했다. 그분의 고백 중 핵심은 ‘세상부귀영화 덧없는 것이더라’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나를 만드신 주인을 만나고, 죄에 빠져 지옥으로 향하는 길에서 구원 받은 것이고, 참 평안과 기쁨 중에 하나님의 자녀 된 특권을 누리고 사는 것이다. 오늘 예수님 믿는 우리가 누릴 특권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첫째, 하나님의 자녀 된 특권이다. 요한복음 1장 12절에 보면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그랬다. 세상에서 대통령의 자녀가 되면 아무도 건드리거나 어떻게 할 수가 없고 대단한 보호와 권세가 따르게 된다. 우리가 믿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세상 대통령과는 비교가 안 되는 분이시다. 우주만물을 만드시고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며 우리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이런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세상의 왕자나 공주보다 더 귀하고 더 아름다운 하늘의 왕자요 하늘의 공주 되는 특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둘째, 사단의 권세를 이기는 특권이다. 마가복음 16장 17절에 보면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그랬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귀신을 압도하며 귀신을 쫓아내며 귀신을 추방하는 권세를 누리게 된다.

귀신은 예수님의 이름 앞에는 벌벌 떤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대적하면 피하여 도망하게 된다. 나를 괴롭히고 내 인생길을 힘들게 하는 사탄의 궤계와 공격을 막고 이기는 특권을 가지게 된다.

셋째, 천사가 돕는 특권이다. 히브리서 1장 14절에 보면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그랬다.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을 위하여 천사를 보내시되 우리를 도우고, 우리를 지키고, 우리를 위험에서 보호하고 계시다. 물론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서 우리를 돕고 계시다. 우리가 이 특권을 누리고 사는 것이다.

넷째, 성령과 동행하는 특권이다. 요한복음 14장 16절에 보면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하시리니’ 그랬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할 때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 속에 임하시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는 것이다. 우리 속에 임하신 성령님은 우리가 이 땅의 삶을 마칠 때까지 우리 속에 계시고 우리와 동행하신다. 그래서 구원의 감격과 감사와 기쁨이 있는 것이고 어디를 가든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 특권을 가지게 된다.

다섯째, 행하는 특권이다. 마태복음 28장 18절 이하에 보면 ‘예수께서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했다.

주님은 예수 믿는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진 내 이름으로 온 세계에 나가서 제자 삼고 세례를 주라”고 분부하신다. 이 말씀을 다시 해석하면 복음으로 즉 예수의 이름으로 이 민족을 정복하고 세계를 정복하라는 말이다. 복음은 누룩과 같이 퍼져 나간다. 예수의 이름으로 가르치고 제자 삼는 사역을 통해 세계 열방을 정복하는 이 특권을 누리고 살기를 축원한다.

동아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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