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훈 목사

미국의 유명한 정치가이자 출판가, 발명가이기도 한 벤자민 프랭클린이 청년 시절 청운의 꿈을 안고 도시로 나가려고 할 때 자기가 다니던 담임목사님에게 가서 물었다. “앞으로 제가 도시로 나가서 성공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목사님이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그냥 침묵으로 일관했다.

질문했던 프랭클린이 미안하고 무안하기도 해서 일어나 급히 나오다가 문설주에 이마를 들이받았다. 얼마나 아프던지 얼굴을 있는 대로 찌푸렸다. 그 모습을 보신 목사님이 그를 보고 진지하게 교훈을 했다. “자네가 앞으로 도시로 가서 큰 성공을 하려면 믿음 안에서 항상 고개를 수그리고 다녀야 될 걸세. 그리고 무슨 일을 만나도 밝은 표정을 잃지 말게 그리하면 자네는 반드시 성공 할 걸세!”라고 일러주었다.

항상 겸손한 사람이 되라, 항상 밝은 마음과 밝은 표정을 가지고 살라는 이 말씀을 신앙의 좌우명으로 삼아 끝내는 성공했고,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추앙받는 사람이 되었다. 결국 좋은 신앙을 가지고 살면 많은 축복을 선물로 받게 되는 것이다. 오늘 남쪽 유다의 아비얌 왕과 그 아들 아사 왕의 행적을 통해서 좋은 신앙인이 되어 많은 축복을 받는 비결을 찾아보자.

첫째, 영적으로 좋지 않는 흐름을 끊으면 된다. 본문 말씀 3절에 보면 ‘아비얌이 그 부친이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고 그 마음이 그 조상 다윗의 마음 같지 아니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온전치 못했다’고 말씀하고 있다. 남쪽 유다의 솔로몬 왕이 우상숭배를 하며 육체적인 캐락을 쫓아 살았다. 이 솔로몬의 죄악을 그 아들 르호보암이 따랐고(14장 22절) 또 손자 아비얌이 쫓아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했다. 결국 한 집안에서 일어났던 죄악이 3대를 지나면서도 똑같이 흐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 증손자인 아사 왕대에 와서는 우상숭배와 죄를 끊고 추방하는 일을 단행한다. 그래서 아사 왕 시대에 와서야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40년간 축복을 받아 누린다. 우리의 가정마다 대대로 흘러오는 우상숭배와 불의와 죄악의 흐름을 회개하고 끊어버려야 영적으로 좋은 맥이 흐르고 넉넉한 축복이 따르게 된다.

둘째, 하나님 보시기에 옳고 바른 믿음의 삶을 살면 된다. 본문 말씀 3절에 보면 ‘아비얌 왕이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하였으나’ 그랬고 5절에 보면 ‘다윗 왕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그랬고 11절에 보면 ‘아사 왕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그랬다. 이 말씀 속에는 삼대를 내려오면서 세 왕 모두 하나님 앞에서 혹은 하나님 보시기에 잘했다. 못했다로 판단 받고 있다는 영적 비밀이 숨겨져 있다.

수많은 이들이 이 세상에 살면서 두루뭉술하게 어울려 제각기 자기 뜻과 자기 의지를 따라 살고, 때론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모든 삶이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다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이 땅에 살 동안 하나님 보시기에 옳고 바른 삶을 살면 좋은 신앙인이 되어 넉넉한 복을 받게 된다.

셋째, 하나님께 구별해서 드리는 삶을 살면 된다. 본문 말씀 15절에 보면 ‘저가 그 부친의 구별한 것과 자기의 구별한 것을 여호와의 전에 받들어 드렸으나 곧 은과 금과 기명들이더라’ 그랬다. 아사 왕은 자기 아버지가 하나님 몫으로 준비해둔 것과 자기가 하나님 몫으로 준비해 둔 것을 구별해서 하나님의 성전에 드렸다. 그냥 드린 것이 아니라 받들어 드렸다. 이 말씀은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드리되 하나님께 드리는 자세로 자기는 낮추고 받들어 드린 것이다.

복 받은 사람들, 믿음의 사람들을 보면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드렸고, 노아는 120년 동안 자기 삶 전부를 투자해서 방주를 지었고,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렸고, 다윗은 금은동철을 합하여 수조 원의 예물을 드렸다. 모두 기적 같은 은혜와 축복을 받아 누리면서 살았다.

하나님은 우리 믿는 자들로부터 즐겨 받으시는 분이신데 그 하나님의 본심은 너희들의 믿음을 받고 싶다 너희들의 마음 중심을 받고 싶다는 것이다. 땅에 있는 수분이 하늘로 올라가면 비가 되어 쏟아지는 것처럼 영적원리도 똑같다. 우리 평생에 하늘 보좌에 계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믿음으로 드려서 하나님이 주시는 큰 복을 받기를 축원한다.

동아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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