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한국교회는 장애인들을 위한 권익사업 물론, 복지적인 차원에서도 구체적인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장애인들을 위한 선교는 자선이나 선행이 아니라, 그들의 질고를 통해 당신의 뜻을 증거하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실천해 나가는 도구로 세우는 일이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계속적인 홍보 활동과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 또한 소외당하는 장애인들이 교회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교회는 정부 당국자들에게 전시위주의 정책이 아닌, 실질적인 장애인 복지정책을 입안·시행할 것을 요청해야 한다. 장애인들이 편견 속에서 살아가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화합의 일치를 이루어낼 수 있는 열린사회, 민주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문제는 아직도 한국교회가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에 인색하다는 점이다. 많은 부분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구성되어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장애인들이 휠체어에 의지해 교회 문밖을 나올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 교회도 많다. 장애인들을 위한 경사로와 점자블럭, 자동문, 장애인 전용 화장실, 음향 신호기 엘리베이터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국교회는 장애인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한 형제자매임을 고백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 영역에서 구체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먼저 교회 내에서 주님의 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교적인 우대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문막벧엘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