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대하여 이집트 콥틱교회 타와도르스 2세에게 위로의 서신을 보냄과 동시에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테러 공격을 강력 규탄했다.

교회협은 지난 2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항의한다. 최근 이들에 대한 테러는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이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조상들의 고향을 등지고 피난민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부활절에 대한 범죄적 공격 행위, 거룩한 예배 기간 중 시리아, 파키스탄, 이집트의 동방 정교회 기독교인들에 대한 테러 행위, 교회 방화, 처참한 사제 살해 등은 기독교 신앙 자체에 대한 공격인 동시에 로마 제국 초기 그리스도에 대한 혐오스러운 박해를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교회협은 이어 “이 비극적인 사건들에 대해 우리는 유가족들의 위로와 치유를 빌며 가슴 깊은 연대를 표한다. 사랑과 평화와 정의의 하나님께서 이러한 가증스러운 범죄에 연루된 모든 이들을 비춰 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사랑과 자비 대신 증오를 행하고, 정의 대신에 불의를 행하며, 기쁨을 퍼뜨리는 대신에 고통과 고난을 불러 오고, 평화와 단결 대신 전쟁, 두려움, 전염병을 전파하는 모든 이들이 성 삼위 일체의 은혜와 부활의 희망과 빛, 그리고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모든 사람들의 증언으로 변화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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