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숫자보다 지속적인 통일기도운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세기총 직전 대표회장이자 법인이사 고시영 목사. (기독교한국신문 DB)

“통일기도운동은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4000~5000교회 중 1000교회만이라도 지속적으로 조국 통일을 위해 기도하게 만드는 것이 세기총의 역할이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직전 대표회장이자 법인이사인 고시영 목사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주님 안에서 한 형제된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와 함께 복음 안에서 연합과 일치를 이뤄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기 위해 나아갈 것”이라며 세기총에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고 목사는 세기총의 사업을 크게 △조국통일평화 기도운동 △해외교회와 국내교회의 상호 교류 △조직적인 해외선교사 지원 등 3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먼저 ‘조국통일평화 기도운동’에 대해선 “현재 국내외 4300여 교회가 통일기도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신청해 왔다”며, “4300교회가 5000교회가 될 수도 있는데,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통일운동 전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기도운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역별로 지부를 만들고, 책임자를 선임 하는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 목사는 ‘국내교회와 해외교회의 상호 교류’는 “성서적 가치가 전 세계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통합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말 그대로 ‘세계 한국인 기독교 총연합회’로 만드는데 목적이 있음을 부연했다.

이에 고 목사는 “유럽의 200여명의 선교사들이 로마에 집결되는데 거기서 세기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분들의 협조를 얻으면 세기총 조직이 유럽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6월에도 아프리카 케냐에 가는데 거기서 의견조율이 되면 아프리카에도 세기총 조직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러면 남미, 캐나다, 호주 3군데만 남는데, 금년 말이면 명실공이 세계 한국인 기독교 교회들이 세기총이라는 조직 안에서 서로 연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 질 것이며,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UN에 NGO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 목사는 “앞으로 세기총은 정말 헌신적으로 선교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을 발굴할 것”이라며, “그들을 발굴해서 그 교회에 집중적으로 지원해서 선교사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그분들의 선교사역을 도울 것”이라고 피력했다.

▲ 한교연 통추위원장이기도 한 고시영 목사는 이영훈 목사 개인과 통합을 하는 것이 아닌 한기총과 통합을 하는 것이기에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한교연 통추위원장이기도 한 고 목사는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교연과 한기총 통합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우선 이영훈 목사의 직무집행정지와 관련해서도 “일각에서 통합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이영훈 목사 개인과 통합을 하는 것이 아닌 한기총과 통합을 하는 것이기에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앞으로 한기총 지도체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염려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여러 가지 걸림돌이 정리된 만큼 한교연-한기총 통합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양 기관의 통합에 따른 명칭 사용 등은 통추위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는 동시에 젊은 목회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통합이 됐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고 목사는 비록 개인적인 의사였지만, 양 기관의 통합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일단 법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느 한 쪽의 법인을 놔두고 한 쪽만을 없애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좀 더 구체적으로 연구해야겠지만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애둘러 표현했다.

한교총에 대해선 “그들과 만나 정리한 것이 있는데, 한교총이라는 이름도 사용하지 않고 정관도 만들지 않으며 교단장협의회라는 이름만 사용하겠다고 했다”며, “더불어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에 협력하는 단체로 남을 것이며, 한교총이란느 이름을 어떤 분들이 사용하는 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시영 목사는 기독교인문학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고 목사는 “사람들은 기독교와 인문학이 대치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인간의 어떤 문제, 어떤 아픔을 갖고 있느냐를 찾아내는 도구로 인문학을 하고, 그것에 대한 처방은 철저하게 성경으로 하면 된다”고 기독교인문학의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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