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훈 목사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개인적인 종말의 차원을 넘어서 온 우주의 종말을 고하는 우주적인 종말을 눈앞에 두고 있는 때이다. 그래서 종말이 가까워 올수록 이 지구촌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사람마다 불안과 초조와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쓰나미 때문에 수십만 명이 죽고, 불어 닥친 태풍으로 거대가 도시가 폐허가 되고 수만 명이 죽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지진 때문에 수만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온 세계가 놀라는 충격 그 자체였다. 이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어마어마한 재난들은 하나님이 하늘에서 외치는 하늘의 음성이다. 오늘 이 시간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난을 통해서 힘차게 외치고 있는 하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이 되기를 축원한다.

첫째, 외치는 하늘의 음성은 성경이 절대불변의 진리임을 분명히 알라는 것이다. 지금 이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엄청난 재난은 성경 말씀 속에 이미 예언이 되고 있다. 마태복음 24장 6절에는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게’ 된다. 7절에는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게 되고’, 8절에는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재난들이 그냥 뜻하지 않게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리 말씀하시고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다시 말씀드리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성경이 예언이요, 성경이 절대불변의 계시임을 알려 주시는 것이다. 이 시대에 나타나고 있는 충격적인 재난을 보고 들을 때마다 ‘성경이 절대불변의 진리다’라고 외치는 하늘의 음성을 듣기를 축원한다.

둘째, 외치는 하늘의 음성은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본문 말씀 9절에 보면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 또 10절에 보면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랬다. 두 구절 모두가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고 한 약속이 더디 오는 것이 아니라 속히 오신다는 말이다. 성경은 예수님이 공중에 재림하시기 전에 이런 재난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재난이 있는 것은 곧 예수님의 재림이 가깝다는 말이다. 그래서 ‘하늘에 계시는 주님의 외침은 재림이 가까우니 내 백성들이여 깨어 있으라, 후회하지 않도록 깨어 있으라’이다.

셋째, 외치는 하늘의 음성은 거짓 선지자들과 불의와 죄악과는 절대로 타협하지 말라는 것이다. 본문 말씀 16절에 보면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성경을 억지로 풀다가 멸망하느니라’ 그랬고 또 17절에 보면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 굳센데서 떨어질까 삼가라’고 말씀하신다. 둘 다 거짓 선지자들이요, 성경을 함부로 해석하고 자기에게 맞추어 푸는 자들이다. 바른 진리를 모르고 죄를 먹고 마시며 사는 자들을 말한다. 우리 하나님은 이런 자들과는 절대로 타협하지 말며 가까이도 하지 말라고 하신다. 이유는 잘못된 이단이나 사이비를 만나면 건전한 신앙, 굳건한 신앙이 무너져 버리고 생명을 잃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마지막 때에 들려오는 하늘의 음성은 거짓 선지자를 조심하고 죄와 불의와 타협하지 말라는 것이다.

넷째, 외치는 하늘의 음성은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살라는 것이다. 본문 말씀 18절에 보면 ‘오직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학습문답을 하는 것은 올바른 신앙고백을 하고 세례 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고 또 세례식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공적인 예식이요, 인치심이요, 확정이요, 축복이다.

이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들이 성찬식을 통해서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은혜와 피 흘려주신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주님 오실 때까지 믿음이 자라고, 사명이 자라고, 큰일을 감당하는 확고한 신앙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말세에 재난 가운데서도 승리와 축복의 자리에 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한다.

동아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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