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측(총회장권한대행 정동균 목사)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측(총회장 이영훈 목사)이 각기 정기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통합하기로 전격 결의했다. 양 교단의 결의에 따라 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5월 정기총회에서 완전한 통합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측은 지난 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제65차 제6회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기하성 서대문측과 교단 통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제66차 정기총회를 ‘기하성 통합을 위한 임시총회’로 열기로 했다.

기하성 서대문측도 지난 20일 서대문 바비엥에서 가진 제65차 총회 제6회 정기실행위원회를 통해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측과 교단 통합을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법적 절차와 방법을 통해 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실행위원회에선 재단법인 박광수 이사장과 정동균 총회장권한대행에게 교단통합 추진을 위한 통합헌법제정, 통합을 위한 위원회 구성, 시기 등 모든 전권을 위임했다.

양 측은 앞으로 교단은 통합하되,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측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기하성 서대문측 재단법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각기 개별 운영키로 했다.

한편 양 교단은 지난 2008년 교단분열 이후 여러 차례 통합을 시도해 왔지만, 막대한 교단 부채와 특정인사의 부도덕성이 걸림돌이 되어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이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이번 통합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일각에선 교단 통합으로 인해 관선이사 파송이 이뤄지면 위기를 맞고 있는 학교법인 순총학원 정상화도 조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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