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오는 5월 9일 조기 대선과 관련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대통령이 선출되도록 기도하고,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한교연은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전임 대통령이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궐위되면서 조기에 실시되는 바람에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입후보한 대선 후보들이 책임 있는 정책 대결 보다는 네거티브, 폭로 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선거풍토에 실망해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바른 지도자를 선출할 수 없음을 경고하고, 가뜩이나 대통령 선거일이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이어서 더욱 투표율이 저조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으로, 특별히 기독교인에게 있어 선거는 하나님의 주권을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매우 중요한 권리이자 의무”라면서, “모두는 어떤 후보자가 하나님의 뜻에 보다 합당한가 하는 점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아울러 선거에 앞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일이라며, 우리의 선택이 기독교인으로서, 책임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 개인의 자질과 인품, 능력, 후보자가 소속된 정당의 정책과 집권 능력까지도 따져보고 바르게 판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물과 정책은 뒷전이고 출신 지역과 학연, 혈연 등 연줄을 따라 투표하는 것은 사회 통합에 역행하고 민주주의를 병들게 한다”며, “우리는 현재의 여러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지도력과 함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정직하고 겸손한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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