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종문 목사

계절의 여왕 5월은 우리의 마음을 한없이 싱그럽고 푸르게 만들어 준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한다. 주님을 경배한다. 이처럼 푸르름으로 가득한 싱그러운 계절에 우리의 마음도 저 산야의 푸르름 같았으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 속에서 모든 걸 누리며 살아가면서도 우리의 마음은 메말라 황폐해져 가고 있다. 온갖 유언비어와 모함과 거짓으로 타락한 이 세상을 바라보면 한탄스럽기만 하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만큼은 그렇게 살아가지 말아야 한다.

어찌하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성도답게 살아가시기 바란다. 성도가 성도다워야 믿음의 사람답게 주님의 말씀에 순복하게 되고, 말씀에 순복할 때 주님의 은혜가 풍성히 임한다. 주님의 은혜를 받아야 성령께서 임하게 된다. 성령님이 오셔야 하나님의 품성을 닮아가게 되고, 하나님의 품성으로 변할 때, 비로소 신성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영의 사람이 될 수 있다.

영적인 사람이 될 때만이 메마른 가슴에 생수가 흘러 들어와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게 되고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덕을 끼치며 사랑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다. 5월의 푸르름이 우리의 마음에 가득하여 이 세상을 파랗게 물들이며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렇듯 푸르름이 가득한 계절에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했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처럼 우리의 손으로 직접 새로운 대통령을 뽑았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당선의 기쁨보다 앞으로 짊어질 의무와 책임에 충실하기를 다짐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다. 촛불 정국과 대통령 탄핵, 구속 과정에서 한국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진보와 보수의 대립각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사회 곳곳에서 분열의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 이처럼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

또한 깨끗하고 정직한 대통령으로서 사회적 약자가 평등하게 권리를 찾을 수 있는 나라,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구시대적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해 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3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유족과 국민들의 가슴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긴 세월호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를 당부한다.

또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지금,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남북간의 긴장을 완화하고 나아가 평화통일을 이뤄가는 대통령이 되어주길 바란다. 주변 강대국들의 이권 다툼 속에서도 나라의 안녕과 민족적 자존심을 세워 주는 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법과 정의를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며 하나님의 공의가 살아나는 반듯한 나라로 세워나가길 당부한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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