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명 찬 목사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불의한 권력과 회개하지 못하는 백성들을 향해 회개를 촉구한 예언자들이 많다. 그 중에 한사람이 아모스이다. 아모스는 남쪽 유대나라 드고야에 사는 농민의 한사람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목자요, 들에서 무화과를 가꾸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암 7장 14절) 그는 유대와 이스라엘은 물론, 주변나라들의 악행을 보면서, 아파하는 농민이었던 것이 틀림없다. 하나님은 그를 선택했다. 북쪽 이스라엘로 가서 예언활동을 하라고 부름을 받는다.

그것은 여로보암 2세 때이다. 아모스는 주변 국가들이 자행하는 악행을 보면서, 걱정하고 아파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이 그의 영과 통했다. 예루살렘은 출애굽 전통을 이어받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그 곳에서 나온 예언자들은 언제나 “야훼 하나님이 어떻게 그들을 애굽에서 구출하여 40년 동안 광야에서 지켜주었느냐”를 말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라”고 권했다. 남쪽 유대나라 전통의 예언자들은 그와 반대로 성왕이라는 다윗이 바벨탑을 쌓기 위하여 오용한 하나님을 예언하려고 했다. 아모스는 곁길로 가는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그리고 호소했다.

“내가 아모리 사람을 저희 앞에서 멸하였나니 그 키는 백향목 높이와 같고 강하기는 상수리나무 같으나 내가 그 위의 열매와 그 아래의 뿌리를 진멸하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인도하고 아모리 사람의 땅을 너희로 차지하게 하였고 또 너희 아들 중에서 선지자를 너희 청년 중에서 나시르 사람을 일으켰나니 이스라엘 자손들아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너희가 나시르 사람으로 포도주를 마시게 하며 또 선지자에게 명하여 예언하지 말라 하였느니라”(아모스 2장 9-12절)

그는 또 이스라엘의 성지인 베델에 나타나 야훼의 심판을 선포했다. 이스라엘 주변에 있는 나라들의 죄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도 말로 전했다. 다마스쿠스의 죄상을 고발했다.

“나 야훼가 선고한다. 다마스쿠스가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다마스쿠스를 벌하고야 말리라”(아모스 1장 3절)

다마스쿠스의 죄-“쇠꼬챙이 박힌 타작기를 돌리며 길르앗 부민을 짓바순 죄 때문이다”(아모스 1장 3절하), 가사와 블레셋의 죄-“사람들을 마구 잡아다가 에돔에 팔아넘긴 죄 때문이다”(아모스 1장 6절), 두로의 죄-“사람들을 온통 사로잡아 에돔에 팔아넘긴 죄 때문이다”(아모스 1장 9절하), 에돔의 죄-“동기간에 정을 끊고 칼로 겨누며 달려들었다. 사뭇 증오심에 불타올라 끝내 양심을 풀지 못한 죄 때문이다”(아모스 1장 11절하), 모압의 죄-“죽은 에돔 왕의 뼈까지 태워 재를 만든 죄 때문이다”(아모스 2장 1절하), 유다의 죄-“야훼 하나님의 법을 거부하고 그 규정을 지키지 않은 죄 때문이다”(암모스 2장 4절하)

아모스가 지적한 악은 권력과 탐욕으로 자신들의 부와 영화를 누리려는 바벨탑의 형태를 고발한 것이다. 철저하게 이웃나라의 죄상을 낱낱이 고발하면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선언한다.

“죄 없는 사람을 빚돈에 종으로 팔아넘기고, 미투리 한 켤레 값에 가난한 사람을 팔아넘긴 죄 때문이다. 너희는 힘없는 자의 머리를 땅에 짓이기고 가뜩이나 기를 못 펴는 사람을 길에서 밀쳐 낸다. 아비와 아들이 한 여자에게 드나들어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힌다. 저당물로 잡은 겉옷을 제단들 옆에 펴 놓고 그 위에 뒹굴며, 벌금으로 받은 술을 저희의 신당에서 마신다”(아모스 2장6-8절)

예장 한영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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