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그리스도인이 된 후 시간과 세월만 흘러가면 저절로 믿음이 성장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이 장성한 믿음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하지만 어떻게 하면 믿음이 성장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믿음이 성장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시련과 연단을 받는 것입니다. 믿음의 시련이란 믿음 때문에 받아야 할 시련들을 말합니다. 성경에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함이라"(벧전1:7)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벧전1:9) 확실하게 보장받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험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기도 하지만 결코 낙망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시련을 통해 성숙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장차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믿음의 시련과 금을 비교한 것은 의미가 큽니다. 참된 믿음이란 변하거나 소멸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며 금이 나오기 위해서는 불로 연단 받듯이 믿음도 여러 가지 시련을 통해 연단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금이 불에 세련되어 순수해지듯이 그리스도인 역시 시련을 통해 참되고 순수한 믿음을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참된 신앙이 온전히 밝혀지는 날 곧 그리스도 예수의 재림의 날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이 더욱 깊어지고 장성하기 위해서는 이 믿음이 성장해야 합니다. 믿음의 성장을 통하여 우리의 믿음은 조금씩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습니다.(히11:1) 푯대가 있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들이 바라는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우리 속에 있는 믿음이 성장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신이 바라고 있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세울 때 주님께서는 이 믿음이 성장하도록 역사하십니다. 또한 주님이 맡기신 소명을 향한 뜨거운 소원을 가질 때 믿음이 성장합니다. 마음속에 불타는 소원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떤 목표를 놓고 기도할 때 만일 열렬한 마음의 소원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응답받기가 어렵습니다. 성경은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성장을 위해서는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이어야 합니다. 머리에 막연히 그리는 믿음이 아니라 마음속에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분명히 임하고 언제나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말합니다. 우리들에게 그 믿음이 나타나기 전에 아무리 행동해봤자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 말씀을 계속 읽어 나가는 동안 말씀들이 갑자기 변하여 현재 나의 마음속에 믿어지는 능력의 말씀으로 변화될 때가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나에게 주어질 때 그 순간 나의 마음속에 불빛이 비춰오고 강력한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말씀대로 믿고 나아가면 반드시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결국 성경을 끊임없이 읽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주시고 그들의 믿음은 더욱 더 개발되고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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