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병 환 FC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선행 사업들은 이미 1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미래 제조의 핵심인 로봇은 2003년 8.1만 대에서 2010년 12.1만 대로 연 6%의 완만한 성장을 보이다 이후 16% 고성장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원가 우위를 위한 자동화 요구 증대로 13%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사물인터넷 시대의 첨병인 센서 시장도 자동차, 휴대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최근 6년간 연 12%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물인터넷의 핵심기기로 역할을 하면서 연 11%씩 고성장해 10년 후에는 현재의 100배인 1조 개의 센서가 지구상에 존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자율주행 광산 운반트럭은 생산량을 15~20% 증가시키고 운영비용을 8% 낮췄으며, 자율주행 굴착장비 또한 생산성을 최대 6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성장 속도와 시장규모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불확실성 또한 존재합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가 정책 사업으로 4차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신설,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비 예산 2조원 이상 증액, 사물인터넷망 구축 등의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하자’는 기치로 IT 인프라에 기반을 둔 산업 육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5G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사물인터넷(loT),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국가 주도의 경제발전에 익숙한 한국의 특성상 정부가 육성하는 산업 분야는 고성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대통령 선거 직후 증권사들은 앞 다퉈 수혜 예상 종목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친환경 에너지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풍력, 전기차 분야의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국내 풍력 터빈 시장의 과점사업자인 유니슨, 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을 하는 동국S&C 등 풍력 관련 수혜주와 전기차 배터리 일렉포일 1위 생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소재업체인 후성, 폭발 방지부품 제조업체 상아프론테크 등을 추천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스마트팩토리와 통신인프라, 스마트카, 의료용 로봇, 블록체인, 지능정보기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종목을 추천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이 밝힌 유망 투자처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SK, 에스엠코어, LS산전, 포스코ICT를, 통신인프라 분야에 대한광통신과 오이솔루션을, 스마트카 분야에 삼화콘덴서와 에크프로, 엘앤에프, 일진머티리얼즈, 포스코켐텍, MDS테크, 해성디에스를, 의료용 로봇 분야에 고영과 큐렉소를, 블록체인 분야에 삼성에스디에스를, 지능정보기술 분야에 KT뮤직과 효성ITX, 유비벨록스, 아이콘트롤스, 에스원 등입니다. 블록체인이란 온라인 금융 거래에서 해킹을 막는 기술로 거래 장부를 공개해두고 관리한다는 뜻으로 ‘공공 거래장부’라고도 불립니다.

한편 키움증권은 수혜 종목으로 우리로, 대한광통신, 엑셈, 퓨전데이타, 켐트로닉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씨아이에스, 엘앤에프, 누리텔레콤, 고영 등을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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