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웨슬리안, 사중복음의 성결교회 정체성을 확립하겠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관심과 정책개발에 힘 쏟겠다. 작은교회, 농어촌교회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격려하겠다. 교단의 중장기 부흥발전 프로젝트를 세우겠다. 교단의 화합과 헌법 질서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1년차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신상범 목사는 교단과 교회를 섬기며 지속가능한 교단의 발전을 위해 온고지신의 맘으로 섬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 총회장은 먼저 “근자에 많이 희석된 사중복음의 기치와 더불어 성결교회의 정신과 교단의 부흥발전도 정체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사중복음의 영성과 정신을 함양해 교단의 정체성 강화와 질적, 양적 성장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경으로 사중복음을 더욱 깊이 조명하고 일깨워 사중복음이 교회부흥과 신앙개혁에 아주 유용한 도구이며 복음인 것을 드러낼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라도 사중복음이 자랑스럽게 회자되도록 토착화와 세계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신 총회장은 또 해마다 많은 교역자들이 배출되지만 정작 교회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며 중요한 교육기관의 전문사역자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고, “미래세대를 세우지 않으면 성결교회의 미래도 없다는 인식 아래, 교육기관의 부흥과 전문사역자를 양성하도록 교단과 신학교, 교회가 함께 머리를 싸매 발전책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신 총회장은 농어촌 목회를 위해 농목과목 개설을 서울신대에 요청하고, 농촌 정착목회를 위한 포럼을 개최해 농어촌 목회에 힘을 더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작은교회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국선위의 부흥키워드, 교회 진흥원, 개척교회 훈련원의 사역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오랫동안 교단을 위해 헌신한 목사와 장로들이 연륜과 지식으로 총회의 각 부분에서 활동하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자산이고 당연한 일이지만, 이대로만 가면 교단의 각 부분에서 연속성이나 역동성이 결여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교단 안에 젊은 인재들을 발굴•배치해 각 부분에서 번쩍이는 예지와 역동성을 만들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신 총회장은 한시적으로 교단 중장기발전위원회를 구성해 교단 내에 부흥의 적폐가 되는 부분을 골라 개선안을 마련하고, 교단의 중장기 부흥발전을 위한 다방면의 제도와 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신 총회장은 “법질서가 흔들리면 갈등이 심화되고, 교단의 화합과 부흥에 침해요인이 된다”면서, “교단 법질서 확립을 위해 조정제도를 강화하고, 법집행의 엄중성만큼이나 공정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법집행 실무자들인 총회와 지방회 재판위원의 전문성 향상을 추구하고, 교단갈등의 요소였던 항존위원 선정에 있어서도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탕평한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