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인 색소폰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하며, 역사의 현장에서 실존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고, 피존물인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오석원 집사(41세, 부천일신교회).

오 집사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실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으면서, 피조물로서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서기 위해 애썼다. 그러던 중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기 위해 신학대학교에 다니면서, 여러악기를 만지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색소폰을 사랑했고, 색소폰을 연주하는 것이 자신의 실존을 하나님 앞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깨달았다.

무엇보다도 오집사는 색소폰을 연주하면서, 삶의 뿌리를 실존하는 하나님께 내렸다. “자신의 재능을 신에게 삶의 뿌리를 박고 생명의 젓줄로 이어질 때, 내가 죽은 것 같지만, 실상은 살아 있는 것”이라는 오 집사의 말처럼, 색소폰 연주는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표현이었다. 

목사인 아버지(고 오균열 목사)와 어머니(김명희 목사) 사이에서 태어난 오 집사는, 자신의 달란트를 혼자만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이 땅의 모든 피조물들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데 쓰고 있다. 오 집사는 교회행사는 물론, 결혼식, 장애인단체, 어르신들의 모임 등에서 색소폰 연주를 통해 하나님께서 실존하고 계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은 무료로 진행되며, 오 집사는 거리공연을 통해 이 땅의 모든 피조물들과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의 재능기부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직장동료들과 밴드부를 만들어 사회적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오 집사의 이러한 자선공연은 그리스도의 삶을, 아니 실존하시는 하나님을 증언하기 위한 자신의 신앙고백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집사는 가난하고, 소외되고, 불구자, 노숙자 등 보잘 것 없는 사람들과 함께 음악하고, 이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이 벌이신 하나님나라운동이라는 것이다.

오집사는 자신이 살아온 길이 하나님 자신의 실존을 깨닫게 하기 위한 훈련과정이라고 거침없이 고백한다. 그리고 오집사는 자신이 오늘 피조물로서 존재하는 것은, 고 오균열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보수개혁 총회장인 김명희 목사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부한다. 말 그대로 부모님의 사랑이 뒷받침 된 것이다.

이에 오 집사는 어머니께서 들려주신 성경말씀과 기도를 소개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4장7-10절)

“삶의 벼랑끝에서 질그릇과 같이 볼품없고 꺠어지기 쉬운 나에게 찾아오신 주님은 조건과 환경을 뛰어넘는 하늘의 기쁨과 평안을 얻게 하셨습니다. 오늘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기도문)

오 집사는 자신을 위해 평생 희생하며 기도한 어머니를 생각하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신이 연주한 곡을 엮어 앨범으로 내 놓았다. 오 집사는 이 엘범에 ‘내 영혼이 은총 입어’,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나’, ‘십자가를 질 수 있나’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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