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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교회를 이룬 목회자, 성도 이대로 괜찮은가?
오수강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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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8  08: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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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기업에 취직을 위한 이력서 종교 표시 란에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면 기독교라고 기록한다. 기독교가 국교인 독일에서는 종교 표시 란에 기독교라고 기록하면 누구나 종교세를 부과한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기에 기독교도라고 해도 국가의 세무 당국이 종교세를 부과하지는 않는다. 대신 목회자들에게는 매월 수령하는 생활비 즉 월급에서 각종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계획된 정책이다. 한 동안 목회자는 월급이 아니라 성도들이 세금을 공제한 후에 십일조와 각종 헌금을 교회에 내는 것이기에 목회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면 이중과세가 된다는 의미로 부과를 강력히 거부하기도 했다. 한편 목회자도 생활인으로 교회에서 지급된 월급 즉 사례비에서 마땅히 국민으로서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소리도 만만찮음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이러한 세금 문제 뿐 아니라 오늘의 교회가 보유한 재정 규모는 가히 세상의 기업보다 오히려 더 윤택하다고 생각한다. 예전 교회는 재정형편이 열악해 번듯한 교회 건물을 소유하지 못하였었다. 그러나 현대는 교회의 부동산 소유 규모가 일반 사업체들처럼 거대한 부동산 군락을 이루는 대형 교회들의 수도 적지 않다. 수천억대의 부동산을 보유한 교회도 흔하게 볼 수도 있다. 이처럼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고 그 교회가 건물이 아니라 교인들의 모임이 교회라고 하는 신앙이 교인들 속에 확실하게 인식되었는지도 의심스러운 한 부분이다. 만약 건물이 교회가 아니라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교회라면 지금처럼 교회가 외형적인 성장을 놓고 교인들의 역량을 소모하지 않을 뿐 아니라 본래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성경의 계시대로 실천해 실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전도와 선교, 구제를 실천해 하나님의 나라가 계속 확장 되게 한다.

그리스도인들이여 깊이 생각해 보라. 교회를 이룬 목회자나 성도들의 신앙이 실제 영혼이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목회자나 성도들의 신앙이 틀에 박힌 듯 오래 동안 교회에 다니는 신자였으니 기독교도로서의 영적인 책임감보다는 다녔기 때문에 다니는 화석화된 것이 아닌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목회자나 신자들 모두 영적인 감흥도 없이 일상적인 습관으로 주일이 되면 교회에 나가고 예배에 참석한다. 영감 없이 의식적으로 잠시 기도하고, 찬송 할 때에 깊은 감흥도 없이 가슴은 차가운데 입으로만 부르게 되는 신앙행위가 뇌리에 저장된 로보트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먼저 매주일과 예배 프로그램 때마다 설교를 담당해야 하는 목회자들도 바쁘다는 핑계로 준비 없이 적당히 설교를 한다면 이는 신자들에게 결례이며, 본인 자신에게도 하나님 앞에도 영적인 책임을 망각하는 행위가 된다. 그렇게 되면 신자들이 설교를 들을 때에 하나님의 신령한 음성을 설교자를 통해서 듣는다는 자세를 가질 수 없게 된다. 결과적으로 설교자의 제스츄어나 유머 내용에 마비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는 설교에 대해 짧은 성경 상식으로 비판에는 열성이라도 말씀을 영적인 양식으로 삼아야 하는 신앙의 실천에는 수수방관 하는 것 같다.

현대 교회는 전도나 선교가 거의 마비되어 개척 도상 교회나 오래되었어도 지역에 따라 재정이 미 자립된 교회가 한 두 곳이 아니다. 그런데 최첨단 중대형 교회 건물을 건축한 자립 교회들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타 교인 타 교단 가릴 것 없이 전도 아닌 전도로 데려 와도 묵인하고 있다. 이런 일이 자행되는 것은 교회 지도자들의 종교적인 윤리와 도덕에 문제이며, 이미 양심은 마비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 지도자들의 설교가 아무리 많이 배워 학위가 있어 좋은 내용일지라도 이미 생명을 잃어버린 영혼을 되살릴 수 있겠는지 의문이다.

자립 교회의 목회자들은 경력이 쌓이면 한 교회의 담임자의 자리만으로 만족감을 가질 수 없어 교단의 수장 자리를 노리게 된다. 자연 교단 정치에 나섬과 동시에 동료나 후배 교역자들을 대동하여 세력을 구성 하는데 시간과 물질이 동원되어야 한다. 이 또한 본인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부담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교회의 성스러운 일에 차질을 빗게 되는 경우를 가져 온다. 그런데 교역자나 신자들이 이런 일을 진행하고도 이것이 잘못되었음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교회가 본래 사명을 제쳐두고 일반적인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일을 자행한다면 그곳은 이미 성스러움을 포기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교회는 곧 구원 받은 백성이다. 목회자와 성도로 구분하고 있으나 사실 모두 하나님 앞에 성도들이다. 목회자나 성도 모두 성도로서 영혼이 구원 받았느냐가 중요하지 직분과 다닌 경력은 별로 중요치 않다. 교회를 이룬 목회자, 성도들의 신앙과 믿음 이대로 괜찮은지?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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