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해설
“교회가 있어야 할 자리에 교회는 없었다”잔인한 6월, 분단 72년을 맞아 통일운동을 점검한다(하)
유달상 기자  |  yds12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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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9  08: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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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분열과 갈등을 먼저 해결하라

한국교회에 있어서 평화적인 민족통일과 남북분단은 무엇인가.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현장이며, 한민족 모두의 염원이 아닌가. 예수님의 하나님나라운동은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가난하고, 소외되고, 창녀, 고아, 문둥병자, 혈우병자, 귀신 들린 자 등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있는 역사의 현장이었다. 그렇다 한국교회도 역사의 현장에서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여야 한다.

그런데 오늘 보수적인 한국교회는 반통일적이라는 지적이다. 민족통일과 민족화해를 말하는 국민들과 교인들을 향하여 빨갱이라고 말한다. 좌경, 용공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정부를 향해 좌경정부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그리고 북한에 무조건 퍼 줄 것이라고 속단한다. TV에 얼굴 비치는 모습조차 보기 싫다고 한다. 이념적 갈등을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 조장한다.

허긴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가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가 보다. 영미 교파주의를 그대로 받아들인 한국교회의 분열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또한 일본국가주의에 쉽게 굴복한 한국교회는 남북분단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한국교회는 이 사실 앞에 어떠한 방법으로든 분단극복과 평화적인 민족통일에 대해 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민족분단의 가장 중심에 있었다. 해방을 앞두고 한국교회는 일부 교회지도자들의 제3지대 통일론에 대해서 철저하게 반대했다. 당시 민족지도자였던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김규식 등 많은 지식인들이 교회를 떠났다. 그러면서 오늘 한국교회는 이들이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 만을 자랑한다. 또한 교회에서 매시간 허공을 치는 평화적인 민족통일에 대한 기도를 드린다. 또 8천만 한민족을 위한 집회도 준비한다. 또 이념갈등을 부추기며, 새정부를 비판하던 목회자들이 대통령취임축하감사예배를 대대적으로 준비했다.

한편 북한선교단체와 각 교단은 통일 이후 북한에 교회를 재건하고, 북한동포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겠다고 한다. 한마디로 북한에 교파주의를 그대로 이식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족화해와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말하는 인사들을 향해 비판하기에 바쁘다. 분열과 갈등에 길들여진 보수적인 한국교회의 이 같은 모습은 당연하다.

“한분의 하나님, 한분의 예수 그리스도, 한분의 성령”을 고백하는 한국교회는, 선교 130년을 뒤돌아보면, 한마디로 분열의 역사였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교회의 분열은 원인이 어떠한 것이었던 간에, 하나님과 민족 앞에 불의한 것이며, 죄악이다. 그것은 민족분단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분명 한국교회의 선교과제가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암시하고 있다. 교회의 분열이 지도자들에 의해서 계속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교인들은 교파주의와 분파주의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다. 이것은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지도력이 점점 상실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교회지도급 인사들의 민족통일에 대한 의식이, 교인들의 의식을 따라잡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최태민-최순실 국정농단에서 여실히 보여주었다. 교인들은 불의한 정권에 항의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는데, 교회 지도층인사들은 성직자 가운과 후드를 착용하고, 십자가를 내세워 계엄령을 선포하라고 부르짖었다. 한마디로 교회가 있어야 할 자리에 교회는 없었다. 

“진정한 평화는 하나님의 위대한 선물이다”
분단으로 상처 받은 이웃 위해 일하는 교회로 거듭나야

   
 
교회의 예배의식은 별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교회 내에서 흘러나오고 시작했다. 그것은 한분 하나님, 한분 예수그리스도, 한분의 성령을 분파의 교회들이 서로 끌어당겨, 그 한분은 어디에도 임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민족과 사회 그리고 세계의 불의를 보고서도, 모른 채 하는 것은 공허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공허한 예배의식은 흥분상태로 채워지고, 이를 한국교회는 성령의 역사하심의 표징으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성령은 복음과 구원의 영이다. 한분의 하나님과 한분의 예수그리스도를 민족과 사회, 그리고 세계에 증언하는 능력이다. 즉 민족과 세계, 그리고 사회의 불의를 근원적으로 꿰뚫어 보게 하는 눈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성령은 역사의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통일된 대한민국을 창출하게 된다는 것이다.(박순경 박사 저 민족통일과 기독교)

그렇다. 민족과 사회, 세계의 불의한 질서를 보지 못하고 드리는 예배와 기도, 대형집회는 공허하기 이를 데 없다. 갈라진 민족에게 희망을 주는 기쁜소식(복음)도 마찬가지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분파주의와 교파주의를 극복하고, 한분을 고백하는 하나의 교회로서, 민족의 요구(평화적인 민족통일)에 응답해야 한다. 갈라진 교파와 기구들이 통일을 노래하기는 어렵다. 기구적으로 교회들이 개체화되어 있어도,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행동하면, 예배와 신앙의 일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박 박사의 주장이다.

한국교회는 복음에 반대되는 과거와 현재의 기독교 선교와 기독교의 과오와 잘못을 복음의 빛 아래서 밝혀져야 한다. 기독교는 선교 초기부터 영미의 교파주의자들에 의해서 분열의 씨가 싹트기 시작했다. 이것은 한마디로 한분의 하나님, 한분의 예수 그리스도, 한분의 성령을 고백하면서, 무익한 싸움과 분열을 거듭해 왔다는 증거다.

그리고 반민족적인 요인들을 몰각하고, 민족분단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굳혀 왔다. 가던 길을 멈추지 않고, 돌아서지를 않고서는 새 시대, 새로운 세상을 기대할 수 없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가 일어나지 않고서는 한국기독교와 한민족은 계속해서 어둠 속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다.

평화적인 민족통일의 증언자

“과거에도 이 민족을 일본의 억압에서부터 구원해 주신 하나님/다시금 이 민족을 강대국들의 억압에서 구원하소서/민족분단의 비극과 불의에서부터 구원하소서/민족의 불의와 우매함에서부터 이 민족을 구원하소서/이 땅의 교회들이 이 민족의 구원을 증언하도록 하소서/이 땅의 불의와 거짓을 증언하게 하소서”(한국선교 100주년 한국기독여성 기도문 중)

이 기도문은 한민족사 전체의 문제들을 말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식민주의와 제국주의의 억압에서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 앞으로 민족통일을 위해서 역사하실 하나님에게 집중되어 있다. 이 기도문은 일본 식민지세력 아래서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항일무장투쟁과 일본군과 정신대에 강제로 끌려가며, 아리랑고개를 힘겹게 넘은 남편과 아들, 그리고 딸들을 바라보며, 기도했던 이 땅의 어머니, 민족의 어머니들의 기도라는데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이 기도문은 민족의 우매함에도 항일민족운동의 구원의 의미를 고백하고 있다. 또 열강들의 억압에서부터의 구원을 간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또한 민족분단을 넘어서는 미래의 절규도 담겨 있다. 한국기독여성들은 한국선교 100년을 맞아 민족의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지 않고서는 기념사업이나, 대형집회를 갖는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한국개신교는 선교 100년을 넘긴지 30년이 또 지났다. 30년이면 강산이 3번 변한다. 130년동안 한국교회는 분단을 넘어서는 길을 찾지 못했다. 여전히 분단의 중심에서 대결구도를 만들어가는 데 중심에 서 있었다. 그러면서도 허공을 치는 기도회와 집회를 갖는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오라고 한다. 한민족을 향해 분단극복을 위해 말하라고 한다. 교회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한다.

박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남과 북의 갈등의 요인들을 넘어서는 제 3의 길이 정치, 경제, 사회, 사상의 상호 접근의 길이 열리지 않고서는, 교회와 민족의 새로운 미래, 구원의 미래는 도래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종말적인 하나님나라의 복음과 의는 체제들을, 주어진 어느 체제들도 이것들을 넘어서는 초월성을 지시하므로, 극복하고 넘어서게 하는 역사의 동력이다. 특히 한국기독교는 복음의 그러한 자유를 상실해 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요즘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 ‘사드’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미국과 일본의 입장에서, 한반도 사드배치는 당연하다. 자국의 방위를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분명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일본식민지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일번, 중국, 러시아에 의해서 자행되어 왔다. 전 미국 국무장관 키신저는 “남한의 방위는 일본 방위를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현 국무장관도 “일본은 동맹관계이고, 대한민국은 파트너 관계”라고 했다. 이들의 말대로라면, 사드는 일본과 미국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한반도에서 방어하겠다는 것 아닌가.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 넣겠다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다.

평화는 하나님의 선물

평화는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선물이다. 성서의 예언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증언했다. 참된 평화는 무기에 의해서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하나님은 평화를 해치는 무기와 이념을 파괴해 버린다는 것을 한국교회가 노래하고 선포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 한국교회가 그렇지를 못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고백하는 한분은 이 땅에 평화를 주고, 하늘에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오셨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민족분단과 군사적 대립관계를 방관하면서, 행동 없는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노래하는데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이러한 기도는 헛소리이며, 거짓말이다. 이것은 분명 비성서적이며, 반민족적이다. 기도하고 노래해야 할 복음의 자유를 상실한 것이다. 즉 세계 상황과 권력에 휘말려든 교회는 평화를 기도하고, 노래할 자유, 하나님의 평화와 자유를 상실했다.

성서에서 말하는 ‘샬롬’은 평화의 원초적인 의미인 자연과 화합하는 삶, 사회에서의 번영을 향유하는 삶을 의미한다고 신학자들은 말한다. 오늘 세계의 패권주의들과 기술과학의 결탁, 행무기 생산과 핵원자력의 위협은 바로 창조자 하나님의 축복을, 특히 세계의 약자층으로부터 박탈하는 일을 자행하면서, 평화를 운운하는 것은, 예언자들이 증언한 평화, 하나님의 창조의미인 평화, 즉 ‘샬롬’과 대치된다. 그럼에도 한국교회의 보수적인 목회자와 교인들은 ‘퍅스’에 의한 평화를 노래한다. 북한의 핵으로 100만명이 죽어도 괜찮다고 한다. 미국의 사드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뜻있는 국민과 목회자,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민족의 죄악과 세계의 죄악을 은폐하지 말고,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를 노래하라고 한다. 여기에는 일인을 위해 인민전체가 희생을 당하는 북한정권을 향해서도 핵무기 포기를 규탄하고, 포기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평화적인 민족통일의 증언자가 되어야 한다. 가던 길을 멈추고, 평화적인 민족통일에 응답해야 한다. 그것은 한민족공동체의 평화와 자유, 정의를 위해 절대적이다.

또한 하나님의 평화와 예언자들이 말한 평화와 합치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한민족의 평화와 통일의 주체로서의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호화로운 교회당에 하나님을 가두지 말고, 온 인류의 하나님, 한민족의 하나님을 고백하며, 한민족의 통일이라는 역사의 한복판으로 들어가라는 것이다.

안병무 박사도 자신의 저서 <역사 앞에 민중과 더불어>(한길사)에서 독일의 통일에 있어서 독일교회가 중심에 있었던 만큼, 한국교회도 한미족통일의 한복판으로 들어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한국의 민족통일의 문제를 지적했다. △민족분단이 집권계층에 의해 초래 △통일이 군사력과 통치제제 강화로 믿었다는 점 △민족통일은 중앙집권적 강권발동으로 이룰 수 없다는 점 △무력에 의해 통일을 믿었다는 점 △하나 님의 절대적인 주권으로 해야 한다 점 등을 성서에 근거해서 제시하고 있다.

성서적 근거는 분명하다. 분열과 다툼이 아닌 평화이며, 화해이다. 통일을 군사력과 통치체제, 중앙집권적인 강권발동에 의한 민족통일은 하나님의 주권을 침범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갈망했던 하나님에 의한 통치가, 이 땅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갈망해야 한다. 그것은 평화적인 통일이며, 남북한 민족의 화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북한은 무신론, 남한은 물신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를 한민족의 화해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박순경 교수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민족통일을 향한 하나님나라 선교의 주체가 바로 남북한 동포, 아니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남북한 선교를 넘어 세계선교를 향한 새로운 미래를 열기위한 것이기도 하다. 한국교회가 분단 71년, 광복 71년, 한국선교 130년을 맞아 상실한 복음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범교회적, 범교단적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침묵을 깨고, 평화와 화해를 노래 할 때 비로써 가능하다.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먼저 한국교회는 민족분단과 국가적 대립관계를 방관하면서 평화와 화해를 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음은 민족과 민족들 사이에서 지배와 피지배자 관계, 남자와 여자의 불평등한 관계가 존속하는 한 평화와 화해는 없다.

오늘 한국교회의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여전히 교회 안에서 남여의 차별, 분열과 갈등이 존속하고 있으며, 기득권을 가진 교회와 교인들은 자신과 교회를 지키기 위해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이것은 거짓 안정이며, 거짓 평화이다. 그리고 거짓 화해이다. 여전히 교회 안에서는 보수와 진보, 교인간의 분쟁, 교단간의 갈등, 이웃교회와의 교인쟁탈전, 목회자와 교인간의 분쟁 등등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말할 수 없다.

분단 72년, 광복 72년을 맞은 한국교회는 이제라도 분단으로 상처를 입은 이웃을 위해 일하는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했느냐(?)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물신주의에 빠져 반통일적인 모습을 보여 온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남북한 동포가 요구하는 하나님나라 선교에 정진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남북한 동포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여는 새로운 선교, 한민족에 의한 남북한 선교, 세계선교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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