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륙별 선교사 네트워크 구축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세기총 황의춘 대표회장.

(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의춘 목사가 취임 3개월 만에 모국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복음의 최전방에서 고독하게 사명을 다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황 대표회장은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1년 동안 세계에 있는 한인 선교사들, 특히 제3세계나 기타 작은 나라에서 열악하고 외롭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할 예정”이라며, “1차적으로 대륙별 네트워크에 전념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황 대표회장은 임원들과 함께 대륙별로 순방하면서 현지에 나가있는 선교사들을 위로•격려하는 동시에, 각 지역별 선교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의 네트워크 작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황 대표회장은 모처럼 찾은 모국에서 한국교회에 대한 애정 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황 대표회장은 “미국교회나 한국교회나 하나님 앞에 절대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위기 가운데 있다. 개인적으로 지도자들과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자리를 탈취했다고 생각한다”며, “하나님의 자리를 인간들이, 한국교회가, 지도자들이 탈취해서 하나님이 가장 진노한 결과, 사회문제, 세대문제로 나오지 않았나 짐작된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회개하면서 기도해야 하고, 하나님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한국교회를 바라보면서 교회들마다 문제가 있고, 목사님들의 문제를 보면서 마음 아프게 여긴다. 창세기에 나온 바벨탑을 스스로 만들고 있지 않는 안타깝다”며, “지도자들과 교회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섬기며, 헌신의 자리로 가야하는데, 자기가 우상되고 하나님의 자리로 간 것이 문제가 됐다. 세기총이 앞장서서 선도하고, 함께 회개운동을 펼쳐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 대표회장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국제연합총회(UPCA) 설립과 관련해선 “교단의 헌법이 성경의 원리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등 기성 교단의 폐단을 최대한으로 없는 교단을 만들고자 해서 만들었다. 교단의 헌법보다는 성경의 원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며, “총회의 권위보다 개교회의 권위가 더 존중받는 것으로 가자는 생각으로, 교파주의, 우선주의 등을 철저하게 배제하려고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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