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 성서총회 총회장 김노아 목사가 “(나는) 보혜사가 아니다. 보혜사 성령은 더더욱 아니다. 어떻게 사람이 성령이 될 수 있는가”라며, 자신과 연관된 보혜사에 대한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자칭 ‘보혜사’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예장 성서총회 총회장 김노아 목사가 “(나는) 보혜사가 아니다. 보혜사 성령은 더더욱 아니다. 어떻게 사람이 성령이 될 수 있는가”라며, 자신과 연관된 보혜사에 대한 모든 논란과 의혹을 불식시켰다.

김 목사는 14일 오전 세광중앙교회 대성전에서 열린 ‘성경적•신학적•사전에 의한 보혜사 증거 집회’에서 이 같이 증언하고, 왜곡된 사실에 대한 진리를 속 시원하게 밝혔다.

김 목사는 가장 먼저 “보혜사를 사람이라고 잘못 사용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뒤, “지금은 진리의 성령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혜사는 진리의 성령, 진리의 영이라고 했으며, 육체를 가진 사람이 성령이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혜사를 사람이라고 한 이유에 대해선 “요한일서 2장 1절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김 목사는 “예수님이 계셨을 때 대언자라고 하셨는데 성경은 예수님을 칭하되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라’고 했고, 대언자를 주해란 3번에서 예수님은 보혜사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죄인의 대언자요, 하나님 말씀의 대언자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영으로 계시는 하나님께서 전하시는 복음을 인간이 귀로 들을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육체를 지닌 예수님을 대언자로 보내사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시려 성령을 한량없이 주셨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67명의 신학대학장과 박사, 교수, 목회자들이 집필한 성서백과대사전 제5권 63쪽의 내용 중 보혜사에 대해 “파라클레트는 헬라어의 음역으로 그 기본적인 의미는 ‘…편에로 불리운 사람’이며, 이 단어는 이 수동적 의미와 능동적 의미가 결합되어 어떤 사람을 위한 ‘대언자’로서 변호하며 설득시키고 잘못 깨닫게 하는 사람, 또한 ‘상담자’로서 권고하고 힘을 북돋우고 위로해 주는 사람을 뜻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없이 보혜사를 사람이라고 했음을 알렸다.

특히 김 목사는 “자칭 보혜사 성령이라고 지탄을 받은 사실이 있으나, 저서 어디에도 ‘보혜사 성령’이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며, “설교 도중 어떤 부분에서도 ‘보혜사 성령’이라고 녹화된 사실이 없으며, 만약 ‘보혜사 성령’이라고 말한 사실이 있다면 이단자요, 죽어 마땅한 자”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어떤 사람도 사람이 ‘성령’이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보혜사를 인격적인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은 이단적인 사람으로 지탄받을 것이 확실함으로써 보혜사를 인격적으로 설명한 사실에 대해 한국교회에 두 차례나 공개 사과한 이후, 단 한번도 보혜사에 대해 설교 또는 강의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 목사는 보혜사 성령은 어떤 한 사람만 받을 수 없는 세계 모든 기독교인들이 받을 수 있는 성령이라고 전제하고, “예수의 말씀을 예수 대신 전하는 대언자라고 말할 수 있지만, 보혜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아니한 것이 분명하다”며, “근본적으로 보혜사는 성삼위의 한 분이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김인기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집회는 예장 개혁 증경총회장 정학채 목사의 기도와 예장 합동개혁 총회장 강기원 목사의 성경봉독, 김노아 목사의 ‘보혜사 진리의 성령’이란 제하의 설교, 예장 합선총회 총회장 이병순 목사의 헌금기도와 한기총 명예회장 이승렬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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