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2015년 9월 14일 제50회 총회에서 이뤄진 대신과 백석 교단의 통합이 ‘무효’라고 판결한 것과 관련, 예장 대신백석(총회장 이종승 목사) 총회가 19일 ‘총회결의 무효소송 결과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밝혔다.

동 교단은 이번 법원의 판결이 ‘대신과 백석의 교단 통합과는 무관한 것’임을 알리고, 두 교단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교단통합을 이뤄 2년 간 불협화음 없이 하나 되어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음을 자신했다.

그러면서 “마치 이번 판결이 교단통합 자체를 무효로 판결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 총회 결의에 대한 확인소송”이라며, “통합은 견고하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49회 총회와 50회 총회에 대하여 불법을 주장하고 있으나, 2015년 9월 14일 열린 제50차 총회는 통합에 반대하는 인사들이 총회장의 진입을 막는 등 물리적인 충돌에 의해 차질을 빚게 된 사건”이라며, “총회 안건에 대하여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의하면 될 문제인데, 미리 총회를 무산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으며, 이로 인하여 법적 송사까지 이르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덧붙여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인정할 수 없으며, 통합은 성령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밝혔다.

동 교단은 또 이번 법원의 판단이 1심에 대한 결과임을 환기시키고, 교단 명칭에 대한 부분도 “일부 이번 판결이 교단 명칭에 대한 결정까지 내린 것처럼 왜곡하고 있으나, 교단명칭 문제는 이번 소송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와 함께 동 교단은 ‘우리의 입장’을 통해 교단 통합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이라고 단언했다.

동 교단은 “안타깝게도 통합을 지속적으로 반대하며 합류하지 않은 일부 인사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최근 법원이 구 대신총회의 제50차 총회 결의가 무효라는 뜻밖의 결정을 내렸다”면서, “대신총회는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교단으로 통합정신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통합은 분열된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에 대한 순종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로 한국교회를 섬길 것”이라며, “세상의 법도 중요하지만, 우리 안에 있는 신앙과 양심의 실체적 진실이 더 중요하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상적 기준이나 판단이 통합을 갈라놓을 수 없으며, 통합의 정신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동 교단은 이번 판결과 관련 즉각 항소할 뜻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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