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베드로는 사도행전 3장에서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가는 중에 나면서 앉은뱅이 된 자를 만났습니다. 사람들이 앉은뱅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가진 것 중 극히 적은 몇 푼의 돈을 주었을 것입니다. 몇 푼의 돈이 앉은뱅이 걸인에게 필요한 것인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베드로는 금과 은은 없었지만 그가 가진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복된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전능한 분이시고, 영원한 분이시며,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영원히 도울 수 있는 분이십니다. 베드로는 바로 그 분이 마음에 계셨습니다.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베드로가 가진 예수 그리스도는 앉은뱅이에게 잠시만 기쁨을 준 것이 아니고 앉은뱅이에게 근본적인 기쁨을 주었고, 영원한 만족을 주었습니다. 베드로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 무엇보다 더 귀하고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어도 예수그리스도가 그 마음에 있기에 분명 가장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세상에 빛과 소금과 향기로서 사람들을 대가없이 섬기며 봉사한다면 그리스도의 복음이 주님의 능력으로 더욱 강하게 전하여 질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고,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인생을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인생은 추구한다고 얻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행복한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함을 받는 행복입니다.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롬4:6) 그리고 이렇게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인생을 살기를 원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인생은 하나님의 사랑,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삶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듬어 안고 사랑을 나눌 때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들은 그 사랑을 전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아무 조건 없이 베풀어야 합니다.

우리가 눈물을 흘리면서 뿌리는 사랑의 씨앗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를 통해 열매를 맺을지는 오직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가 예수 안에서 누리는 오늘의 삶의 축복을 다른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누고, 그들의 삶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일에서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행복하게 만들 때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물질과 건강으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의 삶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듬는 일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여야 합니다. 시간을 내고 마음을 열어서 이웃을 섬기는 활동에 참여해 보면 소외된 우리의 이웃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주고 우리에게는 잔잔한 기쁨과 행복이 밀물처럼 마음에 몰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웃을 섬기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많이 준비하고, 크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마음은 있어도 다가서지 못하며 망설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웃을 섬기는 봉사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을 가슴에 담고 이웃을 돕고 섬기려는 사랑의 관심입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오늘 예수님께 받은 사랑을 베풀어 봅시다.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는 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의 인생은 더욱 아름답고 풍성해지며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본지 논설위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