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신앙의 토대가 한국교회 성장 배경이며 신앙의 밑거름이다. 특히 신앙의 선배들은 가정의 자녀 교육에 있어서 신앙인의 신성을 지키는데 중점을 두고, 시장에서 상인들과 대화 시 신앙의 품위를 잃지 않았다. 대부분 농사에 종사해 순진한 성품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였으며 농사지어 첫 곡식은 교회에 헌물 하는 신앙의 본성을 실천했다.
오늘 한국교회 자화상은 교회가 세상에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답변이 궁색하다. 교회는 세상의 기업처럼 생존을 위해 세상의 세속적인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우선 교회의 건물 모습이 거룩한 성전의 모습은 간데없고 세상 사람들에게 성공한 기업처럼 보이게 한다. 세상의 기업들이 교회의 신성을 배워야 하는데 이는 반대 현상이다.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은 복음 선교와 가난한 이들과 병든 자들을 돌봄이다. 그런데 교회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생각은 부를 과시하며 축척하는 세속 종교단체 중 하나로 밖에 보지 않는다.
교회 안의 모습은 강단에선 지도자들은 성직자의 복장은 벗어 던지고 학위 가운을 입고 강단에 등단 한다. 교회 강단은 학교 강단이 아니며, 하나님 앞에 제사를 지내는 제단임을 모르고 있는지? 가운의 색이 사실 검정색 가운은 이교인 바벨론 종교 제사장들에게서 유래되었음을 인식하는지도 궁금하다.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종이라는 의식은 내려놓고 사람들에게 나는 이러한 학위를 가진 학식이 높은 사람임을 자랑 하기 위한 명함만 자랑하고, 전하는 메시지는 본문 성경은 소개에 그치고 설교 내내 자신의 자랑과 세속적인 이야기, 예화, 개그를 담아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의 선포 자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
예배를 드리는 교인들은 입으로 예배 보러가자 라고 하여 참여는 하였으나 설교 시간 내내 예배드리는 자가 아니라 구경하는 자로서 예배에는 정신이 없고 설교자의 개그와 쇼에 정신 빼앗겨 한 시간 예배 마치면 신속히 개인 사생활로 돌아가 그가 거룩한 성일을 지키는 성도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한국교회 성도들 주일에만 한 시간 교인이 되니 지도자들이 편하다. 남아서 간섭 하는 것보다 예배 마치면 속히 돌아가는 것이 도와주는(?) 꼴이 되니 말이다.
성도들이 세상 생활하는 동안 기독인으로서 생활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드러내고 사는 자가 몇이나 있을까? 그리고 지금 당장이라도 예수님이 심판 주님으로 재림 하신다면 부끄럼 없이 당당히 주님 앞에 중생의 확신과 신앙을 인정받는 교인이 과연 몇이나 될까? 물론 전체 한국교회 성도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다. 일부 빗나간 교역자나 성도들에 의해 한국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기 때문에 염려해서 하는 생각이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자신이 선포하는 말씀에 대해 자신은 믿고 증언하는지 걱정이 된다. 왜냐 주일에 설교는 해야 하는데 무엇이 그리 바쁜지 설교 집이나 남의 설교 도용해서 적당히 땜질하는 식이면 강단의 신성은 훼손되고 하나님께 누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통계시, 설교 도용, 유명 강사의 흉내, 공갈 협박, 정죄, 말씀을 빙자한 자기변명, 사생활 폭로, 등 강단에서 신성한 하나님의 말씀 선포를 가장한 언어폭력이 도를 넘고 있다면 강단의 신성은 찾을 수 없다.
노숙자 또는 가난한자들이 교회를 통해 영혼 구원을 얻으려고 하여도 교회는 세상의 무소득 하층민의 유입을 외면하는 현실이다. 이는 예수님이 공생애를 과부, 고아, 가난한자, 병든 자와 함께 한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교회 건물의 크기는 너무 호화로워 기층민들은 주눅 들어 교회에 발을 들여 놓기가 어려운 실정이며, 교회 재산 운영을 위해 사용되는 경상비로 인해 성도들이 연보하는 헌금으로는 부족하여 본래 교회의 사명인 구제와 선교는 흉내만 낼뿐이니 걱정 아닌가?
선교 초기 교인들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평가는 “그래도 예수쟁이들은 거짓말은 안하지!”라고 말하며, 자신들은 교회에 나가지 않아도 어린자식들에게는 교회에 나가 좋은 것 배우라고 등 떠밀 정도로 교회를 인정했다. 그런데 오늘 교회는 신의 성품을 인정받을지 궁금하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본지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