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떨어지는 물방울이 가늘고 약해도 한 자리에 반복해서 물방울이 떨어지면 어느덧 바위에 홈이 파지고, 언젠가는 금이 가게 되고, 갈라지게 됩니다. 이처럼 반복적인 작은 일들이 무서운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처음 출발이 비슷해도 좋은 습관을 따라 산 사람과 몸에 밴 나쁜 습관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은 끝에 가서 현격한 차이가 날 것입니다. 성도들이 영적으로 강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예수님을 영접하고 처음 믿을 때부터 제대로 된 양육을 받아서 영적으로 강한 사람으로 성숙해져 가야합니다. 성도가 강한 믿음의 사람으로 변해져 가는 과정은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주님을 접촉하는 훈련, 날마다 빠지지 않고 성경 읽는 훈련, 기도 훈련, 복음 전하는 훈련, 안 빠지고 예배에 참석하는 훈련, 헌금하는 훈련, 성도들 접대하는 훈련, 잘못에 대해 즉시 회개하는 훈련. 어쩌면 신앙생활은 훈련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이런 기본적인 것들에 잘 습관들여지면, 큰 요동함 없이 생명 길 안에서 전진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러한 기본적인 훈련이 안 되어 있으면 굴곡이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말 못하는 짐승들 중에서도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반복적으로 하는 쇼를 관광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원숭이가 자전거를 타는 것이나, 코끼리가 축구를 하는 것과 같은 볼거리를 즐기면서 사람들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과 같이 고래도 훈련하면 춤을 춘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일 년 중에 성경을 가장 많이 읽고 잘 읽는 달이 일월 달입니다. 일월 달에 열심히 좀 해보자 해서 성경도 많이 읽고 암송도 해보는데 칠월쯤 가면 마음이 흩어지고 바쁜 가운데서 성경이 안 봐지는 것이 성도들의 공통점인 경험들이라 생각됩니다. 한 해가 시작될 때 올해는 하나님 안에서 열심을 품고 믿음 안에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집니다. 그런데 세상은 우리를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거든요 여러 가지 복잡한 일, 바쁜 일, 어려운 일로 말미암아 그 마음들을 흩어지게 만들고 교제의 발걸음들을 막는 경험들을 우리가 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오늘 하루가 내게 마지막 날과 같이 산다면 보람 있고 유익한 하루를 살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복음주의자 우찌무라 간죠는 일일일생(一日一生)이다 했습니다. 하루를 사는 것을 일생을 사는 것처럼 살자고 외치면서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답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하루하루가 어떤 면에서는 아주 귀한 하루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구원함을 받아서 영원한 천국을 향해서 걸어가는 믿음의 반열에 서 있는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신앙생활을 하나님의 손길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여정에서 과연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바로 “믿음의 교제”입니다.

우리가 거듭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우선적으로 중요시하게 권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교제에 참여하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까이 하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몬1:6)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선은 바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선이라고 표현된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이 아름답게 보시는 것,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것, 하나님의 뜻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비결이 예배 가운데 우리를 이끄시는 성령임의 인도하심과 성도들의 삶 가운데 함께하며 나누는 믿음의 교제 입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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