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병 환 FC

코스피지수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400포인트를 돌파, 사상 최고가 랠리를 지속했습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7p 상승한 2,425.1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14일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2,414.63p를 하루 만에 10p 넘게 끌어올린 것입니다.

한편 국내 주요 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르면서 4%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코스피지수의 상승과 금리 인상 뉴스가 연일 계속되면서 고객들의 투자 문의 또한 크게 늘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각종 투자처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전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코스피지수는 큰 폭은 아니더라도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포스코, LG화학, 삼성전기 등 업종 대표 기업들이 제출할 매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6년여의 긴 시간동안 박스권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신뢰가 미약한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도 있어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코스피지수의 상승으로 인해 가격 차이가 커지면서 조정을 위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채권금리의 하향안정세로 인해 코스닥 기업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매패턴도 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원화 강세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 순매도, 코스닥 순매수를 기록 중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등 동아시아의 주요 수출국 증시 또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달러와 유가 하락으로 수출이 활발해지면서 기업 실적 또한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양국 25억 인구의 소비가 위축될 경우 소비시장의 하락이 우려됩니다.

미국증시는 IT 업종과 금융업종의 매출 실적표가 엇갈리면서 나스닥과 S&P500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반면, 다우지수는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겹쳐지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2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520만 명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560억 원을 투자한 후 신규 가입자에게 무료로 상영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가입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2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딩 매출 감소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트레이딩 매출 실망에 따라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발언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유럽 증시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장기간 양적완화 이후 금리 인상으로 긴축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유럽은 양적완화를 지속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확대되고 있어, ECB 통화정책 역시 정상화 압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향후 정책 방향이 금리 인상으로 결정된다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증시 또한 큰 하방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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