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장로교의 날 발대식이 18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개최됐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채영남 목사)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발대식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상임회장 유중현 목사의 인도로 최원남 목사(개혁총연 총회장)의 기도와 손학중 장로의 성경봉독, 대표회장 채영남 목사의 ‘하나님의 간절한 부탁’이란 제하의 설교, 증경대표회장 황수원 목사의 축도 순서로 드려졌다.

채영남 목사는 “개인적, 개교파적, 개교회적으로 열심히 사역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뭉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교회분쟁이 전도의 문을 막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려 교회가 힘을 잃어버렸다. 화해하고 하나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총무 이재형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발대식에선 연합과일치위원장 송태섭 목사, 기후환경위원장 오치용 목사, 이슬람대책위원장 박남수 목사 등 상임위원장에게 각각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사무총장 김명일 목사가 장로교의 날에 대해 계획을 설명하고, 합심기도 후 박남수 목사(개혁선교 총회장)의 폐회기도로 마쳤다.

이번 장로교의 날 행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장로교회를 돌아보면서 철저하게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다짐하고 결단하는 시간들로 채워진다.

그러한 의미로 작금의 장로교회의 문제가 지도자들에게 있음을 고백하고, 지도자들의 개혁을 바라는 마음에서 기존 평신도를 대상으로 했던 모습과 달리, 각 교단 총대들로 선발된 목회자와 장로, 또 다음세대 주인이 될 신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회개, 개혁, 변화를 외친다.

행사도 1912년 9월 1일 평양신학교에서 총회로 한자리에 모인 것을 기억해, 장로교의 모든 후손들이 평양신학교를 대신해 같은 날 장신대에서 함께 모인다.

본 행사는 기수단과 순서자, 회원교단 총회장의 입장으로 문을 열고, 준비위원장인 유중현 목사와 대회장 채영남 목사의 개회사 및 대회사, 주제영상 상영(3분) 등으로 진행된다.

‘거룩과 사랑, 그리고 개혁’을 주제로 드리는 예배는 장로교 전통예배로 드려지며, 종교개혁 500주년 개혁선포식과 비전선언문 낭독, 목회자윤리강령 선언, 실천강령 구호제창,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열전 헌정식 등의 순서로 전개된다.

대회를 통해 맺은 결실은 동남아 라오스 등에 교회를 건축하는 일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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