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 총회회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이능규 목사.
예장 합동 소속 이능규 목사가 지난 3일 오전 합동 총회회관에서 앞에서 1인 시위를 갖고, 박무용 선거관리위원장을 향해 “해외 원정 상습도박과 폭력행사 부정부패의 주역”이라며 파면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목사는 ‘카지노 원정도박을 잡아떼고 선관관리위원장이 웬말이냐’, ‘카지노 원정도박 터질까봐 법정 증인 보복 폭행을 했냐’, ‘불법 금품수수 소문이 사실이면 즉시 토해내고 조용히 물러가라”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박목사의 원정도박에 대해 일침했다.

시위 후 이 목사는 총회 임원회의를 마치고 나선 총회장과 임원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박목사의 선거관리위원장 파면을 거듭 요구했다.

한편 이 목사는 지난달 24일 박 목사에게 내용 증명을 보내 “회개는 고사하고, 양심을 가진 목사로는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 총회 임원회를 마치고 나서는 김선규 총회장을 붙잡고 호소하고 있는 이능규 목사.
또한 “경남 모 노회에 서모 목사의 면직이 무효라는 공문이 하달되어 혼란이 일어났을 때에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을 받았다는 증언이 있다. 이에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모사가 총회장으로 교권을 휘두를 때 쓴 소송비용이 몇 억이었다. 총회 돈으로 변호사비를 마구 써도 되냐”면서 “당시 나의 고소사건 변호사비 역시 총회서 내고 있었다. 금년에도 총회서 변호사비를 내게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끝으로 “나는 처음부터 희생을 각오했다. 죽이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다닌다는 말을 들은 사람이 많다. 감옥에 보내겠다고 하였다니 누가 감옥에 가는지 끝까지 해볼 것”이라며, “총회를 사랑한다면 끌려 내려가기 전에 당장 선거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부정부패에 도박중독에 폭력까지 휘두르는 자가 선거관리원장을 한다는게 맞다면 우리 총회는 썩어도 한참 썩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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