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준상 목사
◆한민족 이외의 아칭…한민족의 아칭으로 조선민족이 있다. 조선민족이란 말은 고조선 삼국, 즉 단군조선, 기자조선, 위만조선의 국명을 조선이라 불러온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동국여지승람은 조선 국호에 대해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조선거동표일출지 고명조선여람 51 평양’ 즉 조선의 이름은 동쪽에 해 돋는 땅(일출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었다고 생각된다.

이병도교수는 “조선을 단군이 도읍한 아사달과 관계를 지었다. 일본어로 아사(조)는 금 또는 철을 뜻하는 ‘쇠’와 같은 말이다. 한마디로 조는 ‘동방의 아침’, 금과 같이 빛나는 신국으로 해독된다. 따라서 역사의식이 무지해지고 있는 오늘 한민족에게 있어 한민족의 ‘뿌리의 문제’에 대해서 바른 역사관이 절실하다.

뿌리의 개념을 성경적으로 정리하고, 그에 따른 바른 역사관을 정립한다는 것은, ‘한민족 뿌리사’, ‘이동사’, ‘사상사’, ‘사명사’를 정리하는데 있어 기초가 된다. 여기에서 뿌리의 개념을 바로 정리하는 것은 한민족사를 정리하는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한국의 기독교인과 국민들에게 바른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가 줄 것으로 기대한다.

◆뿌리의 국수주의적 역사관의 폐해…뿌리를 찾는 작업은 민족적,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뿌리를 알아야 민족의 정체성을 바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한민족은 북방계통과 남방계통 그리고 본래 있었던 원주민 계통의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한민족의 뿌리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 한국학계의 합치된 견해이다. 성경적으로 보아도 이 견해는 무리없이 유추해 낼 수 있는 견해이기도 하다. 문제는 한민족의 뿌리에 대한 지식이 국민들에게 왜곡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민족의 뿌리에 대한 지식과 정보들이 왜곡되어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국수주의적 역사교육을 실시해 왔기 때문이다. 이 과정서 한민족의 역사는 왜곡될 수밖에 없었고, 한민족에게 민족정신을 함양하는데 시행착오가 일어났다. 분명한 것은 역사교육은 한민족에게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한민족의 단합을 꾀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국수주의적 역사교육은 바른 역사를 한민족에게 심어주기 보다는, 왜곡된 역사로 인해 한민족의 뿌리를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또 여기에서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가난한 사람들의 것을 착취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볼 것이냐는 것과 착취당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한민족의 뿌리와 역사는 크게 달라 질 수 있다. 사실 한민족은 외세의 영향을 받으면서, 한민족의 역사가 왜곡되었던 사실들이 비일비재 했다. 그 결과 우리의 뿌리를 찾는데 있어 어려움이 뒤 따랐던 것은 사실이다.

일본제국주의 침략기 36년을 보면 그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일제는 한민족의 역사와 뿌리를 말살하려고 전력을 다했다. 한민족은 일제가 심어놓은 역사인식을 상쇄하기 위하여 얼마간 자위적이고, 국수주의적인 역사관을 고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 보니 일본제국주의 영향을 받은 역사가 지금도 현존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때문에 바른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앞으로 한민족의 뿌리사를 전재하면서, 필자는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님의 성경적 민족주의적 사관에 두려고 한다.

◆뿌리와 관련된 바른 이해…한민족의 뿌리를 바로 안다는 것은 세계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 세계 역사에서의 한민족의 위상을 바로 자리매김 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세계는 하나의 공동체가 되었고, 노아홍수 이후 아라랏산에서 흩어진 3형제가 한 곳으로 모여야 하는 당위성과 주장이 성경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서 분명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역사적인 진실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바른 역사교육과 의식, 민족의 뿌리를 바로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 때 비로소 역사를 넘어뛴 자리에서 진정으로 하나님에 의해서 주도되는 역사를 바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사)한민족선교훈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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