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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목사] 일용할 양식의 중요성
김명환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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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9  14: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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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명 환 목사

“차라리 이집트 땅에서 야훼의 손에 맞아 죽느니만 못하다. 너희는 거기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우리를 이 광야로 데리고 나와 모조리 굶겨 죽일 작정이냐”(출애급기 16장3절)

실제로 노예생활은 배부른 생활이 아니다. 광야에서 굶어 죽게 된 상황에 비해 최소한 생존이 허용되었던 노예 생활을 미화시킨 성경구절이라고 할 수 있다. 굶주린 이스라엘 백성에게 야훼 하나님은 만나와 메추라기를 밥으로 준다. 굶주린 백성을 배부르게 먹임으로써 야훼가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이라는 것이 확인 됐다.(출애급기 16장 12절)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만나와 메추라기가 일용할 양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오직 그날 먹을 양식만을 거두어 들이고 그날의 양식은 그 날 다 먹고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 둘 경우, 남겨 둔 음식에서 구더기가 끓고 석은 냄새가 났다.(출애급기 16장 13절 이하)

이용할 약식은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가난한 사람과 노예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했다. 하나님은 굶주린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로 일용할 양식을 제공했다. 그리고 그날의 일용할 양식은 남겨 놓지 못하게 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소유의 축적에 대한 강한 거부가 나타나 있다. 소유의 축적은 억압과 수탈의 결과이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초래한다. 하나님은 이러한 현실을 경고하고 교훈했다. 또한 이것은 밥을 못 먹는 사람이 없게 하려는 하나님의 배려와 밥은 서로 나누어 먹어야 한다는 밥의 정의를 나타낸다. 땅 약속‣출애굽‣광야 편력에서, 하나님 나라가 “굶주림-밥(땅)-밥(땅)의 정의”에 의해 규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약성서는 하나님께 바치는 모든 제물(번제, 희생제, 감사제, 요제 들의 제물)은 곡식, 떡, 양, 염소, 소, 비둘기 같이 인간의 식량이다. 하나님에게 제물을 바치고 나서 이스라엘의 장로 70인은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셨다(출애급기 24장 9절 이하)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장 중요한 축제인 유월절, 무교절, 추수절, 초막절은 모두 먹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종살이에서의 해방을 기념하눈 축제이며, 이 축제기간에는 제물 고기와 누룩 없는 떡을 먹어야 한다. 추수절과 초막절은 밭 곡식과 포도의 추수와 관련된 축제인데, 특히 가난한 자들인 레위인, 떠돌이, 고아, 과부들까지도 함께 즐기도록 규정되어 있다. (신명기 16장 11정과 14절)

이처럼 족장들의 이야기와 출애급사건, 광야 편력, 제사와 축제는 일용할 양식의 문제가 이스라엘 백성의 삶 속에 얼마나 뿌리깊게 새겨져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한 하나님나라는 일용할 양식의 문제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시편을 비롯한 예언서, 잠언, 전도서, 욥기 들에서 일용할 양식의 문제를 부각시킬 수 있겠지만, 하나님은 마지막 날에 시온산에세 모든 사람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씻어주고, 죽음을 영원히 없애고, 모든 민족에게 푸짐한 잔치를 베풀어 준다.(이사야 25장6일)

“살진 고기를 굽고 술을 잘 익히고 연한 살고기를 볶고 술을 맑게 걸러 잔치를 차려 주시리라”

얼마나 훈훈한 이야기 인가.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잔치에 비유한 것은 굶주린 사람들에게 가장 적절한 하나님나라의 표상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배석들을 사랑하셨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애급의 노예에서 해방된 이후 유리방황하며, 가나안 땅으로 힘겹게 들어 갈 때, 만나와 메추라기로 일용할 양식을 주며, 소유의 축적이 악이라는 것을 교훈했다.

그리고 일용할 양식은 이웃과 서로 나누어 먹어야 한다는 것을 교육했다. 예수님도 가난하고, 소외되고, 떠돌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용할 양식을 교육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에서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이셨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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