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연 창립총회가 열린 가운데, 12월 제1회 총회 전까진 4인 공동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한국교회연합과 교단장회의가 가칭 ‘사)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기연은 16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갱신과 변혁의 아이콘이 되어 한국교회 다음세대와 한국사회의 희망이 될 것을 소망했다.

각 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창립총회에선 정관안을 채택하고, 오는 12월 첫째 주 예정된 제1회 총회까지 이 정관대로 운영키로 했다.

또한 제1회 총회까지 양 단체의 김선규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와 이성희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 정서영 목사(한교연 대표회장•예장합동개혁 총회장) 등 4인이 공동으로 대표회장 직무를 수행키로 했다. 임시 사무총장에는 각 교단 총무 중 가장 연장자인 김창수 목사(예장합동)가 맡았다.

채택된 정관안에 따르면 대표회장의 임기는 1년이며, 단임이다. 상임회장의 임기는 1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으며, 최대 재임기간은 4년이다. 법인이사는 2년 임기로 15명 이상 30명 이내이며, 감사의 수는 3명이다.

▲ 교단장회의와 통합 창립총회에 공헌한 한교연 관계자들.
아울러 대표회장을 역임한 인사들과 명예회장 및 임원회에서 추대한 인사들로 구성된 원로회의를 신설했다. 이들에게는 총회에 참석할 수 있으며, 발언을 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됐다.

가장 눈여겨 볼 점은 대표회장 선출 방식이다. 대표회장은 상임회장단에서 천거해 총회에서 추대하는 방식을 택했다. 대표회장의 자격과 추대의 절차는 임원인선규정에 따르기로 했다.

우선 대표회장 자격은 영성과 도덕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된 성직자로서 소속 교단의 추천을 받은 자여야 하며, 회원교단의 현직 교단장으로 하되 해 교단의 교단장을 역임한 자도 가능하다.

대표회장은 선거제도가 아닌 가-나-다군 순번제의 형식으로 정해진다. 가군은 5000교회 초과 교단, 나군은 5000교회 이하 1001교회 초과 교단, 다군은 1000교회 이하 모든 교단이 속한다.

각 군별로 ‘가-나-가-나-가-다’의 순번제로 대표회장을 돌아가며 맡을 수 있도록 했다.

상임회장은 1천교회 이상 되는 교단의 현직 교단장과 1천교회 이하 교단의 현직 교단장 중에서 5명(한 번 선임된 교단장은 4년 이내에 재선임할 수 없다), 단체협의회 대표 등으로 구성된다.

▲ 한교연과 교단장회의가 통합해 한기연 창립총회를 열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는 김선규 목사의 사회로 김국경 목사(예장합동선목 총회장)의 개회기도와 이종승 목사(예장대신총회장)의 경과보고, 고시영 목사(한교연 통합추진위원장)의 정관안 보고와 채택, 임시조직 보고와 채택, 박위근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와 서기행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의 격려사, 김요셉 목사(한교연 증경대표회장)의 폐회기도 순서로 진행됐다.

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정서영 목사(한교연 대표회장)의 인도로 김원교 목사(예성 총회장)의 기도와 박남수 목사(예장개혁선교 총회장)의 성경봉독, 전명구 감독의 ‘하나되기 원하시는 하나님’이란 제하의 설교, 신상범 목사(기성 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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