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감 목회자유가족돕기운동본부가 2017년 하반기 장학금 수여식을 17일 본부교회에서 갖고, 별세 목회자 자녀 21명에게 각각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유가족돕기운동본부(회장 김진호 감독)는 2017년 하반기 장학금 수여식을 17일 오전 감리교 본부교회에서 갖고, 별세 목회자 자녀들(대학생 14명과 고등학생 7명)에게 각각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에 옮겼다.

사무총장 권종호 목사의 사회로 드린 예배는 감사 박영민 목사의 기도와 성경봉독, 이가영 집사(도봉교회)의 특별찬양, 서울연회 강승진 감독의 ‘선한 일을 행하는 사람들’이란 제하의 설교 순서로 진행됐다.

▲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는 서울연회 강승진 감독.
강승진 감독은 “처한 환경이 아니라, 확신과 결단에 우리 삶이 결정된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선한 일을 열심히 하시게 하신다. 우리의 아버지 혹은 남편이 곁을 떠나가는 슬픔이 있어도,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는 자녀임을 절대 잊지 말길 바란다.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말씀을 우리에게 선물해 주신다”면서, “지금은 어렵지만 열심히 살아서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남편 혹은 아버지를 만나면 소망 가운데 귀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작은 것이 전달되고 여러분들의 삶속에 얼마나 커다란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도고문 윤연수 감독이 격려사를 전하고, 기감 선교국 국내선교부장 서의영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윤연수 감독은 “김진호 감독이 장학금 마련을 위해 1년 동안 혼신의 노력을 하는 것을 존경한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김 감독의 사랑과 정성을 생각하면서 큰 꿈과 이상을 갖고 열심히 공부를 하길 바란다”면서, “마음속으로 창조적으로 복된 영상을 그린 사람만이 창조적이고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성공을 하려는 분명한 목표와 꿈을 가질 때 성공할 수 있다. 이 세상은 꿈을 가진 사람들의 것이라는 말처럼, 장학금을 받는 모든 이들이 큰 꿈과 목표를 가지고 질주를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서의영 목사는 “1년에 두 번 1억 가까이 되는 장학금을 마련해서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본부에서 하는 일이 하늘나라에 기록되길 바란다. 잘 살고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이 나라에, 하나님 나라에 귀한 사람들로 잘 성장하길 바란다. 본부와 장학금을 수여받는 학생들 모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김진호 감독.
이어 회장 김진호 감독이 장학금 전달과 함께 인사말을 전하고, 최한결 학생이 자신이 받은 사랑을 앞으로 어떻게 나눌 것인 지 비전을 담대히 밝혔다.

김진호 감독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 심부름하는 사람으로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분명한 사실은 이 장학금이 어느 큰 교회가 큰돈을 내놓거나, 큰 기업이 내놓은 것이 아니다. 한 푼, 한 푼 여러분들의 십시일반 도움으로 이뤄진 것이다. 더 열심히 공부도 하고, 앞으로 도움을 받는 학생들이 남을 도와주는 사람들로 크게 성공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간구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대학생 14명에게 각 200만원씩, 고등학생 7명에게 각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박장원 목사가 준비한 책과 화장품 등의 선물도 전달했다.

▲ 김진호 감독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최한결 학생은 “고등학교부터 예자회와 목회자돕기운동본부로부터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장교의 길을 걸으려 한다. 받은 사랑을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베풀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ROTC에 붙었다. 국가에 봉사를 하고자 한다”며, “전역 이후에는 스포츠 기자로서의 꿈을 꾸고 있다. 스포츠 언론사에 인턴기자로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여러분들의 도움과 사랑이 없었다면 꿈을 꿀 수 있었을까, 올바르게 자랄 수 있었을까 생각된다. 반드시 성공해서 돌아와서 장학금을 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예배와 전달식은 예자회 회장 이정정 사모의 감사인사와 지도고문 박장원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목회자유가족돕기운동본부는 △회장 김진호 감독(도봉교회 원로) △지도고문 박장원 목사(인천방주교회 원로), 도건일 목사(서강교회 원로), 윤연수 감독(갈릴리교회 원로) △지도위원 천병숙 사모(늘푸른교회) △사무총장 권종호 목사(중곡교회 담임) △총무 최우성 목사(태은교회 담임) △협동총무 서의영 목사(선교국) △회계 김수일 목사(제일중앙교회 담임) △감사 정진권 목사(종로교회 담임), 박영민 목사(영풍교회 담임) 등으로 조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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