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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 목사] 잘못된 선거문화 청산하다
원종문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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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30  14: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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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종 문 목사

정치, 사회, 문화의 윤리적, 도덕적 기초를 상실한 적당주의적인 사고방식이 우리 사회를 뒤 흔들고 있다. 이것은 교회에까지 불어 닥쳤다. 그 대표적인 예로 장로교에서는 총회장 선거이며, 감리교회에서는 감독선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한국교회 연합단체의 대표회장 선거이다. 이러한 선거는 자본주의적 목표달성을 위한 실천 철학에 기초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을 시도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일반 선거인 국회의원 선거나, 기초단체장 선거나, 대통령 선거보다도 부정과 부패가 점철된 것이 바로 한국개신교의 선거문화이다.

9월 장로교단 총회를 앞두고, 교단의 수장을 거머쥐기 위한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3대 대표회장 선거 역시 치열했다. 이번 선거에도 여지없이 선거브로커들이 등장, 한국교회의 신뢰도를 한없이 실추시켰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오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큰 교단과 연합단체에서 이러한 수장 자리를 얻으려면, 선거에서만 적게는 3억, 많게는 100억이 들어간다는 말이 총회 총대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되어 있다. 큰 교단의 경우는 최소 10-20억원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해야 당선된다는 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총회에 파송된 목사와 장로들은 이러한 부정과 부패를 눈감아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부정과 부패에 가담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3대 대표회장 선거도 많은 돈이 뿌려졌음에도, 눈을 감아주는 것에 대해 총대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되어 있다. 이후보, 저후보의 주변을 넘나들며, 부정과 부패한 선거를 부채질 한다.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를 치르고, 1년치 용돈을 후보들로부터 받지를 못하면, 바보라는 말까지 나온다.
부정과 부패에 가담한 총대들은 “교회 정치도 정치인데 거기서 돈 좀 받아쓰는 맛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으며, 무엇하러 총대를 하느냐(?)“고 답한다. 문제는 부정과 부패에 가담한 총대들은 자신이 한 말이 잘못되었음에도, 이것에 대해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또 총대의 수를 계산해서 A후보에게서 돈을 받고, B후보에게 가서 거래를 한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또한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배달사고 곧잘 일어난다는 것이 총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장로교 가을 총회를 앞두고, 선거브로커들의 움직임 역시 매우 활발해 졌다. 총회가 빠른 교단은 이번 주에 개회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이번 총회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정부총회장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있다.

돈이냐. 아니면 윤리성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 교단의 수장이 되느냐 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 분명한 것은 교단 수장 선거에 들어가는 선거자금은 교인들이 드린 하나님의 헌금이라는 사실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어떻게 헌금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헌금은 주일학교 어린이가 고사리 손으로 드린 10원짜리 헌금부터 가난한 교인들이 일일 노동을 통해 드린 헌금도 들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교단장 선거에서 패배한 교회들이 선거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교단의 수장을 선출하는데 수십억의 선거자금을 뿌리도록 부추기는 사람들이 바로 총대들이며, ‘쩐의 전쟁’을 위해 특정인사에게 후보출마를 부추겨 경쟁을 벌이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단독후보로는 챙길 것을 챙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돈을 좋아하는 목사와 장로들이 있는 한, 누가 교회를 신뢰하겠다. 일부 교인들은 “목회자가 돈을 좋아하면,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돈을 좋아하는 하나님이라면,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성장이 멈춘 이유는 극명해진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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