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2회 총회가 오는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시 현대호텔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총회는 제99회 총회 결의로 충청•영남권 8개 노회(충북, 충남, 대전, 대전광역, 경북, 대구, 경남, 부산)가 개최노회로 총회를 개최한다.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치리총회’에 치중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예배, 문화, 교육, 치리총회’라는 ‘총회원 모두의 총회’로 거듭나기 위해 제도적인 개혁과 발전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 교단은 제102회 총회가 종교개혁의 정신을 담아 한국교회의 질적인 발전의 모범이 되는 성스러운 총회가 되도록 성심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총대 목사 341명, 총대 장로 341명 등 정회원 682명과 당연직 언권 회원 63명, 초청 언권 회원 36명 등 언권회원 99명이 참여하는 이번 총회는 예배와 회무 및 선거, 교육-‘말씀과 세상’, 문화-미니콘서트, 박람회, 전시회, ECO-PROK캠페인 등으로 구성됐다.

총회의 백미인 임원선거에서는 현 목사부총회장인 윤세관 목사가 총회장으로 선출될 전망이지만, 목사부총회장과 장로부총회장은 후보 마감 때까지 아무도 나서지 않아 총회가 열리는 현장에서 노회가 추천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총회에선 다양한 헌의안건들도 다뤄진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양성평등위원회’를 ‘성평등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자는 헌의안이다. 젠더의 용어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국제사회에 발맞추고, 젠더에 대해 말하는 것이 금기시 되고 있는 교회의 현실 속에서, 오히려 정면 돌파로 정직하게 함께 논의하자는 취지다.

양성평등위원회는 이밖에도 교회 내 성폭력 금지와 예방을 위한 특별법 제정, 성윤리 규범 채택, 교단 총회 여성 총대 비율 증대 등의 헌의안 등을 올렸다.

더불어 이번 총회에서는 한신대학교 위기 극복과 종합적인 발전 방안 마련, 아카데미하우스, 남북 평화통일 공동기도회, 민주화와 인권신장 위한 계속 활동, 노근리 학살 진상규명, 생태목회자대회, 4대강 복원과 영주 내성천 회복 등 굵직한 안건들이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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