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한 목회는 말씀에 붙들려서 살면서 자아가 죽어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림택권 목사.
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웨이크)는 목사안수 청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8회 심화필수교육을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분당 세계지도력개발원과 서울 압구정예수교회(담임 임우성 목사) 등에서 개최했다.

웨이크는 독립교회가 목사 안수를 날림으로 준다는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철저한 과정을 거쳐 한 명, 한 명의 목사를 탄생시킨다. 목사안수 청원자들을 대상으로 1주일 간 필수심화교육을 실시하고, 고시실시 후에도 철저한 인성검사, 부부세미나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친 뒤 목사안수를 준다. 이러한 과정 덕분에 웨이크의 목사 안수는 모범사례로 정평이 나있다.

그 첫 번째 과정인 제8회 필수심화교육은 21명의 예비 목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을 위해 웨이크 설립자 박조준 목사(성경신학)와 림택권 목사(설교, 영성)를 비롯해 정인찬 총장(웨신),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 민 걸 목사(교회다움),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정일웅 목사(WAIC 신학위원장), 주명수 목사, 반만열 교수, 예용범 목사, 이상화 목사 등 내로라하는 신앙의 선배들이 나섰다.

먼저 박조준 목사는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말씀선포’에 있음을 강조하고, 설교를 잘하고 못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은혜가 되느냐 마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말씀선포’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박조준 목사.
특히 박 목사는 “목사는 양떼를 치는 목자의 마음으로 항상 양떼에게 무엇을 먹일 것인지 고민하고, 이를 위해 학생의 마음으로 배우는 자세를 갖고 모든 일에 임해야 한다”면서, “성도들 중 누구라도 ‘나도 저 정도 설교는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 말씀 증거자로서의 자격은 없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일사각오로 사도들이 전념했던 것처럼, 말씀 사역과 기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항상 ‘이번 설교가 내 인생의 마지막 설교라면 어찌할까?’란 각오를 갖고, 뜨거운 마음으로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목사는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권력과 패권 싸움이 있을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우리 스스로가 패권을 내려놓고 날마다 새롭게 개혁하는 목회자가 되기를 도전했다.

무엇보다 파수꾼의 정신으로 깨어서 시험이 와도 거기에 머물거나 빠지지 말며 하나님께 항상 집중해 그분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될 것을 권면하고, “목회자로서 사회적 부나 지위, 외양으로 성도들을 차별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이 사회의 양심이 되어 바로 하나님의 뜻을 충실히 전하는 주님께 칭찬받는 주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림택권 목사는 디도서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강연했다.

림 목사는 성공한 목회는 많은 수의 성도위에 군림하는 목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붙들려서 살면서 자아가 죽어야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날마다 자기 스스로에게 복음의 은혜를 새롭게 증거 하는 목회자가 될 것을 권면했다.

또한 “아볼로는 예수에 관해서 (about Jesus) 설교를 했었기 때문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데려다가 더 자세히 예수를 알도록 했다”며, “우리는 ‘맛보아 알지어다’했던, 시편기자의 도전처럼 예수님과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림 목사는 또 성경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선 단편적 구절을 뽑아 쓰는 것을 지양하고, 시제와 접속사를 유의하여 살펴보아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에 “성경이 기록될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시제는 동작이 진행 중인 것과 완료된 것을 기준으로 시제가 표현되며, 다양한 동사를 통해 정확한 동작을 표현한다”며, “그러므로 한국어 번역 성경에서 부족한 이런 부분들을 원어성경연구와 다양한 영어, 중국어 번역 등을 참고해 말씀을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목회자가 교회에서 일어나는 시기, 질투, 분열 등을 문제로 인식하고, 이런 것 때문에 불평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목회자도 영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가서 그들의 상태를 진단하고 정확한 말씀으로 처방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림 목사는 △경건치 않은 것과 세상 정욕을 버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세상에 대해서 ‘NO’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에 대해서 ‘YES’ △예수의 영광을 기다리는 소망 등 은혜 받은 자들을 양육할 때는 세 가지 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인교육목회를 통해 전인구원의 원리를 교육하고, 복음의 사회윤리적인 책임을 평신도들이 짊어지도록 훈련시켜 믿음, 소망, 사랑이 항상 성도들 안에 있고, 증거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정일웅 교수.
이밖에도 이번 필수교육세미나에선 정일웅 교수가 “전인교육목회를 통해 전인구원의 원리를 교육하고, 복음의 사회윤리적인 책임을 평신도들이 짊어지도록 훈련시켜 믿음, 소망, 사랑이 항상 성도들 안에 있고, 증거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한 원장은 “목회자로서 자신의 종교적 야망을 충족시키는 목회가 아니라, 청교도적 신학으로 예언자적 정신을 회복해 바른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민 걸 목사는 현장 목회의 문제들과 현대 많은 개척교회들의 실패의 원인을 우리가 성경의 정답이 아닌 과거의 경험을 답습하는 목회방식에서 찾을 것을 제안하고, 성경의 원리에 입각한 교회와 성도들 간의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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